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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코스트브루어리의 높은 도수의 맥주
올드 스탁 에일 2021년판입니다.
약 11~12% 사이의 도수로 매년 1회 출하하는
발리와인 수준의 올드에일입니다.
발리와인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올드에일이라는!
고도수라서 그런지 품질유지기한 무려 10년!
섭씨 15도에서 서빙하라는 말이 라벨에 있어서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식힌 뒤 따랐습니다.
적갈색? 벽돌색? 마호가니? 색감이 영롱합니다.
거품은 중간 정도 생성되지만 이내 사라집니다.
계피, 오크통과 같은 중후한 향이 풍기네요.
입에 머금으면 매끈한 질감과 함께
표면에서 났던 향이 훅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말린 베리류와 같은 달콤함도 있어요.
곡물의 감성도 꽤 느껴져서 볼륨감이 좋습니다.
분명히 향은 굵직한데,
마신 뒤에는 꽤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잔잔한 달큼함과 약간의 스파이스가 입 안에 남네요
상당히 도수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달달함과 풍미로 계속 홀짝대는 마성의 맥주입니다.
안주로 급한대로 스팸과 팽이버섯을 곁들였는데,
육포류가 더 잘 어울렸겠다 싶습니다.
사실 딱히 안주 없어도 충분한 녀석이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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