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외계인이 인상적인 라벨. 스웨덴 옴니폴로의 조디악입니다. 이 양조장은 집시 브루어리 중 하나로, 맥주 기획과 디자인은 옴니폴로가 하지만 유럽 다른 양조장에 위탁생산을 맡긴다네요. 요건 벨기에에서 생산되었어요. 헤이지 IPA에 가까울 정도의 탁함.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적당합니다. 시트러스와 자몽 감성이 향그러워요. 적당한 밀도감에 탄산은 적습니다. 향과 달리 씁쓸함이 상당히 느껴지고, 얼핏 풀내음도 올라오는 것 같네요. 귀리와 밀 모두 들어가서 그런지 괜시리 곡물맛도 느껴지나 싶습니다 ㅎㅎ 외견과 달리 상당히 씁쓸한 녀석입니다. 여운까지도 계속 씁쓸하게 울리네요. 가벼운듯 적절한 바디감과 강한 씁쓸함이 꽤나 잘 어울려서 맛나게 마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