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토플링골리앗 연타입니다.
수입사에서 자꾸 신선한 녀석을 들여와주시고
집 앞 펍에 입고 되었다고 피드가 올라오니
후딱 달려가서 사지 않고는 버틸 재간이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3월25일에 캔입된 신선한 제품을
국내에서 4월7일에 마실 수 있다니 행복하네요.
이 빨간 티라노, 더블 드라이 홉(DDH) 수도수는
시트러스계열의 쥬시함이 가득한 수도수 페일에일에
홉 향 따따블로 입힌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맥주 양조 중 끓일 때 홉을 넣는 것이 아니라,
식힌 뒤에 대량의 홉을 담궈서 홉의 향을 극대화하는
양조방식을 드라이호핑이라고 합니다.
DDH 수도수도 그런 방식이 적용된 녀석이죠.
과연 얼마나 홉이 날뛰어줄지 기대를 갖고 뜯어봅니다.
🛒 구매처
서울 문래동 비어포스트바
💰 가격
1캔 17,900원
👀 외견
쥬스 그 자체라고 봐도 손색이 없을
탁하고 노오란 외견이 아주 맛깔나 보이죠?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보통 수준입니다.
💨 향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아주 강하게 올라옵니다.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오렌지, 망고를 죄다 갈아버린 느낌.
드라이호핑한 홉의 날카로운 감성까지 아주 마음에 듭니다.
🍺 풍미
수도수 오리지널과 마찬가지로,
표면에서 느껴졌던 과일 향들이 입 안에 그대로 옮겨집니다.
부드럽게 입 안을 맴도는 이 시트러스의 돌풍.
그렇다고 아주 강렬하지는 않으므로 폭풍까진 아닌거죠.
날카롭고 찌르는 듯한 신선한 홉의 감성도 좋습니다.
혀 위에서만 날카로운 게 아니라 입 안 가득 찌르네요.
중반부턴 씁쓸함도 제법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상큼함과 잘 어우러지는 느낌입니다.
그 왜 과일 중에 상큼하지만 씁쓸한, 그런 거 말이에요.
👄 질감
적당한 무게감이 마시기 편안합니다.
늘러붙는 느낌은 아니고 부드러운 감촉이에요.
탄산감은 자잘자잘한 수준이라 과하지 않습니다.
📒 총평
오리지널 수도수와 마찬가지로 팡팡 터져주는
과일향은 역시나 압권입니다.
페일에일에서 이런 느낌을 뽑아낼 수 있다니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네요.
드라이호핑의 파워로 인해서
확실히 오리지널 수도수 대비 날이 서있습니다.
홉의 쨍하고 날카로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는 맥주가 되겠습니다.
물론 홉 만큼이나 가격도 강력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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