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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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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맥주 159

Velkopopovicky Kozel - 코젤 화이트, Kozel White (체코/ 페일라거/ 3.5%)

전세계 한국 첫 출시! 코젤 판매량이 유럽빼면 한국이 제일 많은 덕에 테스트베드로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시했다는 코젤의 따끈시원한 신상 코젤 화이트입니다. 체코 본국을 비롯한 유럽시장에는 내년에는 되어야 출시할 예정이라 합니다. 캔에 인쇄된 For Korea가 인상적이네요. 이걸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코젤은 4종이네요. 코젤 다크, 라거, 화이트, 논알콜. 코젤 다크가 시나몬을 얹었던 것처럼, 코젤 화이트는 오렌지크러스트를 얹어 먹는 방식으로 펍에 보급하려 한다네요. 아쉽게도 오렌지크러스트를 구하진 못했습니다. 🛒 구매처 홈플러스 👀 외견 탁한 기운이 감도는 밝은 노란색. 거품은 많지만 유지력은 낮습니다. 💨 향 온건한 시트러스, 시럽의 향이 느껴집니다. 🍺 풍미 상큼한 오렌지 감성이 있는데, 복합적이거나..

맥주리뷰/체코 2024.04.13

Huyghe Brewery - 델리리움 트레멘스, Delirium Tremens (벨기에, 벨지안골든스트롱, 8.5%)

벨기에 위그 브루어리에서 양조한 델리리움 트레멘스입니다. 하얗게 칠한 유리병에 핑키한 코끼리가 인상적인 맥주죠. 어딘가 맥주 펍에서 아내가 호기심에 마셔볼 때 옆에서 한입충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맥주 이름은 알코올성 섬망증을 뜻한다고 합니다. 섬망증이 뭔고 찾아보니 환각을 보거나 과다행동을 보이는 질환이라네요. 핑키 코끼리는 환각에 보이는 동물을 표현한 거구요. 악마를 뜻했던 듀벨도 그렇고, 벨지안 골든 스트롱 스타일 애들은 왜 이렇게 무서운 이름만 지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 구매처 와인앤모어 (바틀샵) 👀 외견 꽤 밝은 축에 속하는 노란 빛깔.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 향 사과와 꿀 감성의 싱긋한 향. 🍺 풍미 부드러운 거품과 함께 들이켜면 조골조골한 탄산감과 더불어서 화사하고 달큰한 ..

Brouwerij Verhaeghe - 두체스 체리, Duchesse Cherry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6.8%)

플랜더스 레드에일 스타일의 대장인 두체스 드 브르고뉴의 조금은 다른 라벨입니다. 오크통에 체리를 무려 1L당 200g 넣어서 양조했다는 바로 요녀석, 두체스 체리입니다. 과연 맛이 어떨지?! 우선 체리 색감이 아주 잘 드러납니다. 거품은 성기게 확 올라오는데 금방 사라지네요. 새콤 달달한 것이 이게 체리향인가 싶습니다. (체리 잘 안먹어서 향도 잘 몰라요) 입에 대어보면, 아흐흐. 오리지널과 같은 강렬한 상큼시큼함은 여전합니다. 그 새콤함 사이로 들어오는 달콤함, 주스같은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에 남는 약간의 쿰쿰한 여운까지 맛깔납니다. 전반적으로 오리지널 두체스보다는 약간 순한 맛 감성이 있긴 한데요, 그래도 여전히 시긴 십니다. 사워 에일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다면 도저히 맥주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이 강..

Van Steenberge - 몽스 카페, Monks Café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5.5%)

벨기에 반스틴베르그의 플랜더스 레드에일 스타일 맥주. 본래 이름은 Bios Vlaamse Bourgogne였는데요, 미국 필라델피아의 벨기에 맥주 전문 펍이었던 몽스 카페 사장의 요청으로 미국에서는 해당 가게 이름을 달고 팔게 되었다네요. 이제는 몽스 카페 이름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구요. 플랜더스 레드에일은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박테리아를 적극 활용하여 시큼새콤한 맛을 창출하는 특징이 있는 스타일입니다. 🧐 2~3년 묵은 맥주와, 6~12개월 된 영 비어를 블렌딩하여 시큼함과 감칠맛을 자아냅니다. 국내에선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맥주에요. 외견은 레드에일 특유의 자줏빛이 영롱.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중간 수준이구요. 말린 베리류의 시큼하면서 쿰쿰한 향이 납니다. 약간은 겁도 나게 하는 향인데요. 🙈 맛을 ..

North Coast Brewing - 올드 스탁 에일 2021, Old Stock Ale 2021 (미국/ 올드에일/ 11.2%)

노스코스트브루어리의 높은 도수의 맥주 올드 스탁 에일 2021년판입니다. 약 11~12% 사이의 도수로 매년 1회 출하하는 발리와인 수준의 올드에일입니다. 발리와인인가 했는데 찾아보니 올드에일이라는! 고도수라서 그런지 품질유지기한 무려 10년! 섭씨 15도에서 서빙하라는 말이 라벨에 있어서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 식힌 뒤 따랐습니다. 적갈색? 벽돌색? 마호가니? 색감이 영롱합니다. 거품은 중간 정도 생성되지만 이내 사라집니다. 계피, 오크통과 같은 중후한 향이 풍기네요. 입에 머금으면 매끈한 질감과 함께 표면에서 났던 향이 훅 들어옵니다. 그러면서 말린 베리류와 같은 달콤함도 있어요. 곡물의 감성도 꽤 느껴져서 볼륨감이 좋습니다. 분명히 향은 굵직한데, 마신 뒤에는 꽤 깔끔하게 넘어갑니다. 잔잔한 달큼함과..

맥주리뷰/미국 2024.04.11

North Coast Brewing - 블루스타, Blue Star (미국/ 아메리칸위트비어/ 4.5%)

국내에선 올드 라스푸틴으로 유명한 미국 노스코스트브루어리에서 양조한 아메리칸위트비어스타일 블루스타입니다. 와인앤모어에 갔더니 있길래 냉큼 집어왔어요. 밀맥주인데 꽤 투명하고 색도 황금빛에 가깝..다가 두번째 잔 따를 때는 꽤 탁했습니다. 사진에 안나와서 아쉽네요 😧 거품은 적당량 생성되고 유지력은 낮은 편. 그래도 표면에 거품막을 형성할 정도는 남네요. 향은 달달한 과실류의 향이 살짝 느껴지는 수준? 맛은 밀맥주라고 생각하기는 꽤 어려운 맛입니다. 우선 흔히 생각하는 바이젠이나 벨지안화이트의 향신료 가득한 그런 향이 아니고 시트러스 계열의 상큼한 향이 약하게 느껴지네요. 질감도 매트함은 거의 없고 깔끔한 라거와 같은 분위기를 가졌습니다. 달달함은 상당히 절제된 분위기 속에 씁쓸함이 마무리에 살짝 치고 가..

맥주리뷰/미국 2024.04.11

Pohjala Brewing - 포햘라 무스트 쿨트, Pohjala Must Kuld (에스토니아/ 포터/ 7.8%)

이름부터 생소한 포햘라 무스트 쿨트는 에스토니아 소재 포햘라 브루어리에서 양조했습니다. Beerrate에서 100위권에 들어가는 유일한 에스토니아 브루어리라고 하네요. 에스토니아어로 포햘라는 북부, 무스트 쿨트는 블랙 골드를 뜻한답니다. 12~16도 온도에서 서빙하라는 멘트가 있어서 얌전히 냉장고에서 잠시 꺼내두고 마셨습니다. 포터 스타일 답게 짙은 검은 빛 외견을 가졌습니다. 거품은 거의 생성이 되지 않는데요, 따르면서 억지로 생성해도 사진 찍는 새에 다 사라지네요. 스모키한 와중에 어딘가 꼬리꼬리한 향이 섞여있습니다. 마셔보면 씁쓸하게 로스팅된 맥아의 맛과 동시에 감칠맛이 같이 느껴집니다. 오우...? 달큼하면서 무언가 짭쪼름한 감성의 복합적인 맛이 끈적한 질감과 함께 올라옵니다. 이 밀도있는 질감은..

Duvel Moortgat - 듀벨 트리플 홉, Duvel Tripel Hop Citra (벨기에/ 인디아페일에일/ 9.5%)

이번에 마실 듀벨 트리플 홉은 벨지안 에일이 IPA를 추구하여 만든 약간 믹스스타일인 벨지안 IPA입니다. 이쯤되면 저로서는 따라가기 힘든 계보인데요 🙇 우선 거품이 풍성한 편입니다. 듀벨 오리지널 만큼은 아니지만 유지력도 나름 괜찮은 편이구요. 색감은 노란 빛깔에 살짝 탁한 감입니다. 표면에서 느껴지는 향은 화사함 보다는 흙내음에 조금 더 치우쳐져 있습니다만, 그렇게 강렬하진 않습니다. 맛은 오, 꽤 느낌이 좋네요. 자잘한 탄산감 사이로 슬금슬금 홉 향이 올라오고 살짝 한 모금 하려던 게 쭉 들이켜게 됩니다. 헤이지 IPA마냥 나 홉덩이드아아아! 하는 그런 쎈 감성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좋다 싶습니다. 상큼한 감성 보다는 청량한 느낌의 홉 향입니다. 끝 맛으로 씁쓸함이 살짝 올라오지만 이 정도면 꽤 ..

Duvel Moortgat - 듀벨 6.66, Duvel 6.66 (벨기에/ 벨지안블론드/ 6.66%)

오리지널 듀벨 대비 도수를 낮춘 벨지안블론드 스타일의 듀벨 6.66입니다. 듀벨이 악마를 뜻하는데, 6.66이라니 대놓고 노렸다고 밖엔...😈 보통 맥주의 도수 표기는 소수점 첫째자리까지만 하는데요, 요건 억지로 일부러 둘째자리까지 굳이 표기를 했네요. 황금빛에서 약간 더 연한 빛깔에, 거품은 오리지널보단 덜 하지만 나름 생깁니다. 유지력은 오리지널 대비 많이 낮지만요. 표면에선 바나나와 정향 뉘앙스가 풍깁니다. 입에 머금어보면 일단 탄산감이 느껴집니다. 톡 쏘는 건 아니지만 꽤 자잘자잘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꿀과 같은 미끄러운 달콤함에 오렌지향이 슬몃 치고 들어옵니다. 씁쓸함의 풍미는 적당히 절제하고, 달달함과 상큼한 향을 여운까지 끌고 갑니다. 탄산감 때문에 마시기 편안한 감은 아니지만, 구성은 꽤 ..

Duvel Moortgat - 듀벨, Duvel (벨기에/ 벨지안골든스트롱/ 8.5%)

벨지안블론드를 도수가 강하게 만든 스타일인 벨지안 골든 스트롱의 대표 주자 듀벨입니다. 악마라는 뜻을 가진 이름이라네요. 8.5%에 이르는 높은 도수라기엔 상당히 밝은 노란 빛이 본질을 숨깁니다. 거품이 상당히 많이 생성되는데, 그 부피가 쪼그라 들면서 남는 거품은 유지력이 꽤 좋습니다. 표면에 올라오는 향으로는 맥아의 달달함과 허브향이 함께 느껴지네요. 마셔보면 화-하며 퍼지는 싱그러운 향이 좋습니다. 허브와 과일 감성이 적절히 섞여있네요. 매끄러운 질감 사이로는 달달한 맛이 먼저 다가오고 이어서 꽤 날선듯한 씁쓸함이 따라옵니다. 강한 씁쓸함은 아닌데 나름의 존재감이 있습니다. 마신 뒤 여운으로는 씁쓸함과 여러가지 복합적인 향이 함께 남네요. 강렬한 맛을 지닌 것은 아니지만 화사한 향과 부담없는 질감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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