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Wired - 더 로우, The Law (뉴질랜드/ 웨스트코스트더블IPA/ 7%)

 

뉴질랜드 크래프트맥주 브루어리 8와이어드에서 양조한
정통 웨스트코스트IPA 스타일의 맥주, The Law 입니다.
도수가 7도로 약간 높은 편이라 더블이 붙어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배경을 읽어보니 WCIPA 챌린지에 출품용 맥주라네요.

 

이 챌린지가 대체 뭔고 하니...
뉴질랜드 웰링턴의 크래프트맥주 전문 펍 The Malthouse에서 개최하는
웨스트코스트IPA 컨테스트로 2008년부터 무려 16년째 이어지고 있답니다.

IPA하면 최근엔 다양한 스타일들이 많지만,
시대를 풍미했던 웨스트코스트를 잊지 않기 위해 꾸준히 열고 있어요.

주로 뉴질랜드 소재 브루어리들이 참가하며 The Law도 참가작 중 하나.
당시 수상작들 리스트를 확인해봤더니 아쉽게도 The Law는 수상 못했네요.

그래도 8와이어드의 맥주들은 여태까지 대체로 준수했고
제가 웨스트코스트도 좋아하니까 괜찮겠지 싶은 마음에 열어봅니다.

홉은 아마릴로, 센테니얼, 콜롬버스, 심코가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모두 유명하면서 많이 쓰이는 홉들이네요.

 

 

🛒 구매처
주류박람회 (KIBEX 2024)

💰 가격
1캔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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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견
노란색에서 호박색에 걸쳐있는 한 톤 낮은 색감에
다소 탁하기도 한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거품은 적게 생성되고 유지력도 낮아요.

💨 향
웨스트코스트답게 송진과 풀의 향이 올라옵니다만
아주 강렬하진 않고 적당한 수준에 머뭅니다.
직선적이지만 간격이 있달까, 딱 그 정도입니다.

살짝 달큰한 향과 시트러스함도 뒷편에 느껴집니다.

🍺 풍미
얌전했던 향과는 달리,
한 입 머금어보면 선명한 맛으로 다가오네요.

선이 굵은 쓴 맛을 타고 소나무, 송진, 젖은 흙과 같은
비온 뒤 침엽수림의 풍미가 강렬하게 올라옵니다.
삼림욕을 넘어서 아예 숲 바닥에 드러누운 기분.

약간의 화사하면서 상큼한 시트러스함이 있고
나무 진액같이 눅진한 달달함도 깔리는데요,
마치 숲에 간간히 맺힌 열매와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지만 목넘김 이후에는 씁쓸한 여운이 남습니다.

👄 질감
맛의 강렬함에 비해 밀도감이 높지는 않습니다.
질감 자체는 적당히 부드럽고 가볍게 넘어갑니다만,
아무래도 맛이 진하기에 조금 더 진득하게 느껴지긴 해요.

📒 총평
쥬시한 IPA가 범람하는 요즘이지만,
이렇게 소나무 감성 터지는 웨스트코스트 스타일도 좋죠.

사실 저는 웨스트코스트를 꽤 좋아하는 편이라
강렬한 맛과 씁쓸함 덕에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어요.
약간의 달달함이 마시는 중에 구원을 주는 느낌도 있구요.

분명 호불호가 있을 녀석이겠으나,
젖은 소나무 숲에서 뒹구는 느낌을 받고 싶으시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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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의 맥주기록에 있는

8와이어드 양조장의 다른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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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Wired - 아이스타우트 아포가토, iStout Affogato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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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Wired - 브레이브올드월드 - 잉글리시임페리얼스타우트, Brave Old World - English Imperial Stout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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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Wired - 히피 베를리너, Hippy Berliner (뉴질랜드/ 베를리너바이세/ 4%)
8Wired - 뉴질랜드홉-105, NZH-105 (뉴질랜드/ 페일에일/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