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루맥주의 레귤러 라인업 3종 중 마지막은
독일식 밀맥주 스타일인 바이젠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바이젠을 양조할 때
다른 레귤러 라인업 대비 10배의 효모를 썼다고 적었더군요.
바이젠 효모가 생성하는 특유의 향을 즐기는 맥주 종류이니
효모를 많이 썼다는 멘트는 자신감의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 구매처
오타루창고No.1 (오타루맥주 브루펍)
💰 가격
330엔 수준? (기억이 안나요)
👀 외견
가라앉은 효모를 잘 섞어서 따랐더니
아주 진하고 탁한 노란빛의 자태를 드러내네요.
거품도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 향
따를 때부터 이건 괜찮은 바이젠이다 싶은 느낌이 옵니다.
아주 정석적인 바이젠 향이 풍깁니다.
바이젠 효모에서 기인한 바나나향이 포근하네요.
정향의 스파이스함도 잘 살아 있습니다.
🍺 풍미
입에 머금으면 향은 더욱 폭발적으로 존재감을 나타냅니다.
달달한 맛과 함께 차오르는 풍만한 바나나향의 1파.
맥주를 삼키면 뿜어져나오는 정향의 2파.
특히 이 2파의 얼얼한 여운을 자꾸 맛보고 싶어서
크게 한 모금보다는 조금씩 홀짝홀짝 계속 삼키게 만드네요.
약간의 쌉싸름한 맛은 질리지 않게 포인트를 주는 역할입니다.
👄 질감
탁한 외견에서 짐작가듯이 어느 정도 밀도감이 느껴집니다.
입에 착착 달라붙는 촉감은 향을 더욱 끌어내줍니다.
📒 총평
풍미가 정말 진득하면서도 밸런스도 잘 잡힌
올곧게 양조된 완성도 높은 바이젠입니다.
오타루맥주 레귤러 3종 중에서는
이 바이젠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근처에 오타루 여행을 가시는 분이 생긴다면
그 동네 여행 중에 술 마실 곳이 은근 마땅치 않거든요.
어중간한 하이볼이나 사와를 드실 바엔
무조건 오타루맥주로 가서 이 바이젠을 드시라 하겠습니다.
맥북의 맥주기록에 있는
오타루맥주의 다른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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