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만 접해볼 수 있는
한정판 맥주, 삿포로 개척사맥주입니다.
홋카이도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이 세웠던
삿포로 개척사의 주요 사업 중에 맥주 양조가 있었습니다.
1876년 설립된 삿포로맥주는 일본 최초의 맥주 회사입니다.
삿포로 여행을 가시면 많이들 동선에 넣는 코스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과거 레시피를 어레인지한
개척사맥주를 한정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산을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니
컨텐츠 개발 하나는 정말 기막힌 나라입니다.
보통 현장 유료 시음 코스에 포함해서 드시지만,
기념품샵에서 병맥주로도 팔고 있기에 하나 챙겨왔지요.
홋카이도에서 자란 보리와 홉을 사용한 녀석입니다.
(100% 얘네만 쓴 건 아니구요, 독일 맥아도 썼습니다.)
🛒 구매처
삿포로 맥주 박물관
💰 가격
3~400엔 수준? (기억이 안나요)
👀 외견
우아하고 기품있는 어두운 황금빛입니다.
생각보다 거품은 많이 올라오지 않아서 놀랐네요.
💨 향
구수한 향은 상당히 억제되어 있습니다.
꿀을 떠올리게 하는 약간의 달달한 향이 있고,
은은한 허브 감성도 섞여서 올라옵니다.
🍺 풍미
입에서 담는 순간 어 달큰하다! 외치게 됩니다.
구운 설탕과 같은 은은하면서 그윽한 달달함이
초반부터 목넘김까지 계속 이어지는 게 기분 좋습니다.
꽃이나 허브와 같은 잔잔한 향이 맴돌기도 하나,
그렇게 강조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쌉싸름한 감성도 있어서 단 맛에 물리지 않게 하는
적당한 밸런스를 표현하고 있네요.
👄 질감
매끄럽게 넘어가는 수준의 질감입니다만
달달함 덕분인지는 몰라도
입에 붙으려하는 아주 약간의 끈덕한 저항감은
찰지다는 느낌을 줍니다.
📒 총평
깔끔하고 시원하게 넘어가는
일반적인 일본 대기업 라거들과는 구분되는
클래식함과 중후함이 확실히 묻어있는 녀석입니다.
현장에서 마셨을 때도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한국에 돌아와서 마셔도 여전히 맛깔나네요.
삿포로 여행을 가신다면 무조건 드셔보셔야 할
삿포로맥주의 헤리티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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