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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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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리뷰/네덜란드 7

Uiltje Brewing - 슈퍼볼 논알콜 IPA, Superb-Owl Non-alcoholic IPA (네덜란드/ 논알콜/ 1%미만)

(협찬) 벨기에 맥주 전문 수입사 윈비어에서 이번에 논알콜 맥주인 슈퍼볼IPA를 보내주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피드에 종종 보였기에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네요. 슈퍼볼IPA는 네덜란드의 아울치브루잉에서 만들었는데요 저는 한 번도 이 브루어리의 맥주를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사이트를 살펴보니 IPA를 중심으로 브루잉을 하네요. 그래서 논알콜 맥주도 IPA를 달고 냈나 봅니다.   보통 논알콜 맥주하면 가벼운 맛이 떠오르고, 아무래도 제조사도 라거가 주력인 곳에서 만들죠. 그런데 IPA가 붙어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 별도의 첨가물이나 가향이 없이 일반 맥주와 다름없이 물, 보리, 홉, 효모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홉은 무려 6종을 넣었다고 하는군요. 모자익, 시트라, 넬슨소빈,..

Drouwerij de Koningshoeven - 라트라페 쿼드루펠, La Trappe Quadrupel (네덜란드/ 쿼드루펠/ 10.0%)

(협찬) 네덜란드 온 귀한 수도원 맥주 라트라페 3종의 마지막 쿼드루펠입니다. 사실 라트라페는 맥주는 10종 정도 되지만, 전형적인 수도원 맥주 3형제로선 마지막이에요. 트라피스트 에일. 즉, 수도원 맥주는 도수에 따라 엥켈,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로 구분합니다. 벨기에어로 각각 1, 2, 3, 4를 뜻하는데요. 도수는 대략 5~6, 6~7, 7~8, 8~10도 범위입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트라피스트 에일은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이 많고, 제일 도수가 낮은 엥켈은 오히려 찾기 힙듭니다. 수도원에서 금식 기간에 액체 빵으로 맥주를 마시곤 하는데, 그 때 도수가 낮은 엥켈을 수도사들이 주로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게 적다네요. 어쨌든 트라피스트 에일 중에서 제일 큰형님 쿼드루펠을 오랜만..

Drouwerij de Koningshoeven - 라트라페 트리펠, La Trappe Tripel (네덜란드/ 트리펠/ 8.0%)

(협찬) 네덜란드 코닝슈벤 수도원에서 양조한 트라피스트 에일 라트라페 트리펠입니다. 저번에 수도원 맥주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코닝슈벤 수도원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네덜란드 북부 틸부르그 지역에 위치한 이 수도원은 하루에 기도 8시간, 노동 8시간을 엄격히 지킵니다. 수도사들은 8시간의 노동 중에 맥주를 양조하고, 그 수익금으로 수도원 운영과 자선사업을 해요. 전통적으로 수도사들이 양조를 하던 곳인데, 1969년 상업양조장에 양조를 맡기도 했고, 1999년은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여 아예 설비까지 넘기기 시작하는데요, 이로 인해 수도원맥주 인증을 박탈당하기까지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후 수도원이 직접 양조하는 것으로 계약이 바뀌어서 2005년 이후로는 수도원맥주 인증을 다시 부여받았다고..

Drouwerij de Koningshoeven - 라트라페 두벨, La Trappe Dubbel (네덜란드/ 두벨/ 7.0%)

(협찬) 전세계 딱 10군데만 있는 맥주.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수도원에서 기도와 노동으로 수행하는 수도사들이 빚은 트라피스트 에일, 수도원 맥주가 바로 그 맥주입니다. 수도사들은 노동을 통해 신앙심을 기르는데, 치즈, 가죽 등등 여러 카테고리의 노동을 합니다. 맥주도 그 중에 하나인데, 모든 수도원이 맥주를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한정적이죠. 벨기에 5곳, 네덜란드 2곳, 이탈리아 1곳, 오스트리아 1곳, 영국 1곳. 단 10군데만 수도원 맥주로 인증받고 "Authentic TRAPPIST Product" 태그를 병에 붙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국내 수입사 윈비어에서 그 10곳 중 하나인 La Trappe의 맥주를 새로 들여왔는데 저도 영접하게 되었네요. 기회 주신 윈비어에 감사드립니다. 🛒 구매처..

Heineken - 하이네켄 실버, Heineken Silver (네덜란드/ 페일라거/ 4.0%)

오리지널 대비 도수 -1%, 쓴 맛 절반. 작년에 출시된 하이네켄 실버를 이제서야 챙겨와봤습니다. 맥주를 만드는 공정 중에 맥아로부터 맥즙을 추출하는 과정을 매싱이라 하는데, 이 과정을 좀 다르게 해서 만들었다네요. 🛒 구매처 홈플러스 👀 외견 밝은 황금빛은 오리지널과 거의 같습니다. 거품이 풍성하게 올라오고 유지력은 중하급. 💨 향 토스티한 곡물향이 부드럽습니다. 🍺 풍미 맥아의 달큰함이 살아있습니다. 오리지널 하이네켄도 일반 국산 맥주 대비 달달한 감성이 있는데, 실버도 마찬가지네요. 다만 씁쓸한 감성은 확실히 연하게 바뀐 느낌. 전체적으로 큰 풍미는 없네요. 👄 질감 과하지 않고 청량한 탄산감에 가벼운 바디감, 부드러운 목넘김까지. 모난 데 없이 잘 넘어갑니다. 📒 총평 오리지널 대비 마시기는 편합..

United Dutch Breweries - 크래프트네이션 세션 IPA, Craftnation Session IPA (네덜란드/ 세션IPA/ 4.9%)

이 난해한 디자인을 보고 대체 어느나라 맥주일까 싶었는데 의외로 독일 맥주였습니다. 오잉? 네덜란드 브루어리가 독일에 보유한 브루잉 공장에서 만든 맥주 같더군요. 뭔가 쥬시할 것 같은 디자인이라 기대를 하면서 열어보았으나... 일단 밝고 아주 미세하게 탁한 색감 거품 풍성하고 유지력은 보통이고 시트러스 향이 살짝 올라오네요. 하지만 맛을 보니... 질감이 상당히 가볍다는 인상. 겉으로 느껴졌던 향에 비해서 상큼함도 달콤함도 옅고 씁쓸함도 무언가 겉도는 느낌. 전체적으로 묽어서 말 그대로 세션IPA의 가벼움이 절로 느껴진다.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게 함정. 제가 대신 마셔보았으니 여러분은 굳이 드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이네켄 - 하이네켄, Heineken (네덜란드/ 페일라거/ 5.0%)

맥주 브랜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하이네켄입니다. 학생 때만 해도 정말 각별한 맥주였는데 지금은 너무 흔하죠. 5L 케그는 홈파티 필수품이 되었다가 이젠 그것도 아재템이 되어버린 흑흑... 페일라거인 하이네켄은 한국, 일본, 미국의 라이트라거처럼 묽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나 밝고 연한 색감입니다. 거품은 제법 풍성하지만 탄산감이 강해서인지 유지력은 약합니다. 향은 마일드한 고소함이 느껴지는 맥주향이네요. 부담없고 쉽게 마시는 라이트라거들 대비 질감, 맛, 향이 조금 씩 더 진하긴 합니다만 전체 맥주들 대비 객관적으로 비교하면 연한 편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절제된 씁쓸함과 청량감을 주는 탄산감. 미량의 맥아 단맛과 깔끔한 여운은 전체적으로 일상적인 음용성을 강조한 밸런스 좋은 맥주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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