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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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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만마셔야지 337

Casa Agria - 듀 드롭스 드립, Dew Drops Drip (미국/ 헤이지더블IPA/ 8.3%)

Dew Drops Drip 알콜도수 8.3% 미국 Casa Agria 맥주를 5종 구해왔는데 벌써 마지막이다. 흑흑. 마지막은 헤이지 더블 IPA다. IPA에 헤이지도, 더블도 붙은 스페셜한 느낌. 더블 IPA는 일반 IPA보다 도수가 한 단계 더 높은 것이고, (1~2% 정도) 헤이지는 색상이 탁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과연 외견부터 쥬스처럼 진하고 탁하다. 거품은 적고 유지력도 낮다. 향은 시트러스 사이에 아주 약간 묘하게 고소한 느낌. 마실 때 질감은 우선 매끄럽다. 그리고 오렌지류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순서대로. 마지막은 부드러운 목넘김과 적당하게 남는 씁쓸한 여운이 기분 좋다. 도수가 8%를 넘는 더블 IPA지만 알콜감은 적고 라이트한 느낌이라 쥬스같이 무심코 마시다 취할 것 같은 맥주. 심지어 맛..

맥주리뷰/미국 2024.01.28

Casa Agria - 블리스 앤 데스, Bliss and Death (미국/ 웨스트코스트IPA/ 6.8%)

Bliss and Death 알콜도수 6.8% 미국 Casa Agria의 West Coast IPA 스타일. 그 두 번째. 밝은 노란 색에 제법 투명하다. 거품은 적당히 생기지만 유지력은 낮음. 시트러스함 사이로 달짝지근한 향이 올라온다. 가벼운 바디감과 부드러운 질감. 질감을 따라 살며시 느껴지는 상큼함과 달콤함. 씁쓸함은 입 안을 한 번 채웠다가 목넘김과 함께 사라지고 마무리는 달짝지근한 여운으로 마무리된다. 톡 쏘는 탄산감도 매력적. 달달한 여운은 드물기에 오랜만에 신선했던 IPA. 화창한 날씨에 마시기 적당한 맥주라고 생각된다.

맥주리뷰/미국 2024.01.28

Casa Agria - 모던 마인디드, Modern Minded (미국/ 웨스트코스트IPA/ 7.2%)

Modern Minded 알콜도수 7.2% 미국 Casa Agria의 West Coast IPA 스타일. West Coast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 시트러스 느낌의 홉을 사용한 IPA 스타일이라고 한다. 색은 밝은 편이고, 절제된 거품의 유지력은 낮다. 과하지 않고 절제된 시트러스 아로마. 가벼운 질감과 잔잔한 탄산감 사이로 약간의 상큼함과 시트러스 플레이버가 있고, 홉의 씁쓸함이 꽤 강하게 퍼진다. 시원한 목넘김인데도 진중한 씁쓸함이 맛깔나다. 활동적인 외견이지만 의외로 묵직한 분위기의 맥주.

맥주리뷰/미국 2024.01.28

Casa Agria - 에코 블룸, Echo Bloom (미국/ 인디아페일에일/ 6.2%)

Echo Bloom 알콜도수 6.2% 미국 Casa Agria 크래프트 IPA 두 번째. 늦봄의 화사함이 담겨있는 패키지가 매력적이다. 풍부한 양의 홉을 때려넣었음이 짐작되는 탁하면서 쥬시한 외견이 우선 마음에 든다. 거품은 잘 생성되지만 성기고 유지력도 낮은 편. 향을 맡아보면 복숭아, 살구 같은 핵과일 향이 메인이고 그 뒤편으로 미량의 꽃향기와 흙내음이 느껴진다. 외견과는 달리 가벼운 바디감. 그리고 시원한 탄산감. 더해서 향 만큼이나 상큼한 핵과일 감성이 있다. 바로 이어지는 꽃향기와 흙내음의 스파이스가 매력적이다. 특히 흙 분위기는 목넘김 이후 여운까지 계속 이어지며 홉의 씁쓸함으로 변하면서 마무리되는게 아주 예술적. 부드러운 목넘김도 마음에 드는 부분. 확실히 IPA는 홉의 캐릭터가 강해서 다양..

맥주리뷰/미국 2024.01.27

Casa Agria - 더 플랜, The Plan (미국/ 인디아페일에일/ 6.2%)

The Plan 알콜도수 6.2% 맥주박람회에서 구해온 미국 IPA 맥주들 중 하나. 복숭아쥬스 같은 탁한 색감에서 오, 진하겠구나 싶은 느낌이 온다. 거품은 풍성한 편인데 유지력은 중간 정도 되는 편. 따를 때부터 시트러스와 복숭아, 살구 같은 핵과일의 향이 흠씬 풍긴다. 맛을 보면 우선 시원한 탄산감이 앞서고, 중간 정도의 바디감과 함께 향으로 느껴졌던 그대로의 과일 맛들이 전해진다. 상큼함과 달콤함 그리고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흥겨운 맛. 삼킬 때는 다시 한번 탄산감이 올라오고 달콤함 보다는 씁쓸한 여운으로 끝나는 완성도도 좋다. 귀리도 들어있던데 아직 내공이 딸려서 귀리는 어떤 감성인지 캐치해내기 어려웠다. 흑흑 푸른 산 패키지라서 잔잔한 맛일까 싶었지만 상쾌한 느낌에 즐거웠던 맥주.

맥주리뷰/미국 2024.01.27

부루구루 - 봄 (한국/ 후르츠에일/ 4.0%)

봄 알콜도수 4.0% 마트에서 패키지만 보고 고른 맥주. 높은 확률로 함정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지만. 역시 함정이었다는 걸 먼저 적는다. 우선 체리농축액과 히비스커스가 재료에 있다. 따를 때 색감은 뭔가 미묘하다. 맥주에 체리시럽을 섞으면 이런 색일까. 엠버에일 같은 색상 같기도 한데... 향은 체리향인데 시럽 류의 약간은 인위적인 향이 난다. 맛은... 와 진짜 미묘하다. 무언가 과일향과 시럽 느낌의 달달함. 맥주 베이스 위에 떫은 듯한 새콤함이 있는데. 체리 베이스의 탄산 음료 감성으로 만든 듯 한데 이도저도 아닌 밸런스 최악의 느낌이었다. 맥주도 아니고 음료수도 아니다. 전혀 내 취향이 아닌 맛. 차라리 맥주가 아니었으면 나았을텐데 나름 맥주라고 끝에 씁쓸한 여운이 있어서 더 별로다... 너무 맛이..

맥주리뷰/한국 2024.01.27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 오늘 (한국/ 벨지안화이트/ 4.7%)

오늘 알콜도수 4.7% 벨지안화이트는 밀맥주 중에서도 맥아, 홉, 효모, 물 외에 여러 부재료가 들어간다는 점에서 부재료가 들어가지 않는 독일식 바이젠과 차이가 있다. 밀맥주 특유의 탁한 빛깔은 반갑다. (밀맥주 좋아함) 거품은 적고 유지력도 낮은 편이다. 마시기 전 풍기는 아로마는 오렌지와 고수향. 입에 머금으면 미끄러운 질감이 우선 느껴진다. 그리고 톡 쏘는 탄산감과 함께 상큼한 오렌지 감성이 연하게 다가오면서 고수의 스파이시함도 느껴진다. 저렇게 적었지만 실질적인 맛은 전체적으로 연한 편으로 여운도 달콤상큼 수준이다. 부담 없이 마실만한 벨지안 화이트지만 매니아에겐 약간 아쉬운 느낌도 있을 수 있겠다 싶다.

맥주리뷰/한국 2024.01.27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 골목대장 (한국/ 골든에일/ 5.0%)

골목대장 알콜도수 5.0%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에서 만든 골드에일 오늘의 주인공은 나!! 라고 적혀있는 게 조금은 올드하다 ㅎㅎ 골드에일 답게 황금빛 외견이다. 거품은 적절한 양이 생성되고, 유지력도 나름 준수하다. 토스티한 느낌의 구수한 향이 있다. 마시자마자 느껴지는 맥아의 달콤함. 과하지 않고 담백한 당도가 딱 마시기 좋은 레벨이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질감이고, 다른 향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깔끔함. 시원한 목넘김 이후에 홉의 잔잔한 여운. 다만 계속 마셔보면 무언가 살짝 시큼한 맛도 있고 묽은 듯한 감도 없지는 않다. ㅎㅎ 전체적으로 조용하지만 열심히 할 일하는 모범 일꾼 이미지. 골목대장과는 전혀 딴판인데?

맥주리뷰/한국 2024.01.27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 술고래 (한국/ 라이트에일/ 4.5%)

술고래 알콜도수 4.5%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에서 만든 라이트에일. 귀여운 패키지가 가벼운 맥주일 것 같은 느낌을 확 준다. 아주 밝은 색. 페일에일보다도 밝다. 거품은 상당히 적다 ㅎㅎㅎ 벌써부터 느낌이 쎄한데.. 향은 약간의 상큼한 향이 있다. 엷은 색과 달리 맛은 상큼함과 미량의 달콤함. 근데 좀 묽게 다가오는 맛이다. 희석된 느낌이랄까? 살짝 향신료? 고수 계열 느낌의 여운이 남는다. 시원하고 가벼운 목넘김이 삼겹살 같은 전통(!) 술안주에 곁들일 만한 맥주다. 맥주 본연의 맛은 좀 약하지만 뭐 스타일 나름이겠거니 한다.

맥주리뷰/한국 2024.01.27

화이트크로우브루잉 - 앨티 엠버 (한국/ 엠버에일/ 5.3%)

앨티 엠버 알콜도수 5.3% 화이트크로우브루잉 시리즈의 마지막은 엠버 에일이다. 붉은 빛이 감도는 호박 색을 생각했는데, 따라놓고 보니 일반적인 엠버 에일보다 훨씬 어두웠다. 스타우트에 가까운 외견. 거품은 밀도가 낮은 편이고, 유지력도 짧다. 표면에선 달달한 카라멜 플레이버가 확 올라온다. 맛을 보면 플레이버에서 느껴졌던 그대로의 카라멜 같은 맥아의 달콤함이 주로 느껴진다. 그리고 그 속에 고소함도 조금 있음. 달콤한데도 그리 무겁지 않은 바디감이 마음에 든다. 홉의 씁쓸한 여운으로 마무리 되는 구성이 만족스러웠다.

맥주리뷰/한국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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