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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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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만마셔야지 337

8Wired - 더블스쿱 - 바클라바, Double Scoop - Baklava (뉴질랜드/ 임페리얼스타우트/ 7.5%)

8와이어드의 기간 한정 시리즈 맥주 더블스쿱. 다양하고 복잡한 맛을 페스츄리처럼 켜켜이 쌓는 페스츄리 스타우트의 감성으로 다양한 모티브를 재미있게 표현하려는 시도가 담긴 시리즈입니다. 제가 이번에 맛보는 더블스쿱의 모티브는 튀르키예의 국민 디저트 바클라바라고 합니다. 페스츄리 반죽을 겹겹이 쌓은 뒤 견과류를 올리고 상큼한 과일 풍미를 담은 시럽에 담그는 디저트에요. 외견은 노릇노릇한 파이 감성인 디저트인데 이 시커먼 맥주로 어떻게 해석했을지 기대됩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거품은 풍성하게 올라오는데 꽤나 사라지는 속도가 빨랐습니다. 그 뒤에 남는 것은 검은 액체네요. 💨 향 스타우트에서 기대하게 되는 스모키함은 적당히 절제된 상태로 다른 향들이 있네요. 화사하면서 상큼한 노..

8Wired - 마후, Mahu (뉴질랜드/ 헬레스라거/ 4.5%)

8와이어드가 뉴질랜드 북섬 오클랜드 지역에 있더군요. 워크워스라는 곳인데 이 앞에 마후랑기라는 강이 흐릅니다. 마후 라거는 이 강에서 이름을 따온 걸로 생각되네요. 실제로 양조장 홈페이지에도 마후 라거 설명에 양조장 인근 아름다운 지역의 이름을 따왔다고 적혀있어요. 독일식 라거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니 헬레스 라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필스너에 비해서 쓴 맛은 줄이고 곡물 본연의 맛을 살리는 편안한 스타일이죠. 뉴질랜드의 경관을 담은 헬레스 라거는 과연 어떤 맛일지 마셔보겠습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아주 맑고 밝은 연한 노란 색감에 풍성하게 올라오는 거품까지. 헬레스 라거 특유의 편안한 감성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주네요. 💨 향 토스티한 고소함이 올라오고 맥아의 달달함도 ..

8Wired - 매버릭, Maverick (뉴질랜드/ 아메리칸스타우트/ 5%)

8와이어드의 아메리칸스타우트 스타일. 매버릭은 뭔가 틀에 박히고 고루한 것을 떠나서 자기 스타일로 일처리하는 사람을 말한다 합니다. 어떻게 보면 마냥 스모키하고 무거워야할 것 같은 스타우트라는 스타일에 일말의 호피함으로 경쾌함을 불어넣은 모습이 매버릭 같기도 하네요. 8와이어드의 매버릭은 스타우트에 센테니얼 홉을 드라이 호핑했습니다. 팔팔 끓는 맥즙에 이 홉을 넣으면 쓴 맛을 창출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지만, 드라이 호핑, 즉, 미지근할 때 홉을 넣으면 화사한 꽃 향을 부여하는 재료로 바뀝니다. 스타우트에 얹은 한 떨기 꽃 향이 어떨지? 궁금해하며 캔을 뜯었습니다. 아메리칸스타우트는 처음이라 기대도 되었네요.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암갈색으로 반짝이는 색감이네요. 거품의 양과 유지..

8Wired - 홉샐러드, Hop Salad (뉴질랜드/ 헤이지IPA/ 6%)

뉴질랜드의 전설이 된 브루어리 8와이어드입니다. 홈브루로 맥주 양조에 흥미를 얻은 설립자 소렌이 2009년 집시브루어리(위탁생산만 하는 스타일)로 시작해서 2014년 자체 양조장까지 갖추게 된 곳입니다. 8와이어드의 모티브인 8번 와이어는 철사의 일종인데, 뉴질랜드가 인구밀도가 낮기에 어지간한 고장은 8번 와이어로 고치는 일이 잦다고 하네요. 뉴질랜드의 재능과 독창성을 상징하는 소재라고 합니다. 맥주박람회에서 비어로 수입사 부스에 남아있는 종류는 하나씩 다 들고 왔습니다. 한 10종류 되는 것 같은데요. 이제부터 장복하며 꾸준히 올려 볼 예정입니다. 첫 번째 주자는 레이블부터 화사한 홉샐러드! 넬슨소빈, 모자익, 시트라, 갤럭시 4종의 홉이 다채로운 조화를 이루는 맥주입니다. 🛒 구매처 KIBEX (맥..

펍 #11 - 서울 합정동 브루하임

합정동 골목 어드메에 자리잡은크래프트 맥주 펍 브루하임입니다. 2020년 초에 오픈한 브루하임은항상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여행'이라는 컨셉에 맞춰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들여와서드래프트로 제공하고 있는데, 한 종류의 맥주는 오직 딱 하나의 케그 분량만제공하는 원칙이 있다네요.   케그 내의 맥주가 소진되면 그 종류는 이제 끝! 그래서 언제 방문하든 항상새로운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매장입니다.   매장 분위기도 여행이라는 컨셉을표현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외부와 내부에 보이는 맥주 드래프트 탭리스트는비행기의 도착 시간표를 따라서 만들었어요.  특히 내부에는 빔프로젝터로 탭리스트를 쏘고 있는데,이게 정말 공항의 도착 시간표 처럼한글, 영..

펍 #10 - 서울 신당동 헤이웨이브

얼마 전부터 힙한 분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신당동 중앙시장. 여기에도 크래프트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이 있습니다.바로 중앙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웨이브입니다.  헤이웨이브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들과수입 맥주 일부를 포함하여 7-8종 정도의탭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맥주 라인업 개발에도 적극적이어서국내 크래프트 양조장과 콜라보로 출시하는 맥주도 있어요.   열 석 남짓한 바 공간에서안주를 만드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펍이라기 보다는 심야식당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게다가 안주도 등뼈조림컵라면과 같은조금은 특색이 있는 메뉴를 갖추고 있어서호기심을 자극하는 면이 있어요 🤔   신당동의 작은 해안을 표방하는 헤이웨이브는2021년 2월에 오픈했으나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작은 펍입니다..

펍 #9 - 서울 을지로 을지로외계인

을지로에서 충무로 방면을 쭉 지나가면중간중간 오랜 세월을 지낸 노포들이 더러 보입니다. 이 길목에 생긴지 얼마 안 된 펍이 하나 있어요.바로 을지로외계인입니다. 어디서 솟아났는지마치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 마냥땔랑 떨어져있는 게 매력적인 입지죠.   을지로외계인은 사실 입지보다도취급하는 맥주가 더욱 특별합니다. 강원도 홍천 소재의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인에이앤씨브루잉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로 서빙하는직영점이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에이앤씨브루잉은에일리언브루잉 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    에이앤씨브루잉은 취미로 직접 맥주를 만드는홈브루어들의 카페 맥만동(맥주만들기동호회)에서유명하셨던 홈브루어 두 분이 차린 양조장입니다. 10년 이상의 개인양조 경력을 가진 대표님들이2020년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

이야기 #8 - 대표-곰표 비교시음

🔴 한 때 편의점을 호령했던 메가히트 편맥 곰표. 코로나19 시절 홈술 & 혼술 트렌드를 타고 정말 제대로 떴던 맥주입니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인 곰표를 활용해서 밀맥주로 내놓은 요 녀석은 콜라보 마케팅의 대성공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이후로 콜라보 맥주들이 정말 쏟아지기 시작했거든요 🧑‍🔬 그렇지만 무수한 콜라보 맥주 중 상업적으로 곰표만큼 성공한 기록은없습니다. 곰표를 양조한 세븐브로이는 2021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했고, 전체 매출액의 90% 정도가 곰표와 곰표썸머에일 2종이 차지했을 정도였어요 ‼️ 🟠 문제는 2023년 들어서 대한제분이 곰표 맥주의 제조 계약을 세븐브로이에 변경 통보를 하면서 생겼습니다. 대신에 제주맥주와 제조 계약을 새로 체결했어요. 곰표 맥주를 위해 공장..

이야기 2024.04.26

펍 #8 - 경기 평택시 놈맥주컴퍼니

주한미군 주둔지 캠프 험프리가 위치한 평택 안정리.부대 앞엔 주한미군 대상으로 영업하는 상권이 있는데요,'23.6월 놈맥주컴퍼니가 이 지역에 오픈했습니다.   큰 맘 먹고 평택까지 갔는데,생각보다 힙한 공간과 뛰어난 맥주 라인업에감탄이 연속으로 나오더라구요.    놈맥주컴퍼니가 위치한 6층은인근 지역에서 수준급으로 높은 수준이고, 루프탑까지 있어서 저편에 보이는캠프 험프리 뷰를 만끽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루프탑에선 저녁이 되니 디제잉도 시작되더라구요.저는 오후에 도착해서 초저녁에 나왔지만,밤까지 있는다면 드래프트 맥주 한 잔 들고스탠딩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드래프트 탭이 15종 가까이 되는 스케일인데,모두 국내 크래프트 맥주로라인업이 구비되어 있어서 흥겨움을 더합니다.   드래프..

Brix City Brewing - 겟피티드, Get Pitted (미국/ 더블IPA/ 8%)

마다가스카르 바닐라 빈과 유당으로 밀크쉐이크 감성을 한껏 살린 맥주. 브릭스시티브루어리 시리즈 마지막입니다. 시트라와 모자이크 홉을 더블 드라이호핑하고 도수도 높인 더블IPA로 나왔습니다. 이거저거 부재료와 홉을 때려넣은 걸로 보이는데 그 풍미가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 가격 6,000원 🛒 구매처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 외견 망고와 같은 진한 노란색에 충분히 탁한 외견입니다. 거품은 상당히 풍성하고 유지력은 중간 수준. 💨 향 바닐라와 복숭아 향이 믹스되었네요. 합쳐지니 어딘가 풍선껌 같기도 합니다. 미묘하게 고무와 같은 향도 나네요. 🍺 풍미 핵과류 과실의 상큼함과 쥬시함을 바닐라의 향이 감쌉니다. 특히 이 바닐라 향이 밀크쉐이크 같은 분위기를 뽑아내는 데에 톡톡히 역할을 하네요. 마무..

맥주리뷰/미국 2024.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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