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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맥주리뷰/벨기에

Brouwerij Verhaeghe - 두체스 드 부르고뉴, Duchesse de Bourgogne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6.2%)

Maekbook 2024. 3. 23.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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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부인의 초상화가 눈길을 끄는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의 레드에일
두체스 드 브루고뉴입니다.

회식 때 팀장님이 마시겠다고 고르셨는데,
너무 셔서 다 못드셨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레드와인 같은 검붉은 빛깔이 신선합니다.
거품은 풍성한 편이고 유지력은 중간 정도.

포도쥬스와 같은 새콤한 향이 강렬하고,
뒷편에 약간 쿰쿰한 묵은내가 서려있습니다.

맛은 으오오오오오
신 맛이 엄청 강렬합니다 진짜 레알.
포도 착즙 쥬스를 마신 것보다도 더 시큼한!!


그렇지만 묘하게 혀에 남는 감칠맛이
자꾸만 홀짝대고 싶게 만듭니다 ㅎㅎㅎ

뒤늦게서야 탄산감이 잔잔하단걸 깨닫네요.
그리고 포도, 체리와 같은 베리류의 향이
아주 선명하고 맛깔납니다.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의 레드에일은
신 맛을 극대화하는 사워에일이라고 합니다.


만족스러운 신 맛과 맛깔나는 밸런스를 위해
다양한 연식의 숙성 맥주를 블렌딩한다네요.

두체스 드 브루고뉴의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신 맛의 독특함과 동시에 맛깔나는 여운을 즐기기엔
부족함이 전혀 없는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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