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리뷰/미국

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수도수, Pseudo Sue (미국/ 헤이지페일에일/ 5.8%)

Maekbook 2024. 6. 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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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계에서는 아주 유명하디 유명한 양조장과 맥주.
토플링골리앗의 수도수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쓰러지는 골리앗이라는 이 매력적인 양조장의 이름은
대표인 Clark Lewey가 맥주 양조업을 시작하기 전
운영하던 작은 컨설팅 회사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골리앗에 맞서는 작은 다윗의 움직임이 맥주에서 통했는지,
2009년에 설립된 양조장은 여러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세계구급 순위에 드는 맥주를 여럿 양조하기에 이르렀어요.

토플링골리앗의 주력 라인업인 수도수는,
시트라홉만을 사용한 싱글홉맥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보통 맥주는 여러 홉을 혼합하여 양조하며
한 종류의 홉을 쓰는 것은 드뭅니다.)

상큼한 감성이 철철 넘치는 시트라홉의 풍미가
캔입 후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사라져버리기 전에
최대한 빨리 마시려는 매니아들이 많은 귀한 맥주입니다.

 

 

 

이번에 3월8일 캔입된 녀석이 국내 수입되었길래,
저도 냉큼 집어와서 3월20일에 뜯어봤습니다.
얼마나 맛과 향이 응축되어 있을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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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처
서울 문래동 비어포스트바

💰 가격
1캔 14,400원

 

 

 

👀 외견
망고와 오렌지를 갈아낸 듯한 쥬스 색감입니다.
거품은 풍성하게 생성되고 유지력도 좋은 편이네요.
아주 침 고이게 만드는 생김새입니다.

💨 향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오렌지가 겹겹이 느껴지는
상큼한 향이 벌써 과즙을 마신 건가 싶게 합니다.

캔입 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홉 특유의 찌르듯한 알싸함도 함께 느껴집니다.

🍺 풍미
마시기 전 표면에서부터 기대되었던 과일들이
입 안에서도 그대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네요.

아주 상큼하고 쥬시하게 날뛰는 이미지는 아니고,
부드럽게 잘 어우러지면서 사뿐사뿐 뛰는 느낌.

상큼한 와중에 꽤 존재감있는 씁쓸함도 찾아와줘서
다채로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 질감
액체에 살짝 깃든 무게감이 부드러운 질감으로 와닿습니다.
매트하거나 끈적인 수준은 절대 아니며,
딱 기분좋게 흘러넘길 수 있는 밀도감이라 좋아요.

풍성하게 생성되는 거품에 비해 탄산의 강도는
적당하게 억제되어 있어서 편안함에 일조합니다.

 

 

 

📒 총평
팡팡 터져주는 향과 마셨을 때 기분좋은 조화가
꽤나 만족스런 조화를 자아내는 일품입니다.

동시에 시트라라는 홉이 이런 거구나라고 배울 수 있는
교보재적인 역할도 충실히 하는 싱글홉 맥주였네요.

꾸준히 국내에 들어오고, 지속적으로 소비되는 맥주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란 걸 새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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