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수, 수도수라는 공룡 그림 맥주로 유명한 양조장,
토플링골리앗의 또 다른 제품입니다.
이 레이디언트 헤이즈는 캘리포티아 소제의
레이디언트 브루링 컴퍼니와 콜라보로 만들었던 맥주인데
반응이 괜찮아서 연중 생산 정규 라인업이 되었다네요.
시트라, 모자이크, 스트라타 홉을 활용한 헤이지IPA
탁한 외견 속에 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한 스타일입니다.
스트라타 홉은 제게는 좀 낯설어서 찾아봤더니
풀의 풋풋함과 딸기의 달달한 향이 특징인 녀석이네요.
아직 그렇게 많이 쓰이는 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수는 7도로 만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조금 더 높았으면 더블 체급에 속할 녀석이네요.
🛒 구매처
와인앤모어
💰 가격
1캔 7,900원 (1,600원 할인 적용 기준)
👀 외견
오렌지를 짜낸 듯한 노랗고 탁한 빛깔이 입맛을 돋구네요.
거품은 꽤 조밀하고 풍성하게 올라오며 유지력도 준수합니다.
💨 향
신선한 과일을 한 웅큼 집어서 갈아낸 듯한 향입니다.
오렌지, 패션후르츠의 상큼함과 동시에
망고와 같은 달달한 과일 감성도 꽤나 올라옵니다.
딸기와 같은 베리류의 뉘앙스도 살짝 있는데요,
함께 사용된 스트라타홉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 풍미
향에서 느꼈던 과일들이 입 안으로 들어옵니다만,
아주 파괴적이거나 폭발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살짝 묽은 듯한 과일쥬스를 마시는 느낌이 있어요.
시큼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상큼 달달해서 나쁘진 않습니다.
홉 특유의 알싸한 찌르는 맛도 어느 정도는 살아있네요.
중반 이후부터는 씁쓸함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하더니
목넘김 이후에 여운이 제법 쓰게 이어집니다.
추가로 끝맛에 딸기가 정말 가볍게 스치고 가네요.
👄 질감
탁한 외견 만큼이나 어느 정도의 바디감을 드러냅니다.
그렇지만 아주 눅진하지는 않고 적당히 넘어가는 수준이에요.
탄산감은 제법 억제되어 있어서 과일향과 홉의 알싸함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총평
프루티함이 아주 팡팡 터지는 녀석은 아니지만,
적당히 마일드한 달달함과 상큼함은 부드럽단 인상을 줍니다.
홉의 알싸함도 있구요.
꽤 존재감있는 씁쓸함을 지니고 있기에
취향에 따라 호불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캔 레이블에 있는 제3의 눈이 씁쓸함을 표현했을까 싶을 정도.
상큼 달달함 뒤에 있다가 아주 눈 똑바로 쳐다보며 나오네요.
특정한 컨셉을 잡고 추천하긴 조금 캐릭터가 애매하지만,
이 정도 가격대에 이 밀도의 맛이면 준수한 편이네요.
맥북의 맥주기록에 있는
토플링골리앗 양조장의 다른 맥주 리뷰
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수도수, Pseudo Sue (미국/ 헤이지페일에일/ 5.8%)
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킹수, King Sue (미국/ 헤이지더블IPA/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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