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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맥주리뷰/한국

크래프트브로스 - LIFE 뉴잉글랜드 더블IPA (한국/ 헤이지더블IPA/ 8.2%)

Maekbook 2024. 5. 1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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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4월 하순, 국산 IPA의 명가 크래프트브로스에서
모처럼 출시한 헤이지더블IPA 신규 배치입니다.

홉 전문 제조사인 야키마칩홉스와의 콜라보 맥주로,
야키마칩홉스에서 작년 하반기 새로 출시된
액상 홉 제품인 YCH702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지는 특징으로 HBC586이라는 신상 홉과
헤이지IPA라면 빼놓을 수 없는 시트라 홉을
함께 더블 드라이호핑하여 양조한 녀석입니다.


 

최근 HBC586홉을 사용한 맥주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데,
저도 얼마 전 이 홉을 사용한 '몽키쉬 에고'를 마셔봤을 때
핵과일류의 맛이 굉장히 잘 깃들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

이번 버전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더블 드라이호핑 공법도
적용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ㅎㅎㅎ

아무래도 홉이 중요한 맥주 스타일이다 보니
홉 설명이 다소 전문적으로 쓰여있긴 합니다만,
그런 내용을 떠나서 맛있기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 구매처
문래동 비어포스트바

💰 가격
1캔 10,900원? (...쯤이었는데 적어두질 않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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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견
헤이지 스타일의 맥주 답게 아주 탁한 투명도를 가졌고,
색감은 숙성된 망고처럼 다소 어두운 노란색입니다.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보통 정도 수준입니다.

💨 향
HBC586 홉에서 기인한 망고와 핵과류의 향이 1/3,
시트라 홉에서 기인한 시트러스한 향이 1/3,
그리고 나머지는 알싸하고 찌르르한 풀 향이 느껴집니다.

세 가지 모두 헤이지IPA 스타일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아주 구미가 당기는 향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요.
모두 풍성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습니다.

🍺 풍미
리치와 같은 달달하면서 부드러운 풍미가 초반을 장악합니다.
정말 리치 껍질을 까서 속살을 씹어먹는 듯한 기분이에요.

이어서 망고의 달달함과 오렌지의 상큼함이 손 잡고 따라오고,
자몽과 같은 씁쓸함에 알싸한 홉의 향까지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조된 느낌은 있습니다.

맛의 스펙트럼이 다채로운데 어느 것 하나 지배적이지 않고
중간에 끊김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모양새라서
한 모금 한 모금이 마실 때 마다 즐겁네요.

캔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녀석이라서 그런지
홉의 찌르르한 날카로움도 살아있어서 좋습니다.

👄 질감
헤이지IPA 자체가 밀도감이 꽤 있는 편이지만,
이 녀석은 리치나 망고의 풍미가 강해서 그런지
더 눅진하게 다가오는 기분이 듭니다.

탄산감은 억제되어 있으므로 이 질감만으로 마시게 되는데,
풍미가 상당히 좋으므로 탄산이 적어 문제될 것은 없었습니다.

📒 총평
아주 쓰거나 새콤한 스타일의 헤이지IPA는 아니고
달달함과 부드러움에 중점을 두었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리치, 망고의 감성을 기대하고 마시기에 좋은 녀석이고,
그 주위를 감싸는 맛의 스펙트럼도 만족스러웠네요.

이런 맥주 한 잔을 마실 때 매번 느끼는 거지만
정말 맛있지만 맛있게 마시고 난 뒤에는
또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기약할 수 없어서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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