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브레이브 올드 월드가 맥주 이름인 줄 알았는데,
8Wired에서 만드는 구시대 맥주 시리즈의 통칭이더군요.
이 녀석은 잉글리시 임페리얼 스타우트 버전입니다.
지금 홈페이지에서 조회되는 건 이 시리즈의 4번째인
스카치에일이고, 정작 이 녀석은 조회가 안되네요.
캔에 적힌 설명을 보니 영국 홉, 맥아를 썼고
잉글리시 에일 효모로 발효를 했다고 합니다.
요즘 대부분 보이는 미국식 임페리얼 스타우트의
강렬하고 선명한 캐릭터를 가진 풍미와는 달리
어딘가 클래식하고 진중한 느낌을 가졌을 것 같아요.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아주 어두운 액체 위로
진한 갈색의 거품이 두텁게 쌓입니다.
거품의 유지력은 중간 정도 수준이네요.
💨 향
탄내에서 한 템포 낮춘 은은한 스모키함.
그 사이로 약간의 화사함이 피어오릅니다.
🍺 풍미
맥아스러운 달달함과 씁쓸함이 모두 강한 편입니다.
이 두 가지 맛이 메인 축으로 단단하게 자리잡아요.
동시에 적당한 스모키함이 에스프레소의 감성을 주네요.
그러면서 화사함과 말린 베리류의 분위기도 있습니다.
👄 질감
부드러움에서 나아가 살짝 진득한 느낌입니다.
중상급 정도의 밀도감이라서 입에 남네요.
탄산감은 절제되어 있어서 중후함을 더합니다.
📒 총평
강렬한 탄 맛이나 찌르는 홉의 감성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를 이루며 어우러지는
클래식한 감성이 좋았습니다.
너무 쓰거나 진하면 좀 질리게 될 수 있는데,
이 녀석은 끝까지 진중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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