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 Steenberge - 몽스 카페, Monks Café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5.5%)

 

벨기에 반스틴베르그의

플랜더스 레드에일 스타일 맥주.

본래 이름은 Bios Vlaamse Bourgogne였는데요,
미국 필라델피아의 벨기에 맥주 전문 펍이었던
몽스 카페 사장의 요청으로 미국에서는
해당 가게 이름을 달고 팔게 되었다네요.
이제는 몽스 카페 이름으로 완전히 바뀐 것이구요.

플랜더스 레드에일은 오크통에서 숙성하고
박테리아를 적극 활용하여 시큼새콤한 맛을
창출하는 특징이 있는 스타일입니다. 🧐

2~3년 묵은 맥주와, 6~12개월 된 영 비어를
블렌딩하여 시큼함과 감칠맛을 자아냅니다.
국내에선 그다지 대중적이지 않은 맥주에요.

외견은 레드에일 특유의 자줏빛이 영롱.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중간 수준이구요.
말린 베리류의 시큼하면서 쿰쿰한 향이 납니다.
약간은 겁도 나게 하는 향인데요. 🙈

맛을 보면 의외로 음용감이 좋습니다.
시큼함이나 쿰쿰함은 강조가 덜하고,
포도주스와 같은 적당한 상큼달콤함으로 다가옵니다.

마일드한 탄산감은 부드러운 음용감을 더해주고,
베리류의 향은 경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네요.

 

플랜더스 레드에일 하면 떠오르는
두체스 드 브루고뉴처럼 강렬한 시큼함과는 달리
사워 에일 계열을 처음 접하시는 분도
기분 좋게 즐길 수 있는 엔트리 레벨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