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찬) 네덜란드 코닝슈벤 수도원에서 양조한
트라피스트 에일 라트라페 트리펠입니다.
저번에 수도원 맥주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오늘은 코닝슈벤 수도원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네덜란드 북부 틸부르그 지역에 위치한 이 수도원은
하루에 기도 8시간, 노동 8시간을 엄격히 지킵니다.
수도사들은 8시간의 노동 중에 맥주를 양조하고,
그 수익금으로 수도원 운영과 자선사업을 해요.
전통적으로 수도사들이 양조를 하던 곳인데,
1969년 상업양조장에 양조를 맡기도 했고,
1999년은 별도 자회사를 설립하여 아예 설비까지
넘기기 시작하는데요, 이로 인해 수도원맥주 인증을
박탈당하기까지 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다행히 이후 수도원이 직접 양조하는 것으로
계약이 바뀌어서 2005년 이후로는
수도원맥주 인증을 다시 부여받았다고 하네요.
인증의 엄격함을 보여주는 사례임과 동시에,
왜 세계 10곳이라는 소수에만 인증이 부여되는지
이해할 수 있게 대목이기도 합니다.
이런 값진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수입사 윈비어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구매처
윈비어 협찬
👀 외견
슬몃 진중한 톤의 노란색에 약간의 탁도가 있습니다.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 향
바닐라, 정향, 그리고 그을린 설탕 결정의 향
🍺 풍미
맥아스러운 진중한 고소함과 동시에
캔디가루와 같은 달달함으로 다가옵니다.
핵과일류의 상큼한 뉘앙스도 있는듯.
중간부터는 씁쓸함이 주를 이루고
도수가 높은 편이라 알콜 느낌도 있습니다.
여운으로는 꽃향기 같은 감성이 남네요.
👄 질감
존재감 있는 탄산감과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집니다.
📒 총평
트리펠 치고는 당도가 억제되어 있고
맥아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입문으로는 애매하지만,
수도원 맥주를 종종 드셔보셨다면
요 녀석은 색다른 즐거움이 되실 것 같네요.
맥북의 맥주기록에 있는
코닝슈벤 수도원의 다른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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