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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수도원 맥주는 도수에 따라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로 표기합니다.
앞이 낮은 도수고 뒤가 높은 도수인데요,
낮은 편인 두벨도 6~7% 수준이라
일반 맥주대비 높은 도수이긴 합니다.
트리펠은 보통 8~9%대라고 하네요.
모처럼 마시는 트리펠이라 기대됩니다 ㅎㅎ
높은 도수를 지녔으리라고는
상상하기 어렵게 만드는 노란 빛깔.
거품이 풍성한데, 제가 좀 막 따랐네요.
유지력은 괜찮은 편입니다.
은은하게 올라오는 정향 냄새에
달달한 향이 함께 느껴집니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마셔보니
살며시 치고 오는 탄산감에 이어서
효모의 향이 찔러들어 옵니다.
정향과 무언가 스파이시한 느낌.
향이 정말 좋네요.
달콤한 맛은 향을 해치지 않을 정도로
적당하게 절제되어 있고,
씁쓸한 홉의 맛이 중반부터 여운까지
잔잔하게 따라서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도수가 높은 영향인지
알콜의 울림도 꽤 존재감이 있네요.
첫 맛은 향이 풍성해서 좋고
마지막엔 묵직한 느낌이 좋습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즐길 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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