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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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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 159

Volfas Engelman - 볼파스엔젤맨 헤페바이젠, Volfas Engelman Balta Pinta (리투아니아/ 헤페바이젠/ 5.0%)

볼파스엔젤맨 럭키박스 당첨기념 2 이번에는 헤페바이젠입니다. 햐안 캔이 맥주 거품마냥 이쁩니다 ㅎㅎ 헤페 특유의 탁함이 먼저 반겨주네요. 거품은 적당하고 유지력은 보통 정도. 따르면서 상큼한 시트러스향과 고수향이 풍깁니다. 입에 대어보면 상큼함이 먼저 들어오고, 이어서 아주 약간의 맑은 듯한 달콤함과 화사한 꽃, 허브, 고수향이 피어납니다. 씁쓸함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습니다. 부드러우면서 경쾌한 바디감이 마시기 편하고, 자잘한 탄산감의 목넘김이 지나가면 은은하면서 시큼한 여운을 남기네요. 맛이 선명한 편은 아니지만, 향은 어느 정도 풍성한 편이라 즐길만 합니다.

Volfas Engelman - 볼파스엔젤맨 프리미엄라거, Volfas Engelman Rinktinis (리투아니아/ 페일라거/ 5.2%)

볼파스엔젤맨 럭키박스 당첨기념 첫 번째는 프리미엄 라거입니다. 럭키박스 당첨 기념이므로 전용잔에 ㅎㅎ 568ml 용량이 딱 맞게 담깁니다. 약간 밝은 톤에 속하는 노란 빛깔. 거품은 제법 풍성하게 올라오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향은 곡물 감성과 더불어 약간의 상큼함이 있어요. 부드러운 바디감에 청량한 탄산감이 느껴지고, 고소함이 주를 이루는 맛이 좋습니다. 씁쓸함도 적당하게 깔려있는데다가 맥아 풍미의 단 맛도 약간 따라오네요. 살짝 화사한 꽃 향이 내비치기도 합니다. 여운은 은은한 씁쓸함의 마무리입니다. 청량감 속에 풍부함이 매력적이었던 라거네요.

Birra Peroni - 페로니 나스트라즈로, Peroni Nastro Azzurro (이탈리아/ 페일라거/ 5.1%)

이탈리아의 대표 맥주 페로니입니다. 오리지널과 나스트라즈로 2종이 있는데 국내에는 이 나스트라즈로만 들어옵니다. 페일라거 답게 아주 밝은 색의 노란 빛깔. 거품은 적당하지만 유지력은 그리 높지 않네요. 맥아의 달달한 향이 약하게 올라옵니다.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고 살짝 텁텁함이 있습니다. 시원한 탄산감 사이로 달달함과 상큼함이 흘러오고, 씁쓸함은 약한 수준이라 가벼움을 더합니다. 목넘김 이후에는 무언가 알싸한 향과 얼얼함을 여운으로 남기는 것으로 포인트를 주네요. 대체로 무난무난한 맛입니다. 국내에선 이탈리아 맥주라는 희소성이 있으므로, 기분 낼 겸 한 번 마셔봄직은 합니다.

Plzensky Prazdroj - 필스너우르켈, Pilsner Urquell (체코/ 필스너/ 4.4%)

필스너의 알파이자 오메가. 절대강자 오리지널 필스너 우르켈. 마트에 갔더니 750ml 뚱땡이 캔이 나왔길래 듬직하고 귀여운 맛에 가져왔습니다 ㅎㅎ 예전엔 정말 자주 마셨는데 요새는 다양한 맥주 마셔본답시고 많이 마실 기회가 없었네요. 의외로 가게에서 취급하는 곳도 많지 않아서 직접 사다 마시지 않는 이상 접할 일이 없군요. 고소한 향과 쌉싸름함이 강조된 이 밸런스는 언제 마셔도 수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트,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맥주 중에선 탑티어 라인업이라고 할 수 밖에 없네요.

맥주리뷰/체코 2024.03.24

AB InBev - 버드와이저 월드컵에디션, Budweiser (미국/ 미국식부가물라거/ 5.0%)

월드컵 공식 맥주 버드와이저입니다. 카타르가 주류 판매 금지인 국가라 무알콜로만 경기장에서 판매하게 된 슬픈 스폰서이기도 하죠... 우루과이전을 함께 한 월드컵 에디션 ㅎㅎㅎ 디자인 정말 이쁘게 잘 뽑혔습니다. 시원한 탄산감에 함께 따라오는 소박한 고소함과 적당한 단 맛은 여전합니다. 안주 없이 마시자니 좀 심심하긴 하더군요?

맥주리뷰/미국 2024.03.24

Sabeco - 비아 사이공 스페셜, Bia Saigon Special (베트남/ 페일라거/ 4.9%)

베트남 맥주 중 대표인 사이공 비어. 현재는 태국 음료사의 자회사가 되었다 합니다. 스페셜은 봄 보리만 사용한다는데 저의 지옥같은 혓바닥으론 그 차이를 절대 알 수 없겠죠 ^^ 밝은 노란색의 페일라거스런 모양새. 거품은 왜 이렇게 적을까요? 제가 잘못 따랐나 봅니다 ㅎㅎㅎ 은은한 달큰 고소함이 느껴지는 향입네요. 적당한 탄산감과 반갑게 맞아주는 맥아의 단맛이 향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곡물 내음은 약하게 있고, 씁쓸함은 바닥에 고요히 느껴지는 수준. 목넘김에도 탄산감이 꽤 느껴지는게 더운 여름날 마시기에 딱 좋을 감성입니다. 다만 약간의 텁텁한 마무리는 아쉽네요. 나쁘진 않지만 큰 특색도 없는 그냥 무난무난한 맥주였습니다.

Cosmos Brewery - 창 에스프레소 라거, Chang Espresso Lager (태국/ 페일라거/ 4.8%)

태국 창 비어의 커피맛 어레인지입니다. 커피 맥주에 대한 좋은 기억이 없기에 막상 마시려니 좀 겁이 나긴 하지만 ㄷㄷㄷ... 거품이 풍성하게 일어나고 유지력은 보통. 색감은 보리차 감성에 맑은 편이네요. 구수한 커피향이 꽤 강렬하게 풍깁니다. 맛은 어? 의외로 나쁘지 않습니다. 커피 맛 낸답시고 억지로 쓴 맛을 내지 않았어요. 톡톡 쏘는 탄산감 사이로 잘 어우러진 달큰함과 구수함, 씁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에서 풍기는 커피 원두의 향도 과하지 않게 맥주와 어울리는 감성입니다. 여태까지 마신 커피 맥주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 녀석이네요.

맥주리뷰/태국 2024.03.24

Cosmos Brewery - 창 클래식 비어, Chang Classic Beer (태국/ 페일라거/ 5.0%)

태국에서 싱하와 시장을 양분하는 창 비어. 창은 태국어로 코끼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캔에 그려진 코끼리가 앙증맞게 보이네요 ㅎㅎ 황금빛으로 선명한 액체. 거품은 보통이고 유지력이 낮습니다. 참기름 같은 고소한 내음이 나네요. 오오.. 입에 대면 혀에서 계속 자글자글대는 탄산감. 살짝 달달하면서 감칠맛이 느껴지는 들러붙는 맛. 질감과 목넘김은 부드러운 편이고 여운은 꽤나 깔끔한 축에 속합니다. 씁쓸함은 바닥에 깔리는데 존재감이 크진 않았어요. 묘하게 입에 들러붙는 맛이 착착 감기는 게 더운 날 마시면 상당히 좋겠다 싶은 맥주입니다.

맥주리뷰/태국 2024.03.24

Pathumthani Brewery - 싱하, Singha (태국/ 페일라거/ 5.0%)

태국 음식점에서 자주 보이는 싱하 맥주. 태국의 탑 티어 맥주 브랜드입니다. 1933년부터 양조된 맥주라고 하니 꽤나 역사와 전통이 느껴집니다. 싱하는 태국어로 사자를 뜻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의 해태처럼 무언가 영험해보이는 특별한 생김새의 짐승이 캔에 그려져 있습니다. 밝고 투명한 황금빛을 띠고 있고, 거품은 풍성하면서 유지력도 중간 정도 됩니다. 살짝 고소한 향이 풍기네요. 동남아 맥주가 갖춰야하는 덕목 1순위인 시원한 탄산감이 우선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미끄러운 바디감 사이로 곡물의 달큰함이 꽤 존재감있게 다가옵니다. 과당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 덕택일까요? 씁쓸하다기보단 고소한 곡물의 감성이 기저에 깔려있습니다. 목넘김 이후에 마무리는 깔끔하게 떨어지며 여운은 많이 약한 편입니다. 달큰..

맥주리뷰/태국 2024.03.24

Erdinger Weissbrau - 에딩거 둔켈, Erdinger Dunkel (독일/ 둔켈바이젠/ 5.3%)

이번에는 에딩거의 둔켈바이젠 스타일입니다. 약간 적갈색이 감도는 짙은 색에 거품은 바이젠과 마찬가지로 풍성한 편. 미묘하게 베리향이 풍겨오네요. 자잘한 탄산감과 가벼운 바디감은 스타일 불문 에딩거 브랜드의 특성인가 봅니다. 그 와중에 베리류의 달콤함이 느껴집니다. 어두운 색감에 비해서 스모키함은 목넘길 때는 되어야 감이 오기 시작합니다. 그것도 좀 약하게 다가오는 편. 전반적으로 특별한 맛이나 향이 없어서 이렇다 할 특색을 느끼기는 힘든 맥주였습니다. 그만큼 마시기 편하다는 말도 되겠지만요.

맥주리뷰/독일 202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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