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린 맥주의 크래프트 서브 브랜드
스프링 밸리의 호우쥰 496입니다.
호우쥰은 한자 독음은 풍윤인데, 풍요를 뜻하고.
496은 1부터 31까지 더하면 나오는 숫자로,
한 달 내내 마셔도 좋은 맥주라네요.
(참고로 1부터 365까지 더하면 66,795입니다.
언젠가 어느 양조장에서 써먹어 주세요.)
알아보니 역사가 좀 재밌는 브랜드인데요.
1870년 일본 요코하마에서 노르웨이 출신 미국인이
스프링밸리 브루어리라는 양조장을 만듭니다.
이후 1885년 Japan Brewery에 인수가 되는데요,
이 Japan Brewery가 지금의 기린 맥주가 됩니다.
그리고 2014년, 기린 맥주에서 사내 벤처로
스프링밸리의 정신을 다시 부활!!
도쿄의 펍으로 운영되다가
이제는 일본 전국에 유통되고 있네요.
아쉽게도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기에,
공수해서 마셔보게 되었습니다. 짜잔~
🛒 구매처
Lawson (일본 편의점)
👀 외견
붉은 빛이 감도는 투명함. 엠버라거?
거품은 중간 정도 생성되고
유지력은 낮지만 일정 두께는 남습니다.
💨 향
맥아향이 미량 느껴지다가
슬몃 올라오는 카라멜향을 캐치할 수 있습니다.
🍺 풍미
꿀 뉘앙스의 달짝지근함을 베이스로
상큼한 맛과 카라멜, 흙 감성도 섞여 있습니다.
뭐라 콕 찝어 말하긴 어려운데 다양하고 복합적인...
씁쓸함은 절제되어 있고 고소한 여운이 남습니다.
👄 질감
탄산감은 찌르듯이 한 번 다가오는 수준.
바디는 가볍고 매끄러운 편입니다.
걸리적거리지 않는 질감이
목넘김까지 이어지네요.
📒 총평
인디안페일라거라는 홈페이지 설명대로
홉의 감성이 복합적으로 살아있으면서
음용성은 라거 스타일대로 잔존하는
꽤 완성도 높은 맥주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번에 일본에서 구한 맥주 4종 중에선
제일 맛깔나는 녀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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