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부산 갈 일이 있는 김에
양조장을 한 곳 들렀습니다.
송정동 근처,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에 있는
브루어리 툼브로이입니다.
사실 위치 상으로는 부산 시민이 아니고서야
가기 좀 애매한 곳이긴 합니다.
용궁사 볼 김에 가기도 동선이 쉽지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간 이유는
독일 정통의 맥주 양조장 가문의 후손이
직접 브루잉하는 곳이라고 들어
호기심이 동했기 때문이에요.
브루어리 대표인 안드레아스는
독일 바이에른주에 속한 뮐도르프라는 도시 출신입니다.
가문은 1907년부터 맥주 양조를 시작했는데,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양조장도
많은 타격을 입었던 슬픈 역사가 있다고 하네요.
가문 6대손인 대표님은 한국인 아내분과
부산 송정에 정착하여 본토 정통의 레시피로
맥주를 양조하고 있답니다.
최근 이웃집 찰스에도 방영된 적 있으니
찾아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23.6월 방영된 391회입니다. 📺
1층은 브루어리와 주방, 카운터이고,
2층은 브루어리를 내려다보며
한 잔 걸칠 수 있는 펍 공간입니다.
브루어리에 도착하자 대표님이
뭔가 미팅을 하고 있는 게 보였고
펍 층에도 올라오셨는데요,
소심한 저는 눈빛만 보낼 뿐
인사를 감히 드리지 못했네요 🤐
맥주 한 잔 들이켜고 인사드릴 걸...
지금도 아쉽습니다.
저는 샘플러에 커리부어스트를 안주로 먹었고,
샘플러 만으로는 역시나 부족하여
오스터복까지 한 잔 추가해서 마셨습니다.
겉바속촉의 감자튀김과 잘 익은 소세지가
맥주 안주로 일품이었고,
커리베이스의 소스도 잘 어울렸어요.
맥주는 전반적으로 맥아의 달콤함과 고소함,
부드러운 질감을 중시한 느낌이라
독일 정통 분위기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툼브로이의 맥주를 드시고 싶으신데
송정, 오시리아까지는 좀 거리가 부담스러우시면
민락 쪽 '주든'이라는 직영 펍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 부산에 간다면 이 쪽으로도 가보고 싶네요.
➕ 팁! "브루어리 탐험대 펍크롤링투어" 라는 티켓을
미리 네이버에서 구매하시면 툼브로이의 맥주를
3잔까지 평일 30%, 주말 20% 할인 받으실 수 있어요.
티켓 값은 990원이니 꽤 가성비가 좋습니다 💰
☝ 독일 양조장의 후계자가 직접 운영하는 브루어리
✌ 고소 달달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독일 정통 레시피
🔴 (주소)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로 1244
🟠 (교통) 오시리아역 2번출구 도보 10분
🟡 (주차) 매장 앞 주차 가능
🟢 (메뉴) 맥주탭 0.8만~/ 푸드 1.0만~
🔵 (오픈) 목~금 16~22시/ 토~일 14~22시/ 월~수 휴무
✔ '23년 8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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