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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맥주리뷰/뉴질랜드

8Wired - 더블스쿱 - 바클라바, Double Scoop - Baklava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7.5%)

Maekbook 2024. 4. 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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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와이어드의 기간 한정 시리즈 맥주 더블스쿱.
다양하고 복잡한 맛을 페스츄리처럼 켜켜이 쌓는
페스츄리 스타우트의 감성으로 다양한 모티브를
재미있게 표현하려는 시도가 담긴 시리즈입니다.

제가 이번에 맛보는 더블스쿱의 모티브는
튀르키예의 국민 디저트 바클라바라고 합니다.

페스츄리 반죽을 겹겹이 쌓은 뒤 견과류를 올리고
상큼한 과일 풍미를 담은 시럽에 담그는 디저트에요.

외견은 노릇노릇한 파이 감성인 디저트인데
이 시커먼 맥주로 어떻게 해석했을지 기대됩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거품은 풍성하게 올라오는데
꽤나 사라지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 뒤에 남는 것은 검은 액체네요.

💨 향
스타우트에서 기대하게 되는 스모키함은
적당히 절제된 상태로 다른 향들이 있네요.

화사하면서 상큼한 노트가 있고,
고소한 아몬드의 견과류 감성도 느껴집니다.

강하진 않지만 스모키함을 뚫고 찾아오는
그럴듯한 존재감이 있는 수준이랄까요.

🍺 풍미
첫 인상으로 레몬 계열의 상큼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헤이즐넛, 아몬드의 달달 고소함이 이어지고
맥아적인 달달함이 다시 한 번 상큼함과 찾아옵니다.

뒤로 가면 스타우트의 스모키함이 피어오르고
이 느낌으로 목넘김 이후까지 가네요.

호피함을 넘어서 상큼함으로 뽑아낸 풍미가
검은 색감과는 꽤 큰 갭을 자아냈어요.

👄 질감
진득하게 들러붙는 느낌은 약합니다.
밝은 색의 맥주들 대비 무겁긴 하지만
중간 정도의 밀도감에서 그치는 수준.

탄산감은 입을 개운하게 해주는 정도로
약하게 세팅되어 풍미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 총평
마냥 헤비하고 스모키한 게 아니라
상큼함과 달달함이 잘 조화되어서
디저트를 먹는 것 같은 감성이었습니다.

튀르키예에서 바클라바를 맛본 적이 있었어요.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디저트를 무슨 이런 시커먼 맥주로... 싶었는데
의외로 그 감성을 잘 풀어낸 것 같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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