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맥브루어리 - 석빙고 라거 (한국/ 페일라거/ 4.6%) 별맥 브루어리 맥주 3번째는 석빙고라거입니다. 색상은 밝은 노란색이고, 거품은 의외로 적고 유지력도 낮습니다. 고소한 곡물 향이 표면에서 올라오네요. 가벼운 바디감, 시원한 탄산감과 목넘김. 홉의 씁쓸함이 강하지 않고 마일드하게 느껴지며, 아주 약간의 맥아 특유의 달콤함도 있습니다. 깔끔한 구성에 시원하게 마시기 좋은 라거. 석빙고처럼 시원한 이미지를 주려고 한 거라고 혼자 생각해봅니다 ㅎㅎㅎ 맥주리뷰/한국 2024.01.28
별맥브루어리 - 카카오S 스타우트 (한국/ 스타우트/ 4.8%) 별맥 브루어리 맥주 2번째 시도인데요, 이번에는 스타우트 스타일입니다.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색감과 조밀조밀 올라오는 거품. 카카오닙스가 재료에 써있는만큼 향도 카카오 감성이 짙네요. 중간 정도 바디감과 혀끝에 닿는 탄산감. 맥아의 달콤함이 부드럽게 올라오고, 입에서 코쪽으로 알콜느낌의 알싸함이 지나갑니다. 분명 도수가 높지 않은데 신기한 느낌이에요. 목넘김 이후에 여운은 약한 편이라 깔끔합니다. 진한 것 같으면서도 마시고 나면 그렇지도 않은 적절한 밸런스의 맛있는 스타우트였습니다. 맥주리뷰/한국 2024.01.28
별맥브루어리 - 동궁과 월지 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5.0%) 요즘 마트에 많이 보이는 별맥 브루어리 맥주입니다. 보통 캔맥을 많이 만드는데, 병입을 메인으로 하는 건 드물죠. 별맥 브루어리는 경북 경산시에 있습니다. 4종 모두 챙겨와봤는데, 첫 타자는 IPA 스타일입니다. 조금 진한 색감과 맥아의 달큰한 향기. 거품은 적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가벼운 바디감과 훅 치고들어오는 홉의 씁쓸함. 그리고 벌꿀 감성의 맥아의 달콤함이 약간 있고 복숭아계열의 향도 슬몃 들어있네요. 부드러운 목넘김 이후에는 씁쓸한 여운이 길게 남는데 과하지 않고 잔잔한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패키지엔 과일향의 진한 맛이라고 적혀 있지만 솔직히 과일향은 좀 약하네요. 진한 맛은 나름 인정? 맥주리뷰/한국 2024.01.28
Goodbeer S.L - 라 벨라 로라, La Bella Lola (스페인/ 골든에일/ 4.0%) 스페인에선 맥주를 Cerveza라고 하죠. 오랜만에 본 이 표기가 얼마나 반가운지 ㅎㅎㅎ 아내가 놀러갔던 카페에 있었다며 선물로 사다 주신 맥주입니다. 오오 감사쓰... 골든에일 스타일인데 밀맥아가 들어가서 그런지 황금빛에 약간의 탁함이 묻어나옵니다. 거품은 적당하지만 유지력은 적은 편. 화사한 시트러스 향과 약간의 달달한 향이 있어요. 맛은 우선 가벼운 바디감과 시원한 탄산감. 감귤류의 시트러스한 향이 옅게 깔리고 달콤하려다가 말고 상큼하려다가 마는 느낌이네요. 그리고는 홉의 씁쓸함이 연하게 목넘김 이후까지 이어집니다. 향 자체는 괜찮았는데 맛은 무언가 빈 느낌을 지우기 힘든 맥주. 나름 구성지게 하려고 한 것 같은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맥주리뷰/스페인 2024.01.28
카페인신현리 - 레몬 트위스트 (한국/ 세종/ 5.7%) 레몬 트위스트 알콜도수 5.7% 카페인 신현리 맥주도 이제 마지막이다. 6종 금방 먹네. 흑흑. 마지막은 세종이다. 이렇다 할 특징을 분류하기 어려운 맥주 스타일. 라거 같은 노란 빛깔과 풍성하게 올라오는 거품. 시트러스한 향이 기분 좋게 느껴진다. 가벼움과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살짝 느껴지는 맥아의 단 맛. 그러면서 효모의 느낌인가? 뭔가 구수하면서 텁텁한 느낌도 있다. 깔끔한 목넘김 이후에는 아주 조용한 여운으로 마무리 되는 맥주. 맥주하면 떠오르는 정직한 구성의 깔끔한 맛이 좋았다. 카페인 신현리의 맥주들은 전체적으로 홉, 맥아, 효모의 구성으로 승부하는 느낌이다. 순서대로 다가오는 맛과 질감의 밸런스가 알찼음. 맥주리뷰/한국 2024.01.28
카페인신현리 - 캡틴Q 라거 (한국/ 페일라거/ 5.2%) 캡틴Q 라거 알콜도수 5.2% 카페인 신현리의 라거 스타일 맥주. 라거지만 약간 붉은 빛이 돌 정도로 색이 진한 편이다. 거품은 시원하게 생겼다가 시원하게 사그라든다 ㅎㅎㅎ 따를 때 고소한 맥아 향이 올라옴. 처음 입에 들어오는 맛은 곡물의 달달함. 이어서 탄산감이 느껴지기 시작하면 상큼함과 홉의 씁쓸함도 살짝 올라온다. 라거 특유의 시원한 목넘김이 살아있고 라거 치고는 나름의 바디감도 있다. 그리고 끝에는 묘하게 스파이시한 여운이 남는게 포인트. 라거는 밍밍하기만 하다는 말을 하는 친구에게 편견을 깨기 위해 선사하면 딱 좋을 맥주. 맥주리뷰/한국 2024.01.28
카페인신현리 - 넵튠 페일에일 (한국/ 페일에일/ 6.2%) 넵튠 페일에일 알콜도수 6.2% 카페인 신현리의 페일에일 스타일 맥주. 아메리칸이 붙어있는 것을 보니 홉을 좀 더 강조했을 것 같다. 맥주의 빛깔은 어둡고 붉은 편인데, 페일에일이라기 보단 엠버에일이라고 해도 될 듯한 느낌.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괜찮은 편이다. (거품이 풍성할 때 사진을 찍는 것은 항상 어렵다 ㅎㅎㅎ) 향은 감귤, 자몽류의 화사한 느낌이고 은연중에 풀내음도 슬몃 보인다. 매끄러우면서 부드러운 바디감과 함께 자몽 마냥 씁쓸하면서 절제된 달콤함이 액체의 겉을 타고 돈다. 과하지 않은 탄산감으로 인한 부드러운 목넘김과 여운으로 남게 되는 홉의 씁쓸함도 좋다. 카페인 신현리의 맥주 네 번째인데, 대체로 구성이 좋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밸런스가 좋다 와는 또 다른 면모라 즐겁네 ㅎㅎ 맥주리뷰/한국 2024.01.28
카페인신현리 - 데스피나 (한국/ 골든에일/ 4.6%) 데스피나 알콜도수 4.6% 카페인 신현리의 골든에일 스타일. Asia Beer Championship 2021 은메달 수상작. 골든 에일다운 선명한 황금빛. 풍성한 거품과 높은 유지력. 약간 시트러스하면서도 화사한 느낌의 향이 좋다. 마셔보면 부드러운 거품을 뚫고 매끄럽고 부드러운 바디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나름 풍부하다. 깔끔하고 시원한 목넘김 이후엔 여운이 상당히 맑은 편. 씁쓸한 맛은 거의 없을 정도로 생각보다 적다. 뒷맛 깔끔하고 부담없이 시원한 맥주인데도 입 안에 머무를 때의 맛은 풍성해서 밸런스가 너무 좋았다. 기대보다 만족스러웠던 맥주. 맥주리뷰/한국 2024.01.28
카페인신현리 - 미드나잇 선 (한국/ 사워에일/ 4.5%) 미드나잇 선 알콜도수 4.5% 카페인 신현리의 사워에일 스타일. 거기에 커피도 추가되었대서 기대반 걱정반. 여태까지 커피 붙어있는 맥주가 다 별로였는데... 외견은 일반적인 페일에일 느낌이다. 커피 감성으로 어두울 줄 알았는데 이건 의외. 거품은 적절하고 유지력은 낮다. 색상과 달리 구수한 커피빈 향이 확 올라온다. 그 안쪽에 스며든 바닐라 비슷한 향은 매력적. 맛은 의외로 커피맛은 온데간데 없다! 사워에일 특유의 새콤함을 메인으로, 달콤한 체리향이 가운데서 치고 올라오고, 톡 쏘는 탄산감과 부드러운 목넘김이 이어진다. 커피향은 목넘김 이후에 피니쉬에서 느껴지는 놀라움. Asia Beer Championship 2021 금메달 수상작이라는데 과연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대중적이진 않지만 독특한 .. 맥주리뷰/한국 2024.01.28
카페인신현리 - 정키 세일러 (한국/ 필스너/ 4.8%) 정키 세일러 알콜도수 4.8% 경기도 광주 소재 카페인 신현리의 맥주. 정키 세일러는 필스터 스타일인데, 아카시아꿀이 부재료로 들어가있다. 취한 곰돌이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꿀통인지 맥주통인지 모를 것을 들고 있네. 필스너 스타일 특유의 맑고 영롱한 황금빛. 거품은 상당히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은 편이며, 토스티한 고소한 향이 난다. 가벼운 바디감과 바로 치고 들어오는 홉의 씁쓸함. 그리고 뒷편에서 살짝 느껴지는 꿀의 향과 맛. 기대와는 달리 꿀 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필스너 스타일 특유의 쌉싸래한 홉의 맛을 방해하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절제한 듯 싶다. 아니 그럴 거면 왜 꿀 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ㅎㅎㅎ 약하지만 목넘김 이후 씁쓸한 여운 때까지도 따라오는 꿀의 감성은 나름의 밸런스를 잡으려는 노력이라고 .. 맥주리뷰/한국 2024.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