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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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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맥주 39

AB InBev - 버드와이저 월드컵에디션, Budweiser (미국/ 미국식부가물라거/ 5.0%)

월드컵 공식 맥주 버드와이저입니다. 카타르가 주류 판매 금지인 국가라 무알콜로만 경기장에서 판매하게 된 슬픈 스폰서이기도 하죠... 우루과이전을 함께 한 월드컵 에디션 ㅎㅎㅎ 디자인 정말 이쁘게 잘 뽑혔습니다. 시원한 탄산감에 함께 따라오는 소박한 고소함과 적당한 단 맛은 여전합니다. 안주 없이 마시자니 좀 심심하긴 하더군요?

맥주리뷰/미국 2024.03.24

Molson Coors - 블루문, Blue Moon (미국/ 벨지안화이트/ 5.4%)

벨지안화이트라고 하면 호가든과 함께 인지도 탑티어를 다투는 블루문. 미국 몰슨쿠어스사의 브랜드인데, 어째 국내 유통분은 경쟁사인 안호이저부시 베트남 공장에 위탁하나 보네요. 탁한 빛깔에 풍성한 거품의 외견. 거품의 유지력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고수와 오렌지껍질을 첨가한 덕에 그 향이 그대로 올라옵니다. 가벼우면서 나름 매끄러운 질감과 혀에서 느껴지는 경쾌한 탄산감. 은은한 오렌지향에 이어지는 고수향, 그리고 달달한 느낌까지 있습니다. 홉의 씁쓸함은 억제되어 있고, 약간의 텁텁한 마무리를 남기네요. 향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크게 달거나 상큼하지도 않아서 무난하고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벨지안 화이트 스테디셀러입니다.

맥주리뷰/미국 2024.03.06

Bear Republic Brewing - 쓰루 더 헤이즈 IPA, Thru The Haze IPA (미국/ 헤이지IPA/ 6.4%)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의 Bear Republic에서 양조한 맥주입니다. 주력 상품은 Racer 5 IPA 같은데요, 저는 어쩌다 요걸 구해왔네요 ㅎㅎ 헤이지IPA 치곤 약간 맑은 듯도 합니다.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보통 정도. 시트러스 계통의 쥬시한 향이 나네요. 달짝지근하면서 상큼한 맛에 어딘가 감칠맛도 느껴져서 입에 잘 붙습니다. 은은하게 깔리는 씁쓸함이 있고,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의 알콜 느낌은 마냥 쥬시하기만 한 게 아니라 중후한 감성으로 끝맺게 하네요. 특색이 강한 건 아니지만 과하지 않은 쥬시함을 축으로 밸런스가 좋은 맥주입니다.

맥주리뷰/미국 2024.03.06

Sierra Nevada Brewing - 빅풋, Big Foot (미국/ 발리와인/ 9.6%)

포도로 만든 와인에 대항하고자 탄생한 발리와인 스타일의 맥주입니다. 와인마냥 2022라는 빈티지가 병 라벨에 붙어있는 게 인상적입니다 ㅎㅎ 와인과 비견할 만한 높은 도수가 특징이라는데 기대되네요. 우선 색감은 적갈빛 생소한 외관입니다. 거품은 천천히 그렇지만 풍성하게 차오르고 유지력도 꽤 좋습니다. 맥아의 달콤한 향 사이로 상큼함이 느껴지네요. 밀도감은 생각보다 높지 않지만 약간의 점성이 느껴질 정도는 됩니다. 베리류의 향과 맥아류의 달콤함. 그러면서 진한 쌉싸름함이 감칠맛을 쫙 당겨주네요. 부드러운 목넘김의 끝 즈음부터 높은 도수의 강렬함이 와닿습니다 ㅎㅎ 꽉 찬 구성에 정말 놀라지 않을 수 없네요. 벌컥벌컥 들이키기 보다는 와인처럼 찬찬히 음미하면서 마시기 더할나위 없이 좋은 맥주였습니다.

맥주리뷰/미국 2024.03.03

Rogue Ales - 로그 초콜릿 스타우트 니트로, Rogue Chocolate Stout Nitro (미국/ 스타우트/ 5.8%)

초콜릿 맥주를 찾던 아내가 바틀샵 직원으로부터 추천 받아 구매한 맥주. 그렇지만 아내가 원하던 맛은 아니었기에, 남은 양이 제게 넘어왔습니다 ㅎㅎㅎ 미세하게 갈색빛이 감도는 검은색입니다. 캔 개봉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 따른지라 니트로지만 대류현상은 보이지 않네요. 다크 초콜릿의 향이 진하게 납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중간보다 약간 밑의 밀도감. 달콤한 맛이 적당하게 느껴지면서 중간부터 씁쓸한 맛이 지배적이네요. 그래도 너무 쓴 편은 아니고 고소하고 스모키한 향을 즐길 정도? 제게는 초콜릿 맛이 난다고 느껴졌는데, 아무래도 아내는 좀 더 밀키한 스타일의 질감과 맛을 원한 것 같습니다. ㅎㅎ 카카오를 우려낸 물의 느낌은 확실히 밀크초콜릿과는 다른 것 같네요.

맥주리뷰/미국 2024.02.11

Lost Coast Brewery - 로스트코스트 밀크 스타우트, Lost Coast Milk Stout (미국/ 밀크스타우트/ 5.6%)

초콜릿 맥주를 찾는 아내를 위한 여정. 그냥 카카오가 아니라 밀크초콜릿 감성을 찾는 것 같기에 요녀석을 도전해 봤습니다. 라벨부터 뭔가 밀키할 것 같죠? 여느 스타우트와 비슷한 시꺼먼 색이고, 거품은 적당히 차오르고 적당히 유지됩니다. 바닐라와 초코향이 표면에서 올라오네요. 바디의 밀도감은 생각보다 낮은 편입니다. 탄산감도 보통이구요. 처음에는 미미하나 은은하게 퍼지는 바닐라향, 살짝 느껴지는 우유의 유당맛이 오, 바닐라 라떼 노력했네 싶습니다. 초코맛은 생각보다 약하긴 합니다만, 맥아의 씁쓸함이 다크초콜릿이라고 한다면 뭐 그렇다고 볼 수는 있겠습니다. 머드쉐이크처럼 좀 더 밀키했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그래도 바닐라향이 전체적으로 잘 어우러져서 꽤 재밌게 마셨습니다. 확실히 밀크..

맥주리뷰/미국 2024.02.11

Founders Brewing - 파운더스 포터, Founders Porter (미국/ 포터/ 6.5%)

포터하면 유명하고들 하는 미국 파운더스 브루잉의 포터입니다. 시꺼먼 색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네요 ㅎㅎ 거품은 눅진하게 올라오고 유지력도 뛰어납니다. 로스팅 된 맥아의 향과 초콜릿 냄새가 좋네요. 꽤 짙은 바디감과 함께 단 맛이 먼저 느껴지네요. 그리고는 강렬한 쓴 맛이 몰려옵니다. 오오 부드러운 목넘김 와중에도, 마신 이후에도 쓴 맛의 파도가 넘실넘실. 그러면서 달짝지근했던 첫 맛이 생각나서 자꾸 입이 가게 만드는 마성이 있네요. 탄산감이 절제되어 있어서 더 중후하고, 양주를 마시듯 홀짝홀짝대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역시 유명한 애들은 이유가 있다 싶어요.

맥주리뷰/미국 2024.02.11

North Coast Brewing - 올드라스푸틴, Old Rasputin (미국/ 임페리얼스타우트/ 9.0%)

병에 그려진 괴승 라스푸틴의 초상화에서부터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느낌이 확 옵니다. 영국에서 러시아로 맥주를 수출할 때 보존도 잘 되고 얼지도 않도록 하려고 다량의 홉과 높은 도수로 양조한 스타일이 러시안 임페리얼 스타우트 또는 임페리얼 스타우트라고 부르는 종류입니다. 아주 어두운 색상이 눈에 들어오네요. 풍성하고 밀도있는 거품은 유지력도 좋습니다. 구수한 로스팅 향 사이로 건포도 같은 말린 과실의 냄새가 나네요. 밀도감은 생각만큼 진하진 않지만 그래도 꽤 존재감 있는 편입니다.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쓴 맛이 강하게 느껴져요. 살짝 달콤한 맛이 구원해주는 듯 하다가 다시 스모키한 향과 함께 쓴 맛이 밀려옵니다. 목넘김 이후에는 혀 표면에 알싸한 맛이 남네요. 묵직함과 씁쓸함으로 꽉 차 있기에 갈증 해..

맥주리뷰/미국 2024.02.11

Revision Brewing - 미스틱토파즈, Mystic Topaz (미국/ 헤이지IPA/ 7.0%)

리비전 맥주 네 개를 들고왔는데, 이번이 마지막이네요. 4개 모두 헤이지 IPA였다니 충격... 네 가지 중에서 이번 Mystic Topaz가 외견은 가장 탁한 것 같습니다. 거품은 적당하고 유지력도 보통 수준이에요. 오렌지와 복숭아가 섞인 향이 납니다. 맛은 단맛, 쓴맛, 흙내음 순서로 다가오고 상큼한 과일향은 입천장에서 느껴집니다. 밀도는 중간 정도에 부드러운 질감이 좋습니다. 비단결 같은 목넘김 이후에는 약간의 알콜향과 씁쓸함이 올라오네요. 중후한 씁쓸함과 흙내음이 매력적입니다. 다만 도수 높은 느낌이 약간 나긴 하네요. 7도!

맥주리뷰/미국 2024.02.09

Revision Brewing - 플라야피케이션, Playafication (미국/ 헤이지IPA/ 6.0%)

리비전 맥주 세 번째인데 이번에도 헤이지IPA네요. 탁한 빛깔에 풍성한 거품. 유지력은 적당합니다. 핵과실 향이 메인으로 느껴지는데 강하다기 보단 중간 정도 수준이에요. 단 맛도 중간 정도로 느껴지고, 상큼함은 향과 달리 의외로 적은 편입니다. 풀향과 홉의 씁쓸함이 존재감 있게 다가옵니다. 부드러운 질감과 목넘김. 이어지는 여운은 씁쓸함이 메인입니다. 적당한 향과 맛에 씁쓸함이 강조된 맥주인데요, 외견과 달리 호피함이 적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ㅎㅎ

맥주리뷰/미국 202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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