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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맥주리뷰/한국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 펑맥주 (한국/ 크림에일/ 4.7%)

Maekbook 2024. 4. 2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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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생맥캔과 같이 뚜껑이 따지는 맥주입니다.
국내 맥주로서는 최초가 아닐까요🧏

컨셉은 뚜껑이 펑 따지는 게 수류탄 소리 같다고
일명 수류탄 맥주로 광고를 하고 있습니다.

 

 

 

거품이 풍성하게 생성되는 점을 노려서
크림에일이라고 적어두었네요.

CU와 서든어택의 콜라보로 나온 맥주인데요,
서든에서 Fire in the hole 외침과 함께
수류탄 좀 던지셨으면 이해가 되는 마케팅입니다.
아니 근데 서든어택이 아직도 광고를 한다고?

6/7에 출시되었고 CU 전용입니다.
양조는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에서 했습니다.
여러 콜라보로 수익성 강화를 추구하는 브루어리죠.

 

 

 

사실 이 펑맥주는 약간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뚜껑이 따지는 아사히 생맥캔을 카피한 제품이고,
본가인 아사히는 상단 뚜껑 개봉 면을 이중처리하는
특허기술로 소비자가 다치지 않게 했는데,


펑맥주는 빠른 출시를 위해 이런 과정을 생략했고
때문에 다소 캔 안쪽이 날카로운 편입니다.

게다가 소리와 거품을 충분히 내기 위해서는
사전에 맥주를 적당히 흔들어주는 작업도 필요합니다.
아사히 생맥주 캔은 그런 과정 필요없이
상온에 잠시 꺼내둔 뒤 까면 되는데 말이죠!

일단 제가 흔들어서 따봤는데
거품은 살짝 올라오지만
소리나 풍성한 거품이라는 양면에서
다소 아쉬움이 있긴 했습니다.

아사히 생맥캔을 못 보셨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신기해하실 수 있겠지만,
접해보셨던 분들에게는 에에에... 할 국면 💣

그래도 이런 시도를 빠르게 기획한
각사 마케팅 담당자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여기까지 펑맥주의 소개와 개봉소감이고,
이제 본게임인 시음평으로 들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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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처
CU 편의점

💰가격
1캔 3,500원/ 4캔 11,000원

 

 

 

👀 외견
꽤 밝은 노란색에 투명한 외관.
거품의 양은 많은 편이고 유지력은 중간입니다.

💨 향
크림에일이라 고소한 감성을 기대했는데
시트러스, 파인애플 감성의 상큼한 향 위주로
의외로 꽤 선명하게 올라옵니다.

🍺 풍미
상큼함, 달달함이 과하지 않게 조화된
쥬시한 면모가 맛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향에서부터 느껴졌던 그 상큼함이
맛까지 쭉 이어지고 있네요.

씁쓸함은 중간부터 느껴져서
목넘김 이후의 여운까지 차지합니다.
상큼함은 여운에서 많이 사라지구요.

👄 질감
흔들어서 따서 탄산이 좀 빠졌을텐데도
바삭한 탄산감이 적당히 남아있긴 합니다.

가벼우면서 매끄러운 바디감이
어느 정도의 촉감을 자아내네요.

📒 총평
이거 크림에일은 마케팅용 단어이고
사실은 IPA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꽤나 호피한 녀석이었습니다.
마무리에 따라오는 씁쓸함도 있구요.

객관적으로 나쁜 맥주는 분명 아닌데,
과도한 마케팅이 본질을 흐려버렸네요.
그냥 IPA나 호피한 느낌의 페일에일로
레이블 제대로 달아서 출시했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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