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베양조의 고제 스타일 맥주입니다. 소금기를 머금어서 짭조름한 베이스에 젖산발효를 통한 시큼한 맛이 포인트인 한 번 맛들이면 아주 매력적인 스타일이죠. 베베양조의 영동고제는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무려 2년 연속 수상한 이력이 있다는데요, 과연 어떤 맛일지 기대를 갖고 열었습니다. 🛒 구매처 베베양조 제공 👀 외견 황금빛 색감은 평이합니다. 거품의 양은 적고 유지력도 낮네요. 💨 향 유산균에서 비롯된 분위기의 시큼하고 쿰쿰한 향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약간은 고수와 같은 스파이스의 뉘앙스가 느껴지네요. 🍺 풍미 적절히 발효된 쿰쿰한 향과 어딘지 모를 빵과 같은 반죽맛이 포착됩니다. 포슬포슬한 곡물에서 느낄 수 있는 구수한 감성도 좀 느껴지구요. 이어서 주된 맛으로 시큼함과 받쳐주는 짭조름한 소금기가 따라오네요..

베베양조 시리즈 세 번째는 남한산성 골든에일입니다. 골든에일은 영국에서 비교적 최근, 약 1980년대에 나온 스타일입니다. 당시 미국의 페일라거, 라이트라거가 글로벌 맥주 시장을 주도하는 것에 대응코자 영국에서 기존의 씁쓸하고 향이 강한 에일을 대중의 니즈에 맞춰 마시기 편하게 만들었다네요. 🛒 구매처 베베양조 제공 👀 외견 선명한 황금빛으로 빛나네요. 거품의 양은 많은 편이나, 유지력이 낮습니다. 💨 향 시트러스와 핵과류의 향이 복합적이고, 달달한 느낌도 같이 올라와줍니다. 숲과 같은 푸른 감성도 좀 있네요.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강하진 않고 은은하게 즐길 수 있는 수준입니다. 🍺 풍미 곡물의 달달함으로 시작해 구수함으로 이어지는 라거와 같은 전개가 느껴지네요. 그러면서 절제된 상큼함과 씁쓸함이 단조롭지..

큼직한 홉을 짊어지고 걸어가는 귀여운 곰 레이블이 인상적인 정릉IPA. 2023 대한민국주류대상에서 수상한 베베양조의 3종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이번에도 만족스런 맛을 보여줄지 기대되네요. 🛒 구매처 베베양조 제공 👀 외견 약간은 호박색이 느껴지는 어두운 황금빛 거품의 양은 적고, 유지력은 보통입니다. 💨 향 복숭아와 같은 상큼한 향과 꽃에서 느껴지는 화사함이 주를 이루고, 미량의 풀향, 카라멜향이 숨어있습니다. 🍺 풍미 의외로 풀, 솔과 같은 숲의 감성이 상당합니다. 복숭아 향은 어디로 갔는지 상큼함이 적네요. 씁쓸함의 존재감은 진중함을 더합니다. IPA하면 기대하게되는 맛을 잘 풀어냈습니다. 👄 질감 탄산감은 과하지 않고 바디감은 가벼워서 음용성이 편안합니다. 📒 총평 싱그럽게 나들이 다니며 꽃향,..

경기도 광주에 양조장이 있는 베베양조.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좋지만, 앞으로 더 많이 알려지길 기원하는 곳입니다. 대한민국주류대상 수상을 '21년부터 3년 연속. 특히 '23년엔 Best of Best 포함 4관왕에 등극. 상당한 내공을 지닌 양조장이죠 🏅 브루어리투어 때 인심 후한 대표님께서 당시 병입으로 있던 8종을 모두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아껴두다가 이제 열어봅니다. 첫 시작은 선릉 페일에일부터! 🛒 구매처 베베양조 제공 👀 외견 살짝 어두운 분위기의 황금빛입니다. 거품의 양은 중간 정도고 유지력은 낮습니다. 💨 향 시트러스와 핵과류의 상큼한 향이 가득합니다. 더블 드라이호핑의 위력인가 봅니다. 맥아적인 달달한 뉘앙스도 숨어있어요. 🍺 풍미 향에서 느껴지는 것과 달리 홉의 씁쓸함이 어느 ..

(협찬) 맥주안주 받은 메가칩스 두 번째. 이번에는 머쉬룸 앤 사워크림 맛입니다. 전 버섯도 좋아하고 사워크림도 좋아하는데, 이 조합이 존재한다니 신기한데요 🙌 페이퍼형의 바삭한 감자칩 앞뒤로 사워크림의 새콤함이 맛깔나고, 묘하게 버섯의 풍미가 진짜 느껴지네요. 버섯맛 과자를 처음 먹어봤는데 이런 느낌으로 소화할 수도 있군요? 좋은 안주 지원해주신 @megachips_korea, @sdhgogo 감사합니다. 저번 맥주박람회에서 구해온 로그 양조장 애들은 이 콜로설 클라우드가 이제 마지막이네요. 임페리얼 IPA 스타일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더블 IPA는 봤지만서도 IPA에서 임페리얼은 처음 봅니다. 일반적으로 맥주에 임페리얼이 붙으면 높은 도수와 강하고 진한 풍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형용사이고, 주로 스타우트..

(협찬) 맥주안주로 메가칩스를 받았습니다. 일반 감자칩과는 다르게 넙적한 페이퍼형이라 열자마자 신박하다는 느낌을 받았네요. 총 6종의 맛이 시판되고 있는데요, 그 중에 페퍼로니 피자맛입니다. 피자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녀석인데! 페이퍼형 특유의 바삭함과 강렬한 시즈닝이 맥주를 매우 땡기게 만들어주네요. 좋은 안주 지원해주신 @megachips_korea, @sdhgogo 감사합니다. 맥주는 오늘도 로그 양조장의 제품입니다. 이번에는 웨스트코스트 IPA 스타일이네요. 요새는 헤이지 IPA가 대세라서 은근 뒤로 밀리는데, 전 솔향, 숲향 이런 감성을 좋아하기에 종종 혀가 갈구하는 스타일이기도 합니다. 캔에 인쇄된 검버루라는 녀석이 뭔가 찾아봤는데요, 불법 벌목군들에게 경고를 주기 위해 나타났다는 곰 같지..

미국 서북부 소재의 로그 양조장은 30년 이상 내공의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캔 레이블만 봐도 뭔가 손이 가게 만드는 독특한 디자인이 한 몫 하는 양조장이죠. 이번에 마실 라즈베리 타르트랜디아는 시큼한 맛이 포인트일 것 같은 이름이네요. 로그에서 시즈널로 내는 맥주입니다. 요 녀석은 스타일 상 고제로 분류되는데요, 짭조름한 맛이 포인트인 스타일입니다. 거기에 과일의 상큼함 시큼함을 부가해서 구미가 당기게 만들었다고 보면 될듯 합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살짝 붉은 빛이 감도는 색감입니다. 거품은 성기고 거칠게 일어나며 유지력은 상당히 낮은 편입니다. 탄산음료 같은 거품이랄까요? 💨 향 라즈베리스러운 과일 향이 올라옵니다. 약간 풍선껌 같은 느낌도 있네요. 🍺 풍미 짭조름한 맛이..

미국의 내공있는 크래프트 브루어리 로그. 위치는 미국 서북부 오리건 주에 자리잡았고, 1988년부터 이어진 35년간의 역사가 있습니다. 연중 내내 생산하는 이어라운드 제품들과 일시적으로 생산하는 시즈널 제품을 포함하여 약 25종의 라인업을 갖춘 규모가 꽤 되는 양조장이죠. 이번에 마셔보는 배츠쿼치는 헤이지 IPA 스타일로, 2018년 출시되어 2019년에 정식 이어라운드가 된 로그의 코어 라인업 중 하나입니다. 로그 양조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1980년 분화한 세인트헬렌스 화산이 있습니다. 분화 이후 배츠쿼치라는 박쥐와 유인원의 혼종같은 괴생명체가 목격되었다는 소문이 돌았다네요. 이 맥주는 바로 그 괴담에서 이름을 따왔습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약간 어두운 노란색에 헤이지스러운..

또 하나의 월간 끽비어, 구름밤. 밀맥주인 바이젠에 어두운 맥아를 더해 짙은 색상을 뽑아낸 헤페바이스둔켈 스타일입니다. 바이젠 베이스이므로 어두운 색상임에도 불구하고 바나나, 정향과 같은 향이 남아있는데, 그에 더불어 끽비어의 구름밤은 부재료로 코코넛과 시나몬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하네요.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콜라와 같은 짙고 어두운 색감이 눈에 띕니다. 거품의 양은 중간 정도에 유지력은 낮은 편. 💨 향 코코넛의 부드러운 향 사이로 어두운 맥아 특유의 카라멜 달달향이 있습니다. 🍺 풍미 단 맛은 적당한 수준. 밤과 같은 맛이네요. 씁쓸함은 절제되어 있고, 코코넛 향이 지배적. 계피의 맛은 마지막에 꼬리를 끌며 다가옵니다. 어두운 맥아에서 나온 카라멜, 토피의 감성과 바이젠에서 비..

지난 4월의 월간 끽비어, 느긋입니다. 연중 생산하는 맥주 외에 시즌별 맥주를 '월간 끽비어'라는 이름으로 내고 있습니다. 끽비어컴퍼니는 경기도 고양시에 양조장이, 을지로 세운상가에 탭하우스가 있습니다. 바틀샵에도 종종 제품이 있는 브루어리이구요. 최근 '23년 KIBA(Korea International Beer Award)에 6종의 맥주를 출품하여 모두 수상한 이력도 있습니다. 이번에 올리는 느긋은 이전에도 한 번 월간 끽비어로 나온 적이 있는데요, 당시엔 유자가 부재료로 쓰였으나, 이번 버전은 레몬과 타임이 들어갔습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살짝 어두운 톤의 노란 빛깔과 상당한 탁함. 효모가 가라앉아 있기여 잘 섞으며 따라야 합니다. 거품은 중상급이고 유지력도 준수한 편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