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ekbook

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반응형

맥주리뷰/중국 4

칭따오맥주 - 칭따오 밀맥주, Tsingtao Wheatbeer (중국/ 아메리칸위트비어/ 4.7%)

칭따오 시리즈의 마지막은 밀맥주. 이제보니 칭따오가 라거, 스타우트, 바이젠까지 꽤 알찬 구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었네요. 대륙의 밀맥주는 어떤 맛일지 기대반 걱정반의 마음으로 열어봅니다. 맑고 밝은 연노랑 빛깔.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적당한 수준이고, 나름 부드럽게 거품이 생성되네요. 토스티한 향과 약간의 달달한 향이 있습니다. 한 모금 머금어 보면, 자잘한 탄산감과 가벼운 질감이 먼저. 그 뒤에 달콤함과 상큼한 맛이 느껴집니다. 씁쓸함은 연하게 깔리네요. 여운은 아쉽게도 다소의 텁텁함을 남깁니다. 상큼달큼 나쁘진 않은데, 시큼텁텁하게도 느껴지는 면이 조금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나쁘지는 않은 수준?

맥주리뷰/중국 2024.03.23

칭따오맥주 - 칭따오 스타우트, Tsingtao Stout (중국/ 스타우트/ 4.8%)

칭따오에 흑맥주도 있었네요. 어떤 느낌일지 궁금함을 머금고 개시! 살짝 투명한 느낌이 있는 옅은 흑갈색. 자줏빛 처럼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거품은 풍성한 편이고 유지력은 적당합니다. 고소함과 달큰함이 반반 섞인 향이 나는데 얼핏 간장향 같기도 합니다. 좀 더 세련된 표현이 있을 법 한데 저의 코로는 이렇게 밖에 느낄 수 없네요 ㅎㅎ 톡 쏘는 정도의 마일드한 탄산감과 약간은 가볍다고 할 수 있는 질감. 그을린 맥아의 씁쓸함이 꽤 존재감 있고, 그 와중에 달달한 맛도 제법 납니다. 계속 홀짝대다보면 베리류의 향도 좀 있어요. 시원한 목넘김 이후엔 씁쓸함보다는 달달한 여운이 기분 좋게 남아줍니다. 칭따오 맥주의 그저 그런 구색갖춤이려나 싶었는데 의외로 완성도 높은 밸런스에 놀랐습니다. 진하고 매트한 감성은 ..

맥주리뷰/중국 2024.03.23

칭따오맥주 - 칭따오 퓨어드래프트, Tsingtao Puredraft (중국/ 페일라거/ 4.3%)

어제에 이어서 칭따오 시리즈입니다. 이번엔 퓨어드래프트라는 명칭을 붙인 조금은 밝은 톤이 기대되는 라인업이네요. 퓨어드래프트는 효모의 활동을 죽이는 열처리 대신 비열처리와 함께 필터를 거쳐 효모를 걸러낸 버전. 오리지널보다 약간 더 밝은 톤의 황금빛. 거품은 오리지널과 비슷하게 적고 유지력도 낮네요. 향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마셔보면 먼저 꽤 강한 탄산감이 훅 들어옵니다. 맛은 오리지널보다 약한 달달함에 있을듯 말듯 존재감만 살짝 느껴지는 씁쓸함. 상당히 가벼운 바디감에 이어지는 청량한 목넘김. 여운은 씁쓸함이 느껴지는가 했는데 짧은 시간이었고 이내 사라지네요. 비열처리한 버전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큰 차이를 느끼긴 쉽지 않습니다. 좀 더 가벼운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 정도?

맥주리뷰/중국 2024.03.23

칭따오맥주 - 칭따오, Tsingtao (중국/ 페일라거/ 4.7%)

오늘부터는 칭따오 시리즈를 올려보려 합니다. 의외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 독일 방식으로 시작해서 안호이저 부시, 아사히를 거쳐 지금은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립한 맥주. 국내에선 양꼬치=칭따오가 공식처럼 굳어진 탓에 저는 요즘에도 양꼬치 먹으러 가면 칭따오 시킵니다. 외견은 선명한 황금빛이 특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품은 거칠고 유지력은 낮습니다. 톡 쏘는 강한 탄산감이 상당한 존재감을 주는데, 덕분에 기름진 중식과의 마케팅이 빛을 발하는 것 같네요. 그렇지만 묽은 라거는 절대 아니죠. 잔잔히 깔리는 달달함이 분명히 느껴지고, 억제된 씁쓸함도 나름대로 상존합니다.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목넘김이 지나면 약간의 텁텁함과 달달함이 남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마시기보단 기름진 무언가가 땡..

맥주리뷰/중국 2024.03.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