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서 레페. 오늘은 두벨 스타일인 레페 브라운입니다. 갈색과 보랏빛의 중간 정도의 색감. 거품은 자글자글하게 올라오네요. 베리 계열의 향이 슬쩍 느껴집니다. 한 번 톡 쏘는 탄산감과 동시에 스모키함과 달짝지근함이 느껴집니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이 달콤함을 끈덕지게 하는데, 그렇다고 마냥 헤비한 느낌은 절대 아닙니다. 잘 넘어가는 목넘김이 있고, 입에 머금었을 때의 스모키와 달달함이 여운까지 그대로 이어지네요. 안주를 곁들이기보다는 맥주 자체를 즐기면서 마시기에 좋습니다. 두벨 스타일의 맥주에 기대하는 적당한 묵직함과 달달함, 알콜감을 두루 갖춘 밸런스가 잘 잡힌 맥주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