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와이어드의 아메리칸스타우트 스타일.
매버릭은 뭔가 틀에 박히고 고루한 것을 떠나서
자기 스타일로 일처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합니다.
어떻게 보면 마냥 스모키하고 무거워야할 것 같은
스타우트라는 스타일에 일말의 호피함으로
경쾌함을 불어넣은 모습이 매버릭 같기도 하네요.
8와이어드의 매버릭은 스타우트에
센테니얼 홉을 드라이 호핑했습니다.
팔팔 끓는 맥즙에 이 홉을 넣으면
쓴 맛을 창출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지만,
드라이 호핑, 즉, 미지근할 때 홉을 넣으면
화사한 꽃 향을 부여하는 재료로 바뀝니다.
스타우트에 얹은 한 떨기 꽃 향이 어떨지?
궁금해하며 캔을 뜯었습니다.
아메리칸스타우트는 처음이라 기대도 되었네요.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암갈색으로 반짝이는 색감이네요.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중간 정도입니다.
💨 향
그을음이 느껴지는 스모키함과 동시에
다크초콜릿의 중후함이 느껴집니다.
호피 스타우트라고 적혀있지만
아직까진 화사함의 감성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 풍미
씁쓸함과 맥아적인 단 맛이 만드는 감성은
영락없이 스타우트의 어둡고 반짝이는 맛입니다.
그렇지만 그 와중에 액체의 윗면을 타고
일말의 화사함이 피어오르는 게
약간의 가벼움과 탈출구를 만들어주네요.
마냥 쓰다기보다는 절반은 위로 떠오르고
나머지 절반은 아래로 가라앉는 풍미입니다.
👄 질감
무거울수도 있는 흑맥주의 분위기지만
적당한 조직감과 간격으로 나름의 가벼움도 있는
경중의 공존이 좋은 밸런스를 만들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라이트함에 더 가까울 정도네요.
📒 총평
쩍쩍 들러붙는 밀도감과 달큰씁쓸함이 아니라
경쾌함과 무거움을 겸비한 재즈와 같은 느낌.
질리지 않고 한 잔 더를 말하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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