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ired - 뉴질랜드홉-105, NZH-105 (뉴질랜드/ 페일에일/ 5.5%)

 

시중에 아직 출시되지 않은 뉴질랜드 홉 1종류만 사용하여
뉴질랜드 브루어리 8와이어드에서 양조한 맥주입니다.

 

뉴질랜드 홉 회사인 nzhops는 상업화되기 전 단계의
실험적인 홉들을 일부 양조장에 공급하여 양조토록 하는
Bract Brewing Program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건은 오직 한 종류의 홉만 활용하여 맥주를 만들 것.
해당 홉 자체의 풍미를 테스트하기 위해
다른 홉과의 배합을 허용하지 않는 프로그램인 셈입니다.
이 조건을 맞춰서 만든 맥주에는 방패모양 로고를 쓸 수 있어요.

 

 

 

이번에 사용된 홉은 NZH-105로, 정식 출시 전이라
이름이 없이 코드네임으로만 존재하는 녀석입니다.

2023년 6월에 출시된 맥주로 이번 KIBEX 2024 맥주박람회에서
상미기한 임박이라는 슬픈 타이틀과 함께 (ㅜㅜ)
반값 이하로 할인 판매하고 있길래 구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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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처
KIBEX 2024 (맥주박람회)

💰 가격
1캔 5,000원 (상미임박 행사가)

 

 

 

👀 외견
살짝 어두운 노란 빛깔이 자몽 속살을 연상케 합니다.
투명보다는 탁함에 가까운 비주얼이며,
거품은 적당히 생성되고 유지력도 보통입니다.

💨 향
상큼하면서도 복숭아와 같은 부드러운 달콤함이 지배적입니다.
동시에 뒷편으로 소나무나 젖은 흙과 같은 향도 다가오네요.
산림욕을 즐기며 복숭아 깨물어먹는 기분이 듭니다.

🍺 풍미
복숭아, 패션후르츠와 같은 핵과류의 달달한 상큼함과 함께
표면에서 올라왔던 소나무 숲의 향과 씁쓸함이 느껴집니다.

마치 ◑ 이런 기호처럼 반반 갈라서 다가오는데,
본래 소나무 계열의 향의 맥주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제법 만족스러운 기분이 차오르네요.

향에서는 그리 느껴지지 않았던 모종의 상큼함도 있는데
마치 레몬처럼 살짝 찌르고 가는 느낌을 줬습니다.

여운으로는 씁쓸함이 남지만 아주 길게 끌진 않고
적당한 시점에서 끊어지는 나름의 깔끔함이 있습니다.

이 실험적인 홉의 맛과 향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곡물의 맛은 최대한 억제되어 있는 것 같아요.

👄 질감
자잘자잘한 탄산감이 청량함을 표현하면서
아주 가볍지는 않은 미끄러운 정도의 감촉을 가졌네요.

📒 총평
하나의 홉에서 나온 풍미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상큼함, 달달함, 과일, 소나무가 복합적으로 분출되어
상당히 재밌다고 느끼면서 마신 맥주였습니다.

다른 홉들과 조합해서 썼을 땐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일단 싱글홉으로 쓰기에는 괜찮지 않나 싶은데 말이죠.
과연 상업화가 될 수 있을지 양조장들의 평가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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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의 맥주기록에 있는

8와이어드 양조장의 다른 맥주 리뷰

 

8Wired - 홉샐러드, Hop Salad (뉴질랜드/ 헤이지IPA/ 6%)
8Wired - 매버릭, Maverick (뉴질랜드/ 아메리칸스타우트/ 5%)
8Wired - 마후, Mahu (뉴질랜드/ 헬레스라거/ 4.5%)
8Wired - 더블스쿱 - 바클라바, Double Scoop - Baklava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7.5%)
8Wired - 아이스타우트, iStout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10%)
8Wired - 아이스타우트 아포가토, iStout Affogato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10%)
8Wired - 플랫화이트, Flat White (뉴질랜드/ 밀크스타우트/ 5.5%)
8Wired - 브레이브올드월드 - 잉글리시임페리얼스타우트, Brave Old World - English Imperial Stout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9.5%)
8Wired - 슈퍼컨덕터, Superconductor (뉴질랜드/ 더블IPA/ 8.8%)
8Wired - 히피 베를리너, Hippy Berliner (뉴질랜드/ 베를리너바이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