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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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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브루어리 방문기/국내 브루어리 10

브루어리 #10 - 부산 송정동 툼브로이

얼마 전 부산 갈 일이 있는 김에양조장을 한 곳 들렀습니다. 송정동 근처,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에 있는브루어리 툼브로이입니다.   사실 위치 상으로는 부산 시민이 아니고서야가기 좀 애매한 곳이긴 합니다.용궁사 볼 김에 가기도 동선이 쉽지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간 이유는독일 정통의 맥주 양조장 가문의 후손이직접 브루잉하는 곳이라고 들어호기심이 동했기 때문이에요.   브루어리 대표인 안드레아스는독일 바이에른주에 속한 뮐도르프라는 도시 출신입니다. 가문은 1907년부터 맥주 양조를 시작했는데,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양조장도많은 타격을 입었던 슬픈 역사가 있다고 하네요.    가문 6대손인 대표님은 한국인 아내분과부산 송정에 정착하여 본토 정통의 레시피로맥주를 양조하고 있답니다. 최근 이웃집 찰스에..

브루어리 #9 - 서울 구의동 아쉬트리

구의동에 자리잡은 아쉬트리는2020년 가을 설립된 양조장 겸 펍입니다. 겉에서 보기엔 일반적인 펍으로 보이는 1층 매장이지만,매장 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지하에 양조 설비들이 늘어서 있는 게마치 비밀기지를 보는 듯한 기분을 불러 일으키죠.   아쉬트리의 대표님의 이력은 특색이 넘칩니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 후,프랑스에선 미식관광 석사학위를 취득.이후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여러 매장에서 일하신 뒤,영국 런던에서 맥주 양조사로 일을 하셨네요. 2015년에는 한국에 귀국하여굿맨브루어리를 공동 설립 후에현재는 아쉬트리의 대표가 되어 계십니다. 이력만 봐도 맥주면 맥주,요리면 요리 모두 챙기실 것 같지 않나요? 🤗   그런 배경 덕택인지 매장에서는아쉬트리에서 양조한 맥주를드래프트로 즐길 수 있는 ..

브루어리 #8 - 인천 청학동 엑스트라스몰 브루잉룸

작은 간판 덕분에 밖에서 보면 가게가 맞나 싶은 느낌이 잠깐 들게 합니다. 오히려 양조탱크들 때문에 뭔가 공방인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내가 들어가도 되나 싶은 머뭇거림을 만들기까지 하죠. 인천 연수구에 있는 엑스트라스몰 브루잉룸은, 양조탱크 공간과 딱 붙어서 테이블이 놓여있는 작은 브루잉펍입니다. 하지만 작은 브루잉펍을 무시하면 아주 주옥되는 것. 만들어내는 맥주의 맛은 여느 양조장보다 좋습니다. 제가 이 양조장의 맥주를 처음 마셔본 게 2023년 6월 초 더부스 비어위크였는데요, 꽤 괜찮은 인상을 받아서 인천에 온 김에 동선에 넣고 들렀습니다. 양조하시는 대표님 중 한 분이 서빙을 하고 계셨는데 탭리스트 설명을 정성을 다해서 하나하나 해주시더군요. 이렇게 먼저 모든 탭을 설명해 주시는 곳은 ..

브루어리 #7 - 인천 신포동 인천맥주

개항로라거, 사브작IPA, 바나나화이트 등 갈색 병에 화이트 단색 그림이 그려진 디자인의 맥주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그 맥주들 만든 곳이 바로 인천맥주입니다. 제가 알기론 롯데마트 위주로 유통되고 있어서 접근성도 괜찮은 국산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2023년에는 굽네치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콜라보맥주도 납품하는 등 점점 행보가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브루어리이기도 합니다. 맛도 좋구요 😋 파란 벽돌 외벽이 인상깊은 인천맥주는 인천 개항동, 신포동, 월미도에서 가기 편한 위치에 있어 인천 관광 루트에 넣기 아주 적절한 곳입니다. 인천역과 신포역 사이에 있어서 어디서든 갈 수 있는 게 장점❗ 매장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동시에 맥조 양조통이 내려다보이는 뷰가 꽤 인상적입니..

브루어리 #6 - 서울 성수동 서울브루어리 성수

한국에서 스타일리시한 맥주 브루어리를 꼽자면 단연 서울브루어리가 먼저 나올 거라 생각합니다. 특유의 모던한 매장 분위기와 더불어 다양한 부재료를 쉼없이 써서 신규 라인업을 뽑아내는 브루잉 철학까지 손색이 없거든요 🤭 합정에서 브루잉펍으로 시작한 서울브루어리는, 한남매장에 이어 '23년 3월 성수동에 무려 5층짜리 건물을 통으로 쓰는 브루펍을 오픈했습니다. 드래프트맥주와 커피가 준비된 1,2층의 카페와 펍. 코스 요리 다이닝을 즐길 수 있는 3층 레스토랑. 그리고 서울브루어리 성수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는 5층 복합문화공간까지 구성이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 지하층과 4층은 양조장으로 쓰고 있기에, 건물 외부에서는 4층의 양조 탱크를 볼 수도 있습니다. 저는 재즈소사이어티라는 서울브루어리성수에서 열리는 재..

브루어리 #5 - 전북 전주시 노매딕브루잉컴퍼니

전라북도 전주 웨리단길에 있는 노매딕브루잉컴퍼니는, 미국 미시건 출신의 브루마스터가 직접 운영하는 브루어리입니다. 매장은 제법 면적이 되는 편이고 흰색 벽면이 깔끔한 느낌이네요. 전주에 가면 꼭 들러봐야지 했던 곳인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손님도 제법 있는 걸 보니 전주 내에서 인지도가 좀 있는걸까 싶기도 하구요? 양조시설이 매장 바로 옆에 딸려있어서 이렇게 밖에서나마 구경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언제 봐도 양조장 광경은 신기하지요. 전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양조를 한다는 것이 모토인데, 그 말 그대로 양조하는 맥주들은 한식과 전주인근 지역에서 영감을 받은 부재료를 사용하는 라인업이 껴있습니다. 특히 국내산 유기농 조청을 첨가한 맥주가 많이 보입니다 😋 직원분들은 유쾌하고 친절하시고 활..

브루어리 #4 - 경기 광주시 베베양조

경기도 광주에 있는 베베양조는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21년부터 3년 연속 수상 기록이 있고, 특히 '23년엔 베베바이젠으로 Best of Best를 수상, 그외 3개 수상으로 4관왕에 올랐을 정도로 내공이 있는 곳입니다. 한국맥주문화협회에서 주최한 투어 덕분에 배일상 대표님의 설명을 들으며 양조장을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베베양조의 이름은 대표님의 별명인 곰과, 대표님이 좋아하는 베스파와, 맥주를 공부했던 스페인의 언어로 마시다가 베베라서 붙이게 되었다고 하네요. 여러 의미가 깃든 각별한 상호네요 🥳 대표님께서 따라주신 발효조에서 갓 뽑아낸 맥주도 마셔보고, 시음도 다양하게 원없이 해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현재 8종류의 맥주를 생산하고 계신데, 이 많은 종류를 푸짐하게 챙겨주셔서 언제 다 마셔볼..

브루어리 #3 - 강원 평창군 화이트크로우브루잉

캐나다 양조사 레스 팀머맨스 대표가 운영하는 브루어리로, 여러 방송도 좀 탔던 대표님입니다. 한국맥주문화협회에서 주최한 투어에 참여하게 된 덕분에 레스 대표님 주관의 브루어리 투어를 견학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교육 관련 일을 하시다가, 맥주의 꿈을 갖고 캐나다로 귀국, 2년간 공부 후 다시 한국에 와서 양조장을 차리셨다고 하네요. 화이트크로우는 평창의 옛 이름인 백오(흰까마귀)현에서 유래했습니다. 레스 대표께선 평창의 맑은 물로 담근 맥주를 자랑스럽게 여기셨어요 💯💯 작년 맥주박람회에서 아내가 화이트크로우의 고라니브라운을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전반적으로 클린과 밸런스를 추구하는 맥주들이 주를 이룹니다. 수상 경력도 꽤 화려한 화이트크로우브루잉의 맥주는 시중에서 구하긴 사실 쉽지 않습니다 🥲 평창..

브루어리 #2 - 강원 춘천시 스퀴즈브루어리

말표 흑맥주 다들 많이 보셨죠?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맥주인데요, 그 맥주를 만든 곳이 바로 여기! 스퀴즈브루어리입니다. 그 외에도 말표 청포도 에일, 말표 배 에일, 강원 에일, 전라 라거, J에게 까지... 모두 스퀴즈브루어리에서 만든 맥주랍니다. 춘천에 위치한 이 양조장을 저는 작년 레고랜드 다녀 올 겸 들렀습니다. 2017년에 설립된 스퀴즈브루어리는 불과 5년 정도만에 규모가 꽤 큰 양조장이 되었죠. 전국 CU에 유통할 만큼의 분량을 뽑아내려면 춘천 양조장 만으로는 부족하기에, 전북 순창에 있는 큰 공장도 함께 운영하고 있답니다. (전라 라거가 출시 라인업에 있는 게 이 순창 공장 때문이지 않을까요?) 춘천 스퀴즈브루어리는 1층엔 양조장이 있고, 2층에는 맥주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펍으로 구..

브루어리 #1 - 서울 문래동 비어바나

맥북에서 올리는 브루어리 첫 타자는 서울 문래동의 비어바나입니다. 아무래도 문래동 거주민이라 동네에 있는 곳들을 먼저 올리게 되네요. 비어바나를 들르신다는 뜻은, 서울 서남권에서 맥주 양조장에 직접 가보는 찬스를 잡으신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판매용 맥주는 기존에 750ml 바틀 위주로만 만들고 캔입은 매장 테이크아웃 시에만 가능했는데, 올해부터는 판매용 캔입도 생산한다니 기대가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테이크아웃 뿐만 아니라 펍에서 음식과 함께 즐기실 수도 있어요. 1~2층 공간에 더해서 알전구 가득한 루프탑 공간도 있기에, 바람쐬며 맛난 크래프트 맥주 한 잔 걸치기에 제격입니다. 루프탑에선 소박하지만 문래동 철공소와 창작촌 뷰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인근에 비어바나만큼 높은 건물이 없어서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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