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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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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맥주 83

Volfas Engelman - 볼파스엔젤맨 라즈베리포터, Volfas Engelman Raspberry Porter (리투아니아/ 발틱포터/ 7.5%)

편의점 맥주 가성비 탑티어 브랜드, 볼파스엔젤맨이 신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라인업과는 조금은 색다른 레시피로 편의점 맥주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비어메일 시리즈의 3번째 라인업입니다.   올해 초 볼파스엔젤맨 테이스팅 패키지에 비어메일 시리즈 4종이 모두 있었어요. 그 중에 뉴잉글랜드IPA(NEIPA)와 호피라거는 이미 정식 출시가 되어서 곧잘 구할 수 있는데, 라즈베리포터와 밀크쉐이크망고페일에일은 아직도 정식 출시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미출시 제품 중 하나였던 라즈베리포터가 드디어 정식 출시된거죠. 테이스팅 패키지 때 구하질 못했어서 계속 궁금하고 맘에 걸리던 녀석이었는데 이제서라도 맛볼 수 있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이번에도 CU 단독 출시더군요. 요즘 CU가 맥주 쪽으로 열일합니다. ..

Rodengach - 로덴바흐 알렉산더, Rodenbach Alexander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5.6%)

플랜더스 레드에일의 정신적 시초라고 여겨지는 로덴바흐 양조장 이야기를 조금 더 다뤄보겠습니다. 로덴바흐는 벨기에의 실존하는 가문 이름입니다. 19세기 초 벨기에 혁명의 지휘관이던 페드로 로덴바흐. 그는 벨기에 독립 이후 기존에 가문 내 형제들과 함께 소유했던 벨기에 루셀라레 소재의 양조장의 모든 지분을 인수, 본격적인 양조사업을 시작합니다. 이후 그의 손자인 유진 로덴바흐가 1878년 가업을 잇고, 영국 유학 당시 여러 맥주를 혼합하여 내어주는 영국의 포터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아, 로덴바흐 맥주에도 블렌딩을 도입하였습니다. 숙성 완료된 올드비어와 숙성이 안 된 영비어를 섞어 만드는 플랜더스 레드에일의 초석이 마련된 거죠. 이후 세월이 흘러 1998년 로덴바흐 양조장은 Palm Brewery에 매각되었지만..

Rodengach - 로덴바흐 그랑크뤼, Rodenbach Grand Cru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6%)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혼합 양조 방식의 독특한 사워비어를 플랜더스 레드에일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외견에 상큼시큼한 맛까지 일반 에일에 비해서 캐릭터가 많이 튀기 때문에 와인맥주라는 별명도 있는 스타일입니다.   로덴바흐는 플랜더스 레드에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면서 많이 팔리는 축에 속하는 녀석이에요. 로덴바흐 양조장에는 1.2만에서 6.5만L 크기에 달하는 오크 숙성통의 일종인 푸더가 무려 294개나 있습니다. 이 푸더들의 가치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기에 플랜더스 공동체 산업 유산으로 보호받을 정도. 로덴바흐에서 양조장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소개하는 이 오크 푸더에 브라운 에일을 담은 뒤 2년간 숙성합니다. 이 때 야생효모, 젖산균, 초산균에 의해 맥주의 맛이 새..

Uiltje Brewing - 슈퍼볼 논알콜 IPA, Superb-Owl Non-alcoholic IPA (네덜란드/ 논알콜/ 1%미만)

(협찬) 벨기에 맥주 전문 수입사 윈비어에서 이번에 논알콜 맥주인 슈퍼볼IPA를 보내주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피드에 종종 보였기에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네요. 슈퍼볼IPA는 네덜란드의 아울치브루잉에서 만들었는데요 저는 한 번도 이 브루어리의 맥주를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사이트를 살펴보니 IPA를 중심으로 브루잉을 하네요. 그래서 논알콜 맥주도 IPA를 달고 냈나 봅니다.   보통 논알콜 맥주하면 가벼운 맛이 떠오르고, 아무래도 제조사도 라거가 주력인 곳에서 만들죠. 그런데 IPA가 붙어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 별도의 첨가물이나 가향이 없이 일반 맥주와 다름없이 물, 보리, 홉, 효모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홉은 무려 6종을 넣었다고 하는군요. 모자익, 시트라, 넬슨소빈,..

Diageo Ireland - 기네스 콜드브루, Guinness Coldbrew (아일랜드/ 스타우트/ 4%)

'23년 6월에 더현대 서울과 삼성 현백에서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먼저 판매된 기네스의 신상 기네스 콜드브루입니다.   사실 해외에서는 2년 전에 출시되었는데,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처음으로 출시라네요. 커피 추출물이 부재료로 들어가있고, 도수는 오리지널 기네스 대비 0.2도 낮습니다.   6월 말까지는 팝업스토어에 가야만 구했는데, 7월부터는 마트나 편의점 채널에도 정식 유통되기 시작해서 접근성이 높아졌죠. 주변에서 팝업스토어 가서 구하신 분들이 많은데 저는 못가서 계속 궁금해하고 있었습니다. 운 좋게도 지인이 구했다고 제게 한 캔 오다주웠다 시전해 준 덕분에 저도 드디어 맛볼 수 있게 되었네요 🤗   💰 가격 1캔 4,500원/ 4캔 12,000원 🛒 구매처 마트 및 편의점 (저는 지인에게 받았어요..

Underwood Brewery - 밀키망고, Milky Mango (우크라이나/ 헤이지IPA/ 5.5%)

언더우드브루어리 시리즈 마지막은 망고색깔의 레이블이 영롱한 밀키망고 입니다. 사실 맥주박람회에서 이 브루어리 맥주를 3종만 구해서 못내 아쉬웠는데 주류박람회에서 마지막 하나를 구했습니다. 일전엔 망고가 눈에 띄어서 먼저 매진되었나봐요. 이걸로 한을 풀었다... 휴 😳 💰 가격 6,000원 🛒 구매처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 외견 망고처럼 약간은 진하고 어두운 노란 빛. 탁한 외관은 밀크쉐이크IPA에 걸맞습니다. 거품은 적은 편이고 유지력은 보통니다. 💨 향 시트러스, 핵과류가 기본인 향에 달달한 감성이 충분히 입혀져서 망고와 같은 향이라 하기에 손색 없습니다. 약간의 풀 뉘앙스도 있습니다. 🍺 풍미 향에 비해선 좀 약한 풍미를 가졌습니다. 의외로 풀, 비온 뒤의 숲과 같은 절반 정도 차지. 나머지 절반..

Underwood Brewery - 트로피카나펀치, Tropicana Punch (우크라이나/ 헤이지더블IPA/ 7.5%)

언더우드브루어리 세번째 맥주는 무려 트리플 드라이호핑으로 호피함을 때려넣고 도수도 올린 더블 IPA인 트로피카나 펀치입니다. 펀치가 진짜 주먹질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트리플 + 더블의 강력한 조화가 눈에 띄네요. 폴라리스, 심코, 아마릴로, 시트라, 그리고 두 종료의 크라이오 홉을 사용해서 쥬시한 맛이 넘치도록 설계했다고 하네요. 💰 가격 6,000원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단감과 같은 분위기가 도는 색감입니다.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 향 달달한 향이 살살 올라옵니다. 주로 핵과일의 분위기가 주도하네요. 🍺 풍미 달콤하면서 우유 계통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감성도 슬몃 터치해줍니다. 과일의 향과 맛도 있는데 복숭아 계통이라고 하면 가까울듯 합니다. 동시에 씁쓸함..

Underwood Brewery - 키이우라거, Kyiv Lager (우크라이나/ 헬레스라거/ 5%)

언더우드브루어리 맥주 두 번째. 우크라이나의 수도를 이름에 달고 있는 헬레스 라거 스타일의 키이우 라거입니다. 잘 보시면 레이블의 키이우 부분에 네임펜으로 찍찍 그어져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는 키이우에서 생산을 못하고 벨기에에서 위탁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수입 후 유통 시에는 키이우라는 이름을 상표에 그대로 쓸 수 없어서 그렇다고 하네요. 수입사 사장님이 한 땀 한 땀 그으신다고... 🥲 💰 가격 6,000원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밝은 황금빛 외견으로 시작하는데, 따를수록 탁한 빛깔이 나옵니다. 거품의 양과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 향 곡물의 고소함과 시럽같은 달달함. 🍺 풍미 첫 맛은 의외로 달달함이 좀 강조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이내 쌉쌀한 맛..

Underwood Brewery - 암네시아헤이즈, Amnesia Haze (우크라이나/ 헤이지IPA/ 5%)

우크라이나 맥주를 접해보게 되네요. 언더우드 브루어리는 2017년에 독특하게도 컴퓨터 엔지니어, 변호사, 쉐프 이 3명이 모여서 설립한 양조장이라고 합니다. 키이우에 양조장을 세웠는데, 아시다시피 전쟁 중이라서 현지 생산이 어려워졌고 현재는 유럽 여러 양조장에서 위탁생산 중이라네요. 암네시아헤이즈는 벨기에에서 생산했습니다. 💰 가격 6,000원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노란색에 헤이지이므로 탁합니다. 거품은 중간 정도에 유지력은 약하네요. 💨 향 젖은 흙과 풀에 비롯된 숲 내음이 납니다. 🍺 풍미 향에서 느껴졌던 숲의 감성은 씁쓸함으로 드러나는데요, 초반에만 주를 이루고 이내 트로피컬한 감성으로 확 바뀝니다. 잘 스며들어있는 달달함이 맛을 더욱 돋구네요. 목넘김 이후엔 씁쓸한 여운으로..

Drouwerij de Koningshoeven - 라트라페 쿼드루펠, La Trappe Quadrupel (네덜란드/ 쿼드루펠/ 10.0%)

(협찬) 네덜란드 온 귀한 수도원 맥주 라트라페 3종의 마지막 쿼드루펠입니다. 사실 라트라페는 맥주는 10종 정도 되지만, 전형적인 수도원 맥주 3형제로선 마지막이에요. 트라피스트 에일. 즉, 수도원 맥주는 도수에 따라 엥켈,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로 구분합니다. 벨기에어로 각각 1, 2, 3, 4를 뜻하는데요. 도수는 대략 5~6, 6~7, 7~8, 8~10도 범위입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트라피스트 에일은 두벨, 트리펠, 쿼드루펠이 많고, 제일 도수가 낮은 엥켈은 오히려 찾기 힙듭니다. 수도원에서 금식 기간에 액체 빵으로 맥주를 마시곤 하는데, 그 때 도수가 낮은 엥켈을 수도사들이 주로 마시기 때문에 오히려 상업적으로 유통되는 게 적다네요. 어쨌든 트라피스트 에일 중에서 제일 큰형님 쿼드루펠을 오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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