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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에 그려진 괴승 라스푸틴의 초상화에서부터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느낌이 확 옵니다.
영국에서 러시아로 맥주를 수출할 때
보존도 잘 되고 얼지도 않도록 하려고
다량의 홉과 높은 도수로 양조한 스타일이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또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부르는 종류입니다.
아주 어두운 색상이 눈에 들어오네요.
풍성하고 밀도있는 거품은 유지력도 좋습니다.
구수한 로스팅 향 사이로
건포도 같은 말린 과실의 냄새가 나네요.
밀도감은 생각만큼 진하진 않지만
그래도 꽤 존재감 있는 편입니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쓴 맛이 강하게 느껴져요.
살짝 달콤한 맛이 구원해주는 듯 하다가
다시 스모키한 향과 함께 쓴 맛이 밀려옵니다.
목넘김 이후에는 혀 표면에 알싸한 맛이 남네요.
묵직함과 씁쓸함으로 꽉 차 있기에
갈증 해소보다는 천천히 분위기를 즐기며
음미할 수 있을 때 마시면 좋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다들 명작이라고 손꼽는 이유가 있다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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