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를 세어보니 제가 10개나 사왔더군요.
대체로 재밌는 시도를 많이하는 브루어리였고,
그에 걸맞는 퀄리티로 뽑아내는 재능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8wired 맥주가 보인다면
혀 다칠 걱정없이 무난하게 고를 수 있겠다 싶어요.
마지막은 히피 베를리너입니다.
브루어리에서는 베를리너계의 별종 같은 이름의 이 녀석을
베를리너 바이세와 IPA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라고 적었네요.
베를리너 바이세의 시큼함 속에서
홉의 감성을 살려보고자 노력했겠지 싶은 기대를 갖고,
마지막 8wired를 열어봅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밝은 노란 빛깔에 절반 정도의 투명도입니다.
거품의 양은 적고 유지력도 매우 낮아요.
💨 향
레몬과 같은 상큼하면서 경쾌한 향입니다.
오렌지스러운 느낌도 나는데요,
레몬과 오렌지 사이의 어딘가라고나 할까요.
무겁거나 짙지 않고 제법 사뿐한 느낌입니다.
🍺 풍미
상큼함, 시큼함, 짭쪼름함, 이러한 감성들이
베를리너 바이세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너무 강렬하지는 않고,
레몬즙 베이스의 음료 같달까요.
더운 여름날 갈증 해소하기에 딱 좋은 수준.
일반 맥주같은 구수함이나 씁쓸함은
상당히 절제되어 있어서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씁쓸함만 살짝 존재하는 분위기네요.
👄 질감
탄산감은 혀 위에서 자잘자잘한 레벨이고,
질감은 가벼워서 청량하게 마시기 좋습니다.
📒 총평
마냥 시큼함을 강조하지는 않아서,
확실히 홉과 상큼새콤함 사이에서
어느 정도 타협을 한 결과값을 내놓았습니다.
굳이 따져보자면 상큼새콤함 7, 홉 3 정도의 지점.
마시기에 꽤 괜찮고 나쁘지 않은 밸런스지만
다시 생각날 정도일까 하면 약간 애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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