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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부터 생소한 포햘라 무스트 쿨트는
에스토니아 소재 포햘라 브루어리에서 양조했습니다.
Beerrate에서 100위권에 들어가는
유일한 에스토니아 브루어리라고 하네요.
에스토니아어로 포햘라는 북부,
무스트 쿨트는 블랙 골드를 뜻한답니다.
12~16도 온도에서 서빙하라는 멘트가 있어서
얌전히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두고 마셨습니다.
포터 스타일 답게 짙은 검은 빛 외견을 가졌습니다.
거품은 거의 생성이 되지 않는데요,
따르면서 억지로 생성해도 사진 찍는 새에 다 사라지네요.
스모키한 와중에 어딘가 꼬리꼬리한 향이 섞여있습니다.
마셔보면 씁쓸하게 로스팅된 맥아의 맛과 동시에
감칠맛이 같이 느껴집니다. 오우...?
달큼하면서 무언가 짭쪼름한 감성의
복합적인 맛이 끈적한 질감과 함께 올라옵니다.
이 밀도있는 질감은 유당이 포함되서 그런 것 같은데요,
스타우트에 유당이 들어가면 밀크 스타우트인데
요건 포터에 들어갔으니 밀크 포터라고 해야할까요?
천천히 진득한 맛에 디저트처럼 즐기면 좋을 맥주입니다.
라벨에도 그렇게 적혀있어요.
단독으로 먹거나, 죄책감있는 디저트로 먹을 것. ㅎㅎ
안주로는 믹스넛을 택해봤는데,
맥주 자체의 맛이 꽤 존재감이 있기에
조미되지 않은 견과류가 더 잘 어울렸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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