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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다시 올리는 피드입니다.
연말엔 사람 만나랴, 연초엔 일 하랴
여러모로 여유가 좀 없었네요.
다시 심기일전 맥주 마셔야겠습니다.
재시작은 볼파스엔젤맨 신상들로 갑니다.
최근 볼파스엔젤맨 기존 4종 외에
새로운 애들이 CU에 단독 입점했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이 호피라거입니다.
일반 라거대비 두 배 가량 홉을 넣었다네요.
라벨 디자인은 꽤 느낌이 좋습니다.
다만 캔이 볼파스엔젤맨의 시그니처인
568ml 사이즈가 아니라서 아쉽습니다? ㅎㅎ
홉의 향이 강렬하진 않지만
나름의 존재감은 있는 수준입니다.
색상은 앰버라거와 흡사한 진한 톤이네요.
자잘자잘 쌓여오르는 거품은
유지력이 나쁘지 않습니다.
잔잔하지만 날 서있는 탄산감과
부드러운 질감이 다가오고,
따를 때보다 더 풍성한 홉의 향이
입 안에서 느껴집니다.
달달함과 상큼함이 섞여있어서
향과도 꽤 잘 어울리네요.
그러면서 볶은 듯한 씁쓸함이
끝에 따라오며 마무리 지어줍니다.
풀 향을 느끼게 해주는 조화랄까요.
맛과 향이 꽤 구성지기에
무난함에서 맛있다로 조금 더
치우치는 맥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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