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demans - 린데만스 크릭, Lindemans Kriek (벨기에/ 스위트크릭람빅/ 3.5%)

 

춘천 세계주류마켓에서 구해온

람빅 맥주입니다.

제 손으로 람빅을 구매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설레이네요.

람빅은 벨기에맥주 중 한 종류인데,
에일이나 라거처럼

통제된 환경에서 숙성하는 것이 아닌
대기 노출을 통해 야생효모로

숙성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일반 맥주 대비

더 시큼한 맛과 쿰쿰한 향을 지녔습니다.

람빅에 과일을 함께 넣고 양조하는 것도 있는데
벨기에어로 체리를 뜻하는 크릭과 함께

양조한 것을 크릭람빅이라 한다네요.

과일만 넣어서는

충분히 달콤하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당을 추가로 넣거나

처음부터 주스 형태로 과일을 넣기도 하는데

이를 스위트람빅이라고 부른다 합니다.
스위트 크림람빅은

체리주스로 가당한 람빅이 되는 거죠.

와인 빛깔 같기도 한 체리 빛 외관을 지녔고
거품은 풍성하면서 유지력이 좋습니다.

따를 때부터 풍성한 체리향이 상큼하게 풍기고
크리미한 달달한 내음과

약간은 쿰쿰한 효모 향이 있습니다.

맛은 엄청 달콤합니다.

그렇지만 느끼하게 달콤하진 않아요.

자잘한 탄산감으로 인한 청량함과

거품에서 우러나는 부드러운 질감.

목넘김 이후에는 상큼한 느낌이 들면서

새콤한 체리맛이 진합니다.

식초 같은 산미와 뒷편에 느껴지는 쿰쿰한 여운도 있는데
이게 람빅 스타일의 포인트겠죠?

달달하니 너무나 맛난 맥주였습니다. 오우.
와 이거 또 어떻게 구해서 마셔볼까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