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w Drops Drip 알콜도수 8.3% 미국 Casa Agria 맥주를 5종 구해왔는데 벌써 마지막이다. 흑흑. 마지막은 헤이지 더블 IPA다. IPA에 헤이지도, 더블도 붙은 스페셜한 느낌. 더블 IPA는 일반 IPA보다 도수가 한 단계 더 높은 것이고, (1~2% 정도) 헤이지는 색상이 탁한 스타일을 의미한다. 과연 외견부터 쥬스처럼 진하고 탁하다. 거품은 적고 유지력도 낮다. 향은 시트러스 사이에 아주 약간 묘하게 고소한 느낌. 마실 때 질감은 우선 매끄럽다. 그리고 오렌지류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순서대로. 마지막은 부드러운 목넘김과 적당하게 남는 씁쓸한 여운이 기분 좋다. 도수가 8%를 넘는 더블 IPA지만 알콜감은 적고 라이트한 느낌이라 쥬스같이 무심코 마시다 취할 것 같은 맥주. 심지어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