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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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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 18

카브루 - 카브루 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5.9%)

카브루의 올해 정규 출시 제품 3종을 모두 마셔보기 위해 카브루 IPA까지 구해봤습니다. '24년 4월 초에 출시된 카브루 IPA. 일전에 올린 카브루 카일 라거 보다 한 달 이른 출시인데 어쩌다보니 마시는 순서가 바뀌었네요. 2018년 홉탄두IPA로 출시, 2020년 구미호IPA로 리뉴얼을 거쳐 이제 아예 사명을 붙인 카브루 IPA로 재탄생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주로 박혀있어야 할 때 구미호IPA를 가끔 마시곤 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죠. 최근에는 잘 안 보이더니 이렇게 리뉴얼판이 나왔네요. 기존 제품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은 응원해줘야겠죠. 레이블 상단에 Since 2000이라고 적혀있고, 한가운데에는 콜롬버스, 캐스케이드, 시트라라는 사용..

맥주리뷰/한국 2024.06.09

스퀴즈맥주 - 스퀴즈 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6%)

(협찬) 스퀴즈의 IPA 스타일입니다. 리브랜딩 전에는 춘천IPA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더블 드라이호핑으로 홉의 향을 한껏 입힌 녀석이라 기대가 되네요. 🛒 구매처 스퀴즈맥주 제공 👀 외견 IPA인데도 꽤 밝은 노란 빛이고 약간의 탁한 투명도를 갖고 있습니다.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은 낮은 편입니다. 💨 향 시트러스, 복숭아, 파인애플의 향이 과육이 느껴지듯 향그럽게 터져나옵니다. 기저에 약간의 풀내음도 깔린 것 같아요. 🍺 풍미 핵과일의 상큼함과 쥬시함이 살아있고, 푸릇푸릇한 열대지방 나무의 감성도 떠올리게 하는 잎사귀의 향이 슬몃 따라옵니다. 씁쓸함도 초반부터 어느 정도 느껴지긴 하는데 쥬시함에 가려져서 존재감이 크진 않습니다. 여운도 상큼한 분위기 그대로 이어지네요. 👄 질감 톡톡 터지는 탄..

맥주리뷰/한국 2024.04.25

Sierra Nevada Brewing - 토피도 엑스트라IPA, Torpedo Extra IPA (미국/ 더블IPA/ 7.2%)

미국 크래프트 브루어리계의 메이저 of 메이저인 시에라네바다에서 나온 토피도 엑스트라 IPA입니다. 라벨에 그려진 홉에서부터 홉에 대한 자신감이 뿜어져 나오네요 🥸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호박색이 감도는 색감이 맛깔난 분위기를 내고,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적당함과 좋은 편 사이입니다. 💨 향 풀, 허브와 같은 감성이 느껴집니다. 살짝 레몬류의 향도 있습니다. 🍺 풍미 꽤 존재감있는 쓴 맛과 함께 풀, 흙과 같은 분위기의 향이 치고갑니다. 홉을 때려넣고 강렬하게 뽑아낸 향이라기 보다는 부드럽고 우아하게 조화를 추구한 느낌입니다. 목넘김 후 씁쓸한 여운까지 밸런스가 아주 좋아요. 👄 질감 자잘한 탄산감으로 시작해서 매끄러운 바디감으로 이어집니다. 📒 총평 잘 모르는 제가 마셔보기에도 완..

맥주리뷰/미국 2024.04.20

베베양조 - 정릉 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5.1%)

큼직한 홉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귀여운 곰 레이블이 인상적인 정릉IPA. 2023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수상한 베베양조의 3종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만족스런 맛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 구매처 베베양조 제공 👀 외견 약간은 호박색이 느껴지는 어두운 황금빛 거품의 양은 적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 향 복숭아와 같은 상큼한 향과 꽃에서 느껴지는 화사함이 주를 이루고, 미량의 풀향, 카라멜향이 숨어있습니다. 🍺 풍미 의외로 풀, 솔과 같은 숲의 감성이 상당합니다. 복숭아 향은 어디로 갔는지 상큼함이 적네요. 씁쓸함의 존재감은 진중함을 더합니다. IPA하면 기대하게되는 맛을 잘 풀어냈습니다. 👄 질감 탄산감은 과하지 않고 바디감은 가벼워서 음용성이 편안합니다. 📒 총평 싱그럽게 나들이 다니며 꽃향,..

맥주리뷰/한국 2024.04.20

Duvel Moortgat - 듀벨 트리플 홉, Duvel Tripel Hop Citra (벨기에/ 인디아페일에일/ 9.5%)

이번에 마실 듀벨 트리플 홉은 벨지안 에일이 IPA를 추구하여 만든 약간 믹스스타일인 벨지안 IPA입니다. 이쯤되면 저로서는 따라가기 힘든 계보인데요 🙇 우선 거품이 풍성한 편입니다. 듀벨 오리지널 만큼은 아니지만 유지력도 나름 괜찮은 편이구요. 색감은 노란 빛깔에 살짝 탁한 감입니다. 표면에서 느껴지는 향은 화사함 보다는 흙내음에 조금 더 치우쳐져 있습니다만, 그렇게 강렬하진 않습니다. 맛은 오, 꽤 느낌이 좋네요. 자잘한 탄산감 사이로 슬금슬금 홉 향이 올라오고 살짝 한 모금 하려던 게 쭉 들이켜게 됩니다. 헤이지 IPA마냥 나 홉덩이드아아아! 하는 그런 쎈 감성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좋다 싶습니다. 상큼한 감성 보다는 청량한 느낌의 홉 향입니다. 끝 맛으로 씁쓸함이 살짝 올라오지만 이 정도면 꽤 ..

Omnipollo - 조디악, Zodiak (스웨덴/ 인디아페일에일/ 6.2%)

앙증맞은 외계인이 인상적인 라벨. 스웨덴 옴니폴로의 조디악입니다. 이 양조장은 집시 브루어리 중 하나로, 맥주 기획과 디자인은 옴니폴로가 하지만 유럽 다른 양조장에 위탁생산을 맡긴다네요. 요건 벨기에에서 생산되었어요. 헤이지 IPA에 가까울 정도의 탁함.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적당합니다. 시트러스와 자몽 감성이 향그러워요. 적당한 밀도감에 탄산은 적습니다. 향과 달리 씁쓸함이 상당히 느껴지고, 얼핏 풀내음도 올라오는 것 같네요. 귀리와 밀 모두 들어가서 그런지 괜시리 곡물맛도 느껴지나 싶습니다 ㅎㅎ 외견과 달리 상당히 씁쓸한 녀석입니다. 여운까지도 계속 씁쓸하게 울리네요. 가벼운듯 적절한 바디감과 강한 씁쓸함이 꽤나 잘 어울려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스퀴즈브루어리 - 춘천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6.0%)

이번에 춘천여행에서 스퀴즈브루어리를 방문했는데, 6가지 맥주를 모두 캔입으로 구매해왔습니다. 마트, 편의점에 납품되는 버전과는 달리 드래프트를 캔입한 거라서 가격이 좀 더 나갑니다. 캔당 7~9천원 정도? 그만큼 더 기대되네요 ㅎㅎㅎ 첫 번째 주자는 IPA입니다. 빛깔은 약간은 톤 다운 된 느낌이고, 거품은 풍성하면서 적당한 유지력이 있습니다. 시트러스와 복숭아 향이 몽실몽실 올라옵니다. 더블 드라이 호핑을 했다는데, 드라이 호핑은 발효 이후에 홉을 더 넣어서 홉의 향을 강하게 만든 것을 일컫는다네요. 그래서 그런지 호피한 느낌이 상당합니다. 복숭아와 나무의 향이 풍성하게 퍼지는 게 아주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밀도 높지 않은 바디감과 매우 매끄러운 질감이 잘 어울립니다. 씁쓸한 맛도 같이 느껴지는데, 시..

맥주리뷰/한국 2024.02.03

아리랑브루어리 - 아리랑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7.2%)

아리랑브루어리 맥주가 캔도 나오고 병도 나오더라구요. 이번에는 병입된 맥주인 아리랑IPA입니다. 같은 브루어리에서 만든 IPA인 아랏차IPA 도수가 5.5%였는데, 이 녀석은 7.2%로 상당히 높은 축에 속하네요. ㄷㄷ 앰버에일 인가 싶을 정도로 붉은 빛이 도는 외관.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은 편입니다. 향은 약간의 과실향이 나는데 꽤 절제된 느낌입니다. 바디감은 매끄러우면서 가벼운 느낌입니다. 홉의 씁쓸함이 강하게 다가오고, 그 와중에 달달한 맛이 슬몃슬몃 입의 겉을 타고 느껴집니다. 코 가까이에서 느껴지는 미량의 상큼함이 산뜻함을 만듭니다.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에는 카카오닙스 같은 씁쓸한 여운이 길게 남네요. 상큼한 향과 호피한 느낌의 IPA는 아니고 씁쓸함을 주력으로 만든 진중한 IPA 입니다..

맥주리뷰/한국 2024.01.29

아리랑브루어리 - 아랏차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5.5%)

정선 소재의 아리랑브루어리에서 나온 맥주입니다. KIBEX에서 구했는데 이제서야 마시게 되었네요. 다른 마실 게 좀 쌓여있어서 시간이 걸렸습니다 ㅎㅎㅎ 지금보니 사진을 잘못 찍었네요 ㅜㅜ 정면을 찍었어야 했는데 측면으로 찍었습니다. 끄흐흑. 아랏차IPA는 IPA답게 핵과류 향이 선명합니다. 어두운 노란 빛과 풍성한 거품의 외견을 가졌습니다. 거품의 유지력도 좋은 편이더군요. 라이트한 수준에 가까운 바디감과 부드러운 거품이 좋은 촉감을 자아냅니다. 은은히 베어나오는 홉의 씁쓸함과 맥아의 단 맛도 입천장을 타고 느껴지네요. 적당한 탄산감의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엔 잔잔한 여운을 남기면서 마무리를 자아냅니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움이 특징인 맥주여서 입으로 느껴지는 촉감이 즐거웠습니다.

맥주리뷰/한국 2024.01.29

별맥브루어리 - 동궁과 월지 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5.0%)

요즘 마트에 많이 보이는 별맥 브루어리 맥주입니다. 보통 캔맥을 많이 만드는데, 병입을 메인으로 하는 건 드물죠. 별맥 브루어리는 경북 경산시에 있습니다. 4종 모두 챙겨와봤는데, 첫 타자는 IPA 스타일입니다. 조금 진한 색감과 맥아의 달큰한 향기. 거품은 적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가벼운 바디감과 훅 치고들어오는 홉의 씁쓸함. 그리고 벌꿀 감성의 맥아의 달콤함이 약간 있고 복숭아계열의 향도 슬몃 들어있네요.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에는 씁쓸한 여운이 길게 남는데 과하지 않고 잔잔한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패키지엔 과일향의 진한 맛이라고 적혀 있지만 솔직히 과일향은 좀 약하네요. 진한 맛은 나름 인정?

맥주리뷰/한국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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