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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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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리뷰/튀르키예 3

Anadolu Efes Brewery - 에페스 드래프트, Efes Draft (튀르키예/ 페일라거/ 5.0%)

튀르키예의 에페스 맥주 마지막. 이번엔 라거 드래프트입니다. 오크통을 본 딴 독특한 캔 디자인. 라벨만 나무 패턴이 아니라, 캔 모양 자체도 울룩불룩 특이합니다. 색은 황금색이고, 탄산의 양은 상당합니다. 그렇지만 유지력은 낮아서 금방 꺼지네요. 토스티한 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아무 향이 없던 필스너에 비하면 양반! 생각보다는 부드러운 탄산감에 고소함에 가까운 씁쓸함이 있습니다. 시원한 목넘김 뒤에 여운도 약간 있고 혀 끝으로 아주 미량의 단 맛이 느껴지네요. 이렇게 적었지만 전부 다 약한 편입니다. ㅎㅎㅎ 아주 평범하게 비어있는 맛. 에페스 시리즈는 이렇게 끝났습니다. 세 종류 중에서는 그나마 몰트가 제일 낫네요.

Anadolu Efes Brewery - 에페스 필스너, Efes Pilsener (튀르키예/ 필스너/ 5.0%)

튀르키예의 에페스 맥주. 이번엔 오리지널인 필스너 차례. 몰트보단 좀 더 밝은 톤의 황금빛. 거품은 적당히 생성되지만 유지력은 낮습니다.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네요. 캔 디자인 만큼이나 시원시원한 탄산. 맛은 씁쓸함과 달콤함이 아주 가볍게 느껴집니다 ㅎㅎㅎ 여운도 없이 깔끔한 맛이네요. 뭐 그냥그냥 안주 곁들여서 마시기엔 우리나라 라이트 라거들하고 큰 차이 없다고 느껴지네요. 흠~ 튀르키예에서 마셨을 때는 그래도 맛있다 싶었는데, 아무래도 더울 때 마셔서 그랬나 봅니다. 혹은 수입하면서 맛이 죽었거나.

Anadolu Efes Brewery - 에페스 몰트, Efes Malt (튀르키예/ 필스너/ 5.0%)

튀르키예 여행 중에 종종 봤던 에페스. 모처럼 마트에서 구해왔습니다. 몰트, 필스너, 드래프트 3가지가 있었는데, 우선 몰트부터 마셔봤어요. 쌀을 첨가한 에페스 필스너와 달리 보리맥아로만 제조한 버전입니다. 영롱한 황금빛과 적당히 올라오는 거품. 거품의 유지력은 보통 정도입니다. 향은 살짝 맥아 단내가 나네요. 강한 탄산감과 가벼운 바디감. 달콤함과 씁쓸함이 조금씩 느껴지는 맛. 시원한 목넘김 이후에는 여운으로 은은한 씁쓸함이 남습니다. 처음엔 깊게 느껴지다가도 점점 가볍게 뜨는 듯한 맛으로 변하네요. 안주를 곁들여서 먹기에 무난한 맥주입니다. 맥주만 마시기는 조금 심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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