홉으로 만든 쥬스라는 슬로건 하에
비어바나에서 가끔씩 뽑아내는
시즈널 헤이지IPA인 쥬스바나입니다.
홉에서 쥬스를 짜내는 레이블이 직관적!
만들 때마다 다른 레시피를 쓰는 버전인데,
이번에는 모자이크 싱글홉 만으로 양조했습니다.
모자이크마냥 다채롭게 맛과 향이 펼쳐진다는
그 이름답게 이 홉은 오렌지, 블루베리,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의 특성을 스펙트럼 넓게 담고 있어요.
그런 홉을 때려넣어서 뽑아낸 이 맥주.
과연 얼마나 풍성한 쥬시함을 선사할까요.
'23년 6월 중순에 출시되어서 캔입 유통 버전은
이미 비어바나 양조장에서는 매진이라서,
양조장 인근 바틀샵인 비어포스트바에서
겨우겨우 구할 수 있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호평 일색인데,
저는 비어바나 양조장이 집 앞이라
언제든 구하겠지 싶어서 그냥 있었는데요
매진이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서
냅다 달려가서 한 캔 달라고 했습니다.
구입할 당시 비어포스트바에서도 매진 직전.
지금은 분명 구하기 어려울 것이고,
혹시 탭이 남아있는 펍이 있을라나 모르겠습니다.
🛒 구매처
비어포스트바
💰 가격
1캔 9,500원
👀 외견
샛노랗고 탁한 것이 영락없는 쥬스네요.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 향
파인애플과 오렌지의 시트러스함이
표면에서 엄청나게 뿜어져 나옵니다.
홉 기반의 화사한 향도 선명하게 다가오구요.
열대과일을 잘라서 코에 갖다댄다 한들
이 정도로 진하게 느껴질까 싶을 정도입니다.
🍺 풍미
한 모금만 마셔본다는 게 저도 모르게
두 세 모금 마시게 되네요 😛
시트러스 베이스의 풍미가 다가오면서
약간은 날이 선 듯한 새콤함이 포인트를 줍니다.
쥬스처럼 달달한 맛이 술술 넘어가게 하네요.
씁쓸함과 함께 홉 특유의 화사한 풀 향도
입 안에 찌르르 울림을 남기는데요
액체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이 느낌이 최강!
중반부터 여운까지 줄기차게 이어지는
홉의 씁쓸한 맛이 전반적인 풍미를 풍성하게 합니다.
생각보다 꽤 쓴 맛으로 여운을 남기는데
새콤달콤 일변도면 질릴 수도 있는 부분을
씁쓸함 덕에 계속 홀짝대게 만드는 것 같아요.
👄 질감
매끄럽고 밀도감이 어느 정도 있는데
마치 쥬스에 자잘한 탄산감을 얹은 느낌입니다.
거슬리지 않고 부드러워서 음용성이 좋아요.
📒 총평
쥬스보다 더 맛있는 쥬스.
홉으로 만든 쥬스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최고의 한 잔이 되겠습니다.
맥북의 맥주기록에 있는
비어바나 양조장의 다른 맥주 리뷰
비어바나 - 오히또 써머 고제 (한국/ 고제/ 5.5%)
비어바나 - 쮸쓰바나 ver.5주년 기념 (한국/ 헤이지더블IPA/ 7.5%)
'맥주리뷰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어바나 - 쮸쓰바나 ver.5주년 기념 (한국/ 헤이지더블IPA/ 7.5%) (0) | 2024.04.25 |
---|---|
비어바나 - 오히또 써머 고제 (한국/ 고제/ 5.5%) (0) | 2024.04.25 |
세븐브로이 - 비트주세영 옐로우 (한국/ 논알콜/ 1%미만) (0) | 2024.04.21 |
세븐브로이 - 비트주세영 골드 (한국/ 논알콜/ 1%미만) (0) | 2024.04.21 |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 펑맥주 (한국/ 크림에일/ 4.7%) (0) | 2024.04.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