Volfas Engelman - 볼파스엔젤맨 라즈베리포터, Volfas Engelman Raspberry Porter (리투아니아/ 발틱포터/ 7.5%)

 

편의점 맥주 가성비 탑티어 브랜드,
볼파스엔젤맨이 신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라인업과는 조금은 색다른 레시피로
편의점 맥주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비어메일 시리즈의 3번째 라인업입니다.

 

 

 

올해 초 볼파스엔젤맨 테이스팅 패키지에
비어메일 시리즈 4종이 모두 있었어요.

그 중에 뉴잉글랜드IPA(NEIPA)와 호피라거는
이미 정식 출시가 되어서 곧잘 구할 수 있는데,
라즈베리포터와 밀크쉐이크망고페일에일은
아직도 정식 출시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미출시 제품 중 하나였던
라즈베리포터가 드디어 정식 출시된거죠.
테이스팅 패키지 때 구하질 못했어서
계속 궁금하고 맘에 걸리던 녀석이었는데
이제서라도 맛볼 수 있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이번에도 CU 단독 출시더군요.
요즘 CU가 맥주 쪽으로 열일합니다.

라즈베리포터는 발틱포터 스타일을 베이스로 하고
부재료로 라즈베리퓨레를 10% 넣은 맥주입니다.

포터에 체리와 같은 상큼한 과실을 넣는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값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라즈베리포터도 꽤 조화롭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 구매처
CU (저는 이벤트 당첨되어서 받았어요)

💰 가격
1캔 4,500원/ 4캔 12,000원

 

 

 

👀 외견
어두운 갈색과 자주색이 섞인 오묘한 색감.
다소 생소한 인상을 주는 외견이네요.
탁도 또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거품은 적게 생성되고 유지력은 낮습니다.

💨 향
새콤한 라즈베리 향이 바깥으로 퍼지는 와중에
살짝 쿰쿰한 감성이 느껴지네요.
액체의 가운데에서 진득한 카라멜 향이 올라옵니다.
다크 초콜릿과 같은 진한 줄기도 숨어있어요.

🍺 풍미
다크 초콜릿의 진중함, 커피 로스팅과 같은 고소함.
이 둘이 메인으로 다가오면서도
라즈베리의 새콤달콤함이 잽싸게 뒤를 따릅니다.
진중, 고소, 새콤달콤의 3박자가 박자를 맞춰 다가오네요.

새콤달콤함이 너무 강하다면 쥬시할텐데
그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당히 멈춰있기에,
발틱포터 특유의 경쾌하면서 구수씁쓸한 맛도
제법 느낄 수 있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7.5도로 다소 높은 편이라 그런지
알콜의 느낌이 말미에 감지되긴 합니다.

👄 질감
강건해보이는 외견과는 다르게
밀도감이 중간보다 살짝 아래입니다.
탄산 또한 강하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부드럽게 잘 넘어가는 편입니다.

📒 총평
로스팅 원두와 다크 초콜릿의 감성에
라즈베리 잼을 슬며시 얹은 조화입니다.

편의점에서 맛볼 수 있는 맥주 중에서는
상당히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풍미네요.

조금은 특별한 타이밍에 디저트처럼
천천히 즐기기에는 괜찮을 맥주같아요.

약간 맛이 겉도는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7도가 넘는 도수에 이 정도 부재료임에도
4캔 12,000원은 확실히 가성비가 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