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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맥주 한 캔이 낙인 직장인의 맥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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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브루어리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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펍 #12 - 부산 광안리 고릴라브루잉

광안리 해변에서 한 블럭 안쪽으로 들어오면볼 수 있는 고릴라브루잉의 광안본점입니다. 해운대에도 매장이 있고,남포동에도 한 곳 더 있었는데아쉽게도 얼마 전 문을 닫았어요. 맥주 자체는 기장에 있는 브루어리에서 양조하고광안리와 해운대에서는 펍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릴라브루잉은 영국인 폴 에드워즈, 앤디 그린두 공동대표가 설립한 크래프트맥주 브루어리입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부산을 방문한 에드워즈 대표는부산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하네요. 이후 본국에서 맥주 양조를 계속 공부하다가2014년 부산에 돌아와 앤디 그린 대표와 함께고릴라브루잉 양조장을 설립합니다.   고릴라브루잉의 맥주는 전국에 유통되고 있어서발품을 팔면 어찌어찌 구할 수 있을 정도로커버리지가 넓습니다. 저만해도 롯데마트를 통해처음 ..

국내 펍 2024.04.27 1

브루어리 #10 - 부산 송정동 툼브로이

얼마 전 부산 갈 일이 있는 김에양조장을 한 곳 들렀습니다. 송정동 근처, 오시리아 관광단지 인근에 있는브루어리 툼브로이입니다.   사실 위치 상으로는 부산 시민이 아니고서야가기 좀 애매한 곳이긴 합니다.용궁사 볼 김에 가기도 동선이 쉽지 않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아간 이유는독일 정통의 맥주 양조장 가문의 후손이직접 브루잉하는 곳이라고 들어호기심이 동했기 때문이에요.   브루어리 대표인 안드레아스는독일 바이에른주에 속한 뮐도르프라는 도시 출신입니다. 가문은 1907년부터 맥주 양조를 시작했는데,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양조장도많은 타격을 입었던 슬픈 역사가 있다고 하네요.    가문 6대손인 대표님은 한국인 아내분과부산 송정에 정착하여 본토 정통의 레시피로맥주를 양조하고 있답니다. 최근 이웃집 찰스에..

국내 브루어리 2024.04.27 1

브루어리 #9 - 서울 구의동 아쉬트리

구의동에 자리잡은 아쉬트리는2020년 가을 설립된 양조장 겸 펍입니다. 겉에서 보기엔 일반적인 펍으로 보이는 1층 매장이지만,매장 내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지하에 양조 설비들이 늘어서 있는 게마치 비밀기지를 보는 듯한 기분을 불러 일으키죠.   아쉬트리의 대표님의 이력은 특색이 넘칩니다. 스위스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 후,프랑스에선 미식관광 석사학위를 취득.이후 일본, 프랑스, 호주 등 여러 매장에서 일하신 뒤,영국 런던에서 맥주 양조사로 일을 하셨네요. 2015년에는 한국에 귀국하여굿맨브루어리를 공동 설립 후에현재는 아쉬트리의 대표가 되어 계십니다. 이력만 봐도 맥주면 맥주,요리면 요리 모두 챙기실 것 같지 않나요? 🤗   그런 배경 덕택인지 매장에서는아쉬트리에서 양조한 맥주를드래프트로 즐길 수 있는 ..

국내 브루어리 2024.04.27 2

펍 #11 - 서울 합정동 브루하임

합정동 골목 어드메에 자리잡은크래프트 맥주 펍 브루하임입니다. 2020년 초에 오픈한 브루하임은항상 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여행'이라는 컨셉에 맞춰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내와 해외를 가리지 않고다양한 크래프트 맥주를 들여와서드래프트로 제공하고 있는데, 한 종류의 맥주는 오직 딱 하나의 케그 분량만제공하는 원칙이 있다네요.   케그 내의 맥주가 소진되면 그 종류는 이제 끝! 그래서 언제 방문하든 항상새로운 종류를 맛볼 수 있는 재미가 있는 매장입니다.   매장 분위기도 여행이라는 컨셉을표현하는 데에 집중했습니다. 외부와 내부에 보이는 맥주 드래프트 탭리스트는비행기의 도착 시간표를 따라서 만들었어요.  특히 내부에는 빔프로젝터로 탭리스트를 쏘고 있는데,이게 정말 공항의 도착 시간표 처럼한글, 영..

국내 펍 2024.04.26 0

펍 #10 - 서울 신당동 헤이웨이브

얼마 전부터 힙한 분위기로 떠오르고 있는 신당동 중앙시장. 여기에도 크래프트맥주를 즐길 수 있는 펍이 있습니다.바로 중앙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헤이웨이브입니다.  헤이웨이브는 국내 크래프트 맥주들과수입 맥주 일부를 포함하여 7-8종 정도의탭리스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맥주 라인업 개발에도 적극적이어서국내 크래프트 양조장과 콜라보로 출시하는 맥주도 있어요.   열 석 남짓한 바 공간에서안주를 만드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는펍이라기 보다는 심야식당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게다가 안주도 등뼈조림컵라면과 같은조금은 특색이 있는 메뉴를 갖추고 있어서호기심을 자극하는 면이 있어요 🤔   신당동의 작은 해안을 표방하는 헤이웨이브는2021년 2월에 오픈했으나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 작은 펍입니다..

국내 펍 2024.04.26 0

펍 #9 - 서울 을지로 을지로외계인

을지로에서 충무로 방면을 쭉 지나가면중간중간 오랜 세월을 지낸 노포들이 더러 보입니다. 이 길목에 생긴지 얼마 안 된 펍이 하나 있어요.바로 을지로외계인입니다. 어디서 솟아났는지마치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 마냥땔랑 떨어져있는 게 매력적인 입지죠.   을지로외계인은 사실 입지보다도취급하는 맥주가 더욱 특별합니다. 강원도 홍천 소재의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인에이앤씨브루잉에서 직접 양조한 맥주로 서빙하는직영점이기 때문이에요. 참고로, 에이앤씨브루잉은에일리언브루잉 이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불립니다 👽    에이앤씨브루잉은 취미로 직접 맥주를 만드는홈브루어들의 카페 맥만동(맥주만들기동호회)에서유명하셨던 홈브루어 두 분이 차린 양조장입니다. 10년 이상의 개인양조 경력을 가진 대표님들이2020년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

국내 펍 2024.04.26 1

펍 #8 - 경기 평택시 놈맥주컴퍼니

주한미군 주둔지 캠프 험프리가 위치한 평택 안정리.부대 앞엔 주한미군 대상으로 영업하는 상권이 있는데요,'23.6월 놈맥주컴퍼니가 이 지역에 오픈했습니다.   큰 맘 먹고 평택까지 갔는데,생각보다 힙한 공간과 뛰어난 맥주 라인업에감탄이 연속으로 나오더라구요.    놈맥주컴퍼니가 위치한 6층은인근 지역에서 수준급으로 높은 수준이고, 루프탑까지 있어서 저편에 보이는캠프 험프리 뷰를 만끽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루프탑에선 저녁이 되니 디제잉도 시작되더라구요.저는 오후에 도착해서 초저녁에 나왔지만,밤까지 있는다면 드래프트 맥주 한 잔 들고스탠딩으로 즐기기에 아주 좋을 것 같았습니다.   드래프트 탭이 15종 가까이 되는 스케일인데,모두 국내 크래프트 맥주로라인업이 구비되어 있어서 흥겨움을 더합니다.   드래프..

국내 펍 2024.04.26 1

브루어리 #8 - 인천 청학동 엑스트라스몰 브루잉룸

작은 간판 덕분에 밖에서 보면 가게가 맞나 싶은 느낌이 잠깐 들게 합니다. 오히려 양조탱크들 때문에 뭔가 공방인 것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내가 들어가도 되나 싶은 머뭇거림을 만들기까지 하죠. 인천 연수구에 있는 엑스트라스몰 브루잉룸은, 양조탱크 공간과 딱 붙어서 테이블이 놓여있는 작은 브루잉펍입니다. 하지만 작은 브루잉펍을 무시하면 아주 주옥되는 것. 만들어내는 맥주의 맛은 여느 양조장보다 좋습니다. 제가 이 양조장의 맥주를 처음 마셔본 게 2023년 6월 초 더부스 비어위크였는데요, 꽤 괜찮은 인상을 받아서 인천에 온 김에 동선에 넣고 들렀습니다. 양조하시는 대표님 중 한 분이 서빙을 하고 계셨는데 탭리스트 설명을 정성을 다해서 하나하나 해주시더군요. 이렇게 먼저 모든 탭을 설명해 주시는 곳은 ..

국내 브루어리 2024.04.21 0

브루어리 #7 - 인천 신포동 인천맥주

개항로라거, 사브작IPA, 바나나화이트 등 갈색 병에 화이트 단색 그림이 그려진 디자인의 맥주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겁니다. 그 맥주들 만든 곳이 바로 인천맥주입니다. 제가 알기론 롯데마트 위주로 유통되고 있어서 접근성도 괜찮은 국산 크래프트 브루어리입니다. 2023년에는 굽네치킨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콜라보맥주도 납품하는 등 점점 행보가 넓어지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브루어리이기도 합니다. 맛도 좋구요 😋 파란 벽돌 외벽이 인상깊은 인천맥주는 인천 개항동, 신포동, 월미도에서 가기 편한 위치에 있어 인천 관광 루트에 넣기 아주 적절한 곳입니다. 인천역과 신포역 사이에 있어서 어디서든 갈 수 있는 게 장점❗ 매장은 그리 넓지는 않지만 개성있는 인테리어와 동시에 맥조 양조통이 내려다보이는 뷰가 꽤 인상적입니..

국내 브루어리 2024.04.21 0

맥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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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오산 야맥축제 개최 예정 (오산오색시장 일대, 5/24~26)

1년에 1~2회 개최되는 오산 야맥축제가 2024년 상반기에도 진행하네요. 일정은 2024년 5월 24일 금요일부터 5월 26일 일요일. 크래프트 브루어리들이 참여하는 수제맥주 축제 중에서는국내에서 메이저급인 행사로 자리매김한 오산 야맥축제입니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주류박람회, 맥주박람회를 제외하고,이렇게 야외에서 축제를 즐기며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은 드물죠 서울 노원맥주축제, 서울 건대 더부스비어위크,부산 수제맥주 축제 등 몇 가지가 더 있지만참여하는 브루어리 라인업과 시장이라서 가성비 충만한 푸드까지 감안하면오산 야맥축제가 상당히 경쟁력 있는 맥주축제입니다.   오산 야맥축제가 열리는 오산 오색시장은오산역에서 도보 12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시장 중간중간에 참여 브루어리들의 부스가 설치..

이야기 2024.05.03 1

이야기 #9 - 켈리-맥스 비교시음

🔴 여러분, 맥스를 기억하십니까? 2006년 국내 맥주 시장에 보리맥아 100% All-malt로 등장한 맥주였어요. 전분, 옥수수 등의 재료를 섞은 부가물라거(=라이트라거)가 득세하던 이 땅에 구수함으로 무장한 맥스는 새로움을 던지기에 충분했습니다. 대기업 라거 중에서도 나름의 매니아층을 형성한 맥스는 다양한 한정판도 내놓는 등 나름대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던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 맥스의 제조사인 하이트진로는 2023년 3월 켈리라는 신제품을 출시합니다. 맥스와 동일하게 보리맥아 100% All-malt를 강조한 켈리. 같은 회사의 테라는 부가물라거라서 맥스를 침범하지 않았지만, 켈리는 포지셔닝이 거의 겹쳤습니다. 누가 봐도 맥스가 단종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슬몃 떠오르는 국면이었죠. 아니나..

이야기 2024.04.27 0

이야기 #8 - 대표-곰표 비교시음

🔴 한 때 편의점을 호령했던 메가히트 편맥 곰표. 코로나19 시절 홈술 & 혼술 트렌드를 타고 정말 제대로 떴던 맥주입니다.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인 곰표를 활용해서 밀맥주로 내놓은 요 녀석은 콜라보 마케팅의 대성공 사례가 아닐까 싶어요. 이후로 콜라보 맥주들이 정말 쏟아지기 시작했거든요 🧑‍🔬 그렇지만 무수한 콜라보 맥주 중 상업적으로 곰표만큼 성공한 기록은없습니다. 곰표를 양조한 세븐브로이는 2021년부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성장했고, 전체 매출액의 90% 정도가 곰표와 곰표썸머에일 2종이 차지했을 정도였어요 ‼️ 🟠 문제는 2023년 들어서 대한제분이 곰표 맥주의 제조 계약을 세븐브로이에 변경 통보를 하면서 생겼습니다. 대신에 제주맥주와 제조 계약을 새로 체결했어요. 곰표 맥주를 위해 공장..

이야기 2024.04.26 0

이야기 #7 - LG홈브루 사용기

🔴 (협찬) 남들과는 다른 색다른 가전을 만드는 LG전자에서 홈브루잉머신을 출시 ...한지는 꽤 지났습니다만. 가격이 150만원선으로 꽤 높은 관계로 궁금하긴 하지만 써볼 순 없는 녀석이었습니다. 그런데 춘비어(@choonbeer)님께서 3기 체험단 모집 중이라는 말씀을 주셔서 냅다 체험단 신청을 했네요. 운 좋게 당첨되어서 지난 달 기기 수령 후 체험 중에 있습니다. 🟠 일단 기기의 외견이 너무 영롱합니다. 제가 꿈에 그리던 LG 오브제 컬렉션의 색감. 그것도 그린. 집이 좁은 관계로 거실에 두었지만 인테리어에 오히려 플러스 요소입니다 🤭 설치도 그냥 전원만 꽂으면 되니 아주 쉽고, 세척과 같은 밑준비도 기계 다이얼 화면에 나오는 대로 하면 되니 참 간편합니다. 🟡 LG홈브루로 양조를 하려면 기기 규격..

이야기 2024.04.21 0

이야기 #6 - 2023 서울국제주류 박람회

🔴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6/22(목)~24(일) 3일간 서울국제주류 & 와인박람회가 열렸습니다. 통칭 '주박'은 애주가시라면 누구나 가고 싶어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주류박람회죠. 와인 이후로 코로나 동안 위스키와 전통주가 초강세를 보여서 그런지 주박 티켓은 이미 매진이었습니다. 사전 1~2차 예매자만 입장이 가능하고 현장예매는 불가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 저는 금요일 오전에 방문했는데도 불구하고 11시 오픈 전에 이미 20~30분 정도는 대기해야 입장할 정도로 늘어섰더라구요. 입장 후에도 와인, 위스키, 전통주 쪽에는 시음 대기열이 꽤 길어서 한 번 시음하려면 5분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했습니다. 🟡 맥주 부스는 C, D, E 구역 10~20번대에 모여있었습니다. 요 근처만 둘러봐도 이번 행사..

이야기 2024.04.21 0

이야기 #5 - 영등포터데이

🔴 2023년 6월 4일(일요일) 뜻깊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서울 영등포 소재의 크래프트맥주 양조장 비어바나의 월드비어컵 수상 기념 행사가 열렸거든요. 비어바나 인근 펍인 비어포스트바에서 진행되었고, 행사는 맥주 관계자가 아니라도 사전예약만 한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문래동 거주민으로서 비어바나와 비어포스트바 모두 좋아하는데, 그 둘이 함께하는 행사라니 안가볼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좋은 일로 하는 행사잖아요? 👑 🟠 월드비어컵은 맥주계의 올림픽, 오스카, 그래미어워드와 같은 대회입니다. 1996년부터 진행되었고 맥주 스타일에 따라 103개 부문을 심사합니다. 이번 월드비어컵에는 세계 53개국 2367개 양조장에서 1만213개의 맥주가 출품되어 26개국 맥주 전문가 272명이 심사했다네요...

이야기 2024.04.14 0

이야기 #4 - 오산야맥축제

🔴 2023년, 6/9~11 사흘간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야맥축제가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올해 처음 들어본 축제인데, 알고보니 '16년에 시작해서 벌써 9회째의 축제더군요. 1년에 2회 열린 적도 있었네요. 제가 사는 영등포에서 거리도 꽤 되고, 주말동안 비가 온다는 예보도 있어서 고민했지만 날씨가 맑은 것 같아 하늘과 눈치게임하다가 결국은 갔습니다. 🟠 국내 크래프트맥주 브루어리가 무려 35곳이나 참가하는 행사였습니다. 이 정도면 어지간한 축제 중에서 가장 스케일이 큰 편입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신생 브루어리도 더러 있어서 둘러보는 재미가 더 컸습니다 🤡 🟡 모든 부스에서 시음이 가능했어서 더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양조장에서 직접 마케터, 양조사, 대표님 등등 다양한 분들이 오셔서 직접 설명을 듣는 맛..

이야기 2024.04.14 0

이야기 #3 - 더부스 비어위크

🔴 2023년, 6/1~6 기간 동안 건대 커먼그라운드 일대에서 더부스 비어워크가 열렸습니다. 2023년으로 6회째를 맞이하는 맥주 축제인데요, 코로나 기간 동안 중단되었다가 오랜만에 열렸네요. 🟠 국내 크래프트 브루어리 중심으로 수십여종의 맥주를 드래프트로 접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값진 기회라는 점에서 그 가치가 매우 높은 축제였습니다. 🟢 저는 축제 5일차에 방문했는데요, 최초 오픈 때 라인업과 그새 조금 바뀐 것 같았습니다. 인기있거나 물량이 초기부터 적었던 맥주는 초반에 동이 난 탓인 것 같았구요.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수배해 온 맥주는 설명이 붙어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가격 티어가 높은 라인의 종류도 부족했었어요. 또 서버 분들도 맥주에 대한 지식 수준에 차이가 크셔서 맥주 추천이나 설명..

이야기 2024.04.14 0

이야기 #2 - 홈브루 초급자 과정 수강

🔴 약간 지난 이야기지만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국맥주교육원에서 홈브루 초급자 과정을 수강했었습니다. 🟠 맥주는 이렇게 만들겠거니 어렴풋이 알고 있던 그 과정들을 직접 해보게 되었습니다. 담그고 숙성하고 탄산화 및 안정화까지. 🟢 페일에일, 포터, 쾰쉬, 호펜바이세, ESB, 두벨, 세종, 총 7종의 맥주를 만들었습니다. 원장님의 레시피를 따라서 했으니 당연히 맛깔난데요, 혼자 마시기엔 아까워서 아직 좀 쟁여놨습니다. 누가 집에 놀러올 때나 열게 되네요. 🟡 맥주 스타일 사전을 출간하신 김만제 원장님의 직강으로 진행되었고, 중간중간 다양한 스타일의 맥주를 시음하면서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수강하는 게 아주 알찼답니다. 양조 과정만큼이나 값진 내용들입니다 🧑‍🏫 🔵 직접 양조해보니 브루어리들의 고민과 철학에..

이야기 2024.04.13 0

맥주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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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DDH수도수, DDH Pseudo Sue (미국/ 헤이지페일에일/ 5.8%)

어쩌다보니 토플링골리앗 연타입니다. 수입사에서 자꾸 신선한 녀석을 들여와주시고 집 앞 펍에 입고 되었다고 피드가 올라오니 후딱 달려가서 사지 않고는 버틸 재간이 없었습니다.   미국에서 3월25일에 캔입된 신선한 제품을 국내에서 4월7일에 마실 수 있다니 행복하네요.   이 빨간 티라노, 더블 드라이 홉(DDH) 수도수는 시트러스계열의 쥬시함이 가득한 수도수 페일에일에 홉 향 따따블로 입힌 강화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맥주 양조 중 끓일 때 홉을 넣는 것이 아니라, 식힌 뒤에 대량의 홉을 담궈서 홉의 향을 극대화하는 양조방식을 드라이호핑이라고 합니다. DDH 수도수도 그런 방식이 적용된 녀석이죠. 과연 얼마나 홉이 날뛰어줄지 기대를 갖고 뜯어봅니다.   🛒 구매처 서울 문래동 비어포스트바 💰 ..

미국 2024.06.09 1

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레이디언트 헤이즈, Radiant Haze (미국/ 헤이지IPA/ 7%)

킹수, 수도수라는 공룡 그림 맥주로 유명한 양조장, 토플링골리앗의 또 다른 제품입니다. 이 레이디언트 헤이즈는 캘리포티아 소제의 레이디언트 브루링 컴퍼니와 콜라보로 만들었던 맥주인데 반응이 괜찮아서 연중 생산 정규 라인업이 되었다네요.   시트라, 모자이크, 스트라타 홉을 활용한 헤이지IPA 탁한 외견 속에 과일의 맛과 향이 풍부한 스타일입니다. 스트라타 홉은 제게는 좀 낯설어서 찾아봤더니 풀의 풋풋함과 딸기의 달달한 향이 특징인 녀석이네요. 아직 그렇게 많이 쓰이는 홉은 아닌 것 같습니다. 도수는 7도로 만만한 수준은 아닙니다. 조금 더 높았으면 더블 체급에 속할 녀석이네요.    🛒 구매처 와인앤모어 💰 가격 1캔 7,900원 (1,600원 할인 적용 기준)  👀 외견 오렌지를 짜낸 듯한 노랗고..

미국 2024.06.09 0

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킹수, King Sue (미국/ 헤이지더블IPA/ 7.8%)

일단 수입되면 금새 소문이 퍼지는 킹갓엠퍼럴수. 토플링골리앗의 또 하나의 플래그십 라인, 킹수입니다. 헤이지 계열 맥주에서 가장 유명한 맥주 중 하나로 가격이 사악함에도 없어서 못 마시는 맥주입니다. 솔직히 비싸긴 합니다만, 비싼 맥주 널렸으니 뭐...  얼마 전 마셨던 수도수가 5.8% 수준의 페일에일 체급이라면, 킹수는 도수와 향의 양면에서 레벨업한 더블IPA입니다. 수도수와 마찬가지로 한 가지 홉만으로 양조했으며 과실향 터져주는 시트라홉을 사용했습니다. 맥주 스타일과 사용된 홉 모두 풍미가 정말 중요하므로 캔입 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마시려는 매니아들이 많죠.   3월1일 캔입된 녀석이 이번에 국내 수입되었고 저 또한 바로 소식 접하자마자 달려가서 구해왔습니다. 마신 날짜는 3월20일, 이 정도..

미국 2024.06.09 1

Toppling Goliath Brewing Company - 수도수, Pseudo Sue (미국/ 헤이지페일에일/ 5.8%)

맥주계에서는 아주 유명하디 유명한 양조장과 맥주. 토플링골리앗의 수도수를 이제서야 올립니다. 쓰러지는 골리앗이라는 이 매력적인 양조장의 이름은 대표인 Clark Lewey가 맥주 양조업을 시작하기 전 운영하던 작은 컨설팅 회사의 이름에서 가져왔습니다.   골리앗에 맞서는 작은 다윗의 움직임이 맥주에서 통했는지, 2009년에 설립된 양조장은 여러 맥주 평가 사이트에서 세계구급 순위에 드는 맥주를 여럿 양조하기에 이르렀어요. 토플링골리앗의 주력 라인업인 수도수는, 시트라홉만을 사용한 싱글홉맥주로 명성이 자자합니다. (보통 맥주는 여러 홉을 혼합하여 양조하며 한 종류의 홉을 쓰는 것은 드뭅니다.) 상큼한 감성이 철철 넘치는 시트라홉의 풍미가 캔입 후 유통과 보관 과정에서 사라져버리기 전에 최대한 빨리 마시려는..

미국 2024.06.09 0

카브루 - 카브루 IPA (한국/ 인디아페일에일/ 5.9%)

카브루의 올해 정규 출시 제품 3종을 모두 마셔보기 위해 카브루 IPA까지 구해봤습니다. '24년 4월 초에 출시된 카브루 IPA. 일전에 올린 카브루 카일 라거 보다 한 달 이른 출시인데 어쩌다보니 마시는 순서가 바뀌었네요. 2018년 홉탄두IPA로 출시, 2020년 구미호IPA로 리뉴얼을 거쳐 이제 아예 사명을 붙인 카브루 IPA로 재탄생했습니다. 코로나로 집에 주로 박혀있어야 할 때 구미호IPA를 가끔 마시곤 했는데 맛있었던 기억이 있죠. 최근에는 잘 안 보이더니 이렇게 리뉴얼판이 나왔네요. 기존 제품을 이제는 만날 수 없는 것 같아 아쉽지만 그래도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 모습은 응원해줘야겠죠. 레이블 상단에 Since 2000이라고 적혀있고, 한가운데에는 콜롬버스, 캐스케이드, 시트라라는 사용..

한국 2024.06.09 0

카브루 - 카브루 카일라거 (한국/ 페일라거/ 4.5%)

올해 들어서 열일하는 카브루입니다. 콜라보가 아닌 정규 제품만 올해 3번째 출시네요. 카브루가 올해 가장 먼저 출시했던 로얄스타우트는 가격적인 상식을 파괴한 고퀄리티로 임팩트가 컸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라거는 어떨지 궁금해서 구해봤어요. 카브루 카일 라거는 요즘 출시되는 라거들의 트렌드 대로 4.5%의 비교적 낮은 도수와 올몰트를 채용했습니다. 사실 맥아 외에 다른 곡물을 섞지 않고 양조하는 올몰트가 그리 특별하진 않으나 최근 맥주 마케팅에선 꼭 강조하더군요. 캔 컬러는 베이지 색상에 몰트를 상징한 엠블렘을 넣어 100% 올몰트로 양조된 수제 라거라는 정체성을 담았다네요. 현재로선 GS25, 이마트24에 출시되었고, 반응이 좋으면 차차 유통망을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 구매처 GS25 편의점 ..

한국 2024.06.09 1

카브루 - 로얄 스타우트 (한국/ 임페리얼스타우트/ 8%)

구미호 시리즈로 편맥에서 친밀도가 높은 국내 브루어리 카브루에서 '24.2월 야심차게 출시한 임페리얼 스타우트 편의점 맥주 '로얄 스타우트' 입니다. 임페리얼 스타우트는 일반적으로 흑맥주로 여겨지는 스타우트 대비 도수를 8~10도, 아니 그 이상까지 높인 상당히 강력한 알콜 타격력을 가진 맥주 스타일로, 맥주 덕후들이 빠지면 가게 되는 최종 극단 테크트리 중 한 종류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전 아니구요 🤡 도수 뿐만 아니라 풍미와 질감까지 진하기에 재료비가 많이 들어서 저가로 나오기는 어렵습니다만 카브루는 이걸 3캔 9,000원에 맞춰서 출시했네요. 9가지 몰트로 양조를 했다는 기사를 보면 아마 가격대비 적절한 맛, 향, 도수를 챙기기 위해서 맥아 수급부터 많은 고민을 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

한국 2024.06.09 1

8Wired - 더 로우, The Law (뉴질랜드/ 웨스트코스트더블IPA/ 7%)

뉴질랜드 크래프트맥주 브루어리 8와이어드에서 양조한정통 웨스트코스트IPA 스타일의 맥주, The Law 입니다.도수가 7도로 약간 높은 편이라 더블이 붙어있습니다.홈페이지에서 배경을 읽어보니 WCIPA 챌린지에 출품용 맥주라네요. 이 챌린지가 대체 뭔고 하니...뉴질랜드 웰링턴의 크래프트맥주 전문 펍 The Malthouse에서 개최하는웨스트코스트IPA 컨테스트로 2008년부터 무려 16년째 이어지고 있답니다.IPA하면 최근엔 다양한 스타일들이 많지만,시대를 풍미했던 웨스트코스트를 잊지 않기 위해 꾸준히 열고 있어요.주로 뉴질랜드 소재 브루어리들이 참가하며 The Law도 참가작 중 하나.당시 수상작들 리스트를 확인해봤더니 아쉽게도 The Law는 수상 못했네요.그래도 8와이어드의 맥주들은 여태까지 대체..

뉴질랜드 2024.06.09 1

Volfas Engelman - 볼파스엔젤맨 라즈베리포터, Volfas Engelman Raspberry Porter (리투아니아/ 발틱포터/ 7.5%)

편의점 맥주 가성비 탑티어 브랜드, 볼파스엔젤맨이 신상품을 출시했습니다. 기존 라인업과는 조금은 색다른 레시피로 편의점 맥주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비어메일 시리즈의 3번째 라인업입니다.   올해 초 볼파스엔젤맨 테이스팅 패키지에 비어메일 시리즈 4종이 모두 있었어요. 그 중에 뉴잉글랜드IPA(NEIPA)와 호피라거는 이미 정식 출시가 되어서 곧잘 구할 수 있는데, 라즈베리포터와 밀크쉐이크망고페일에일은 아직도 정식 출시가 안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미출시 제품 중 하나였던 라즈베리포터가 드디어 정식 출시된거죠. 테이스팅 패키지 때 구하질 못했어서 계속 궁금하고 맘에 걸리던 녀석이었는데 이제서라도 맛볼 수 있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이번에도 CU 단독 출시더군요. 요즘 CU가 맥주 쪽으로 열일합니다. ..

리투아니아 2024.05.12 0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 - 서민맥주 (한국/ 페일라거/ 5%)

무려 1캔 1,5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나온 올해 9월 CU 신상 라인업 서민맥주입니다. 1병 1천원으로 5월 출시된 서민막걸리에 이은 시리즈래요. 맥주 양조는 플래티넘크래프트맥주에서 했습니다. 공장도 3개나 있고 규모도 꽤 큰 국내 양조장으로, 여러가지 콜라보 제품을 많이 만들어왔고 편의점이나 마트에도 의외로 제품이 종종 보입니다. 다만 핵심 라인업이 무엇이냐 하면 떠오르지 않는 아쉬운 1세대 브루어리이긴 합니다. 저는 크림삐어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말이죠 🫡 요번 서민맥주로 초저가라는 초강수를 띄웠으니, 이걸로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너무 저렴한 가격이라 흠칫하게 됩니다만, 그래도 어떤 맥주일지 궁금하긴 해서 열어봅니다.   💰 가격 1,500원 🛒 구매처 CU ..

한국 2024.05.12 0

Oskar Blues Brewery - 올드첩, Old Chub (미국/ 위헤비/ 8%)

월드비어컵 금메달 수상에 빛나는 올드첩. 오스카블루스 양조장 시리즈는 요걸로 마지막이네요. 스코티쉬에일은 일반적인 영국맥주대비 보리향과 진한 맛이 특색인 스타일입니다. 알콜도수가 강해질수록 라이트, 헤비, 엑스포트로 구분되고 아메리칸 크래프트맥주 영향을 받은 위헤비까지 나아갑니다. 저는 위헤비를 처음 마셔보는데요, 과연 어떤 느낌을 줄 지 기대가 됩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포도껍질과 같은 자줏빛 광택이 강렬합니다.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 향 맥아적인 달달함을 넘어서는 카라멜의 감성. 말린 베리류의 향도 풍성하게 느껴집니다. 훈제와 같은 적절한 그을음도 섞여있네요. 🍺 풍미 첫 인상은 표면에 설탕이 하얗게 잘 올라온 말린 베리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맛입니..

미국 2024.05.12 0

Oskar Blues Brewery - 뮤턴트X, Mutant X (미국/ 세션IPA/ 7%)

세션IPA하면 마시기 편하고 도수도 연한 조금은 라이트한 감성을 기대하기 마련입니다. 뮤턴트X는 양조장인 오스카블루스에서 분명 아메리칸 세션 IPA로 소개를 하고 있는데, 아니 무려 7도의 도수를 가지고 있는 국내 여느 양조장이라면 더블IPA로 소개해도 부족함이 전-혀 없을 볼륨으로 뽑아냈네요. 천조국이란 정말... 말썽쟁이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붉은 기운의 구릿빛이 섞여있는 다소 어두운 노란 빛에 약간 탁한 외관을 가졌습니다. 거품의 양은 중간 정도, 유지력은 낮은 편이네요. 💨 향 복숭아, 파인애플 뉘앙스와 씁쓸한 감성, 소나무의 축축함이 어느 하나가 주를 이룬다기 보다는 복합적으로 올라오는 향입니다. 🍺 풍미 비온 뒤의 숲, 소나무와 같은 짙은 녹색의 풍미가 메인 ..

미국 2024.05.12 0

Oskar Blues Brewery - 헤이지블루스, Hazy Blues (미국/ 헤이지IPA/ 7%)

미국 콜로라도 소재의 오스카블루스브루어리는 1997년에 시작한 제법 역사가 있는 곳입니다. 2002년 미국 최초의 캔 크래프트 맥주를 출시한 상업적으로도 의의가 있는 브루어리네요. 캔의 금속 감성이 맥주 맛을 해칠 거라는 우려에 크래프트 맥주들은 병을 고집하고 있었는데 대중성을 위해 이 고정관념을 깨버린 브루어리죠. 이 헤이지블루스는 오스카블루스에서 2022년에 정규 라인업(Year round)으로 출시한 제품입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쥬시한 감성이 눈으로도 느껴지는 탁한 노란 외관이 마심직스럽습니다. 거품은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은 편이네요. 💨 향 오렌지, 복숭아, 파인애플과 같은 트로피컬한 과일향이 반갑습니다. 미량의 솔잎향도 섞여있구요. 🍺 풍미 트로피컬한 향과..

미국 2024.05.12 0

Rodengach - 로덴바흐 알렉산더, Rodenbach Alexander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5.6%)

플랜더스 레드에일의 정신적 시초라고 여겨지는 로덴바흐 양조장 이야기를 조금 더 다뤄보겠습니다. 로덴바흐는 벨기에의 실존하는 가문 이름입니다. 19세기 초 벨기에 혁명의 지휘관이던 페드로 로덴바흐. 그는 벨기에 독립 이후 기존에 가문 내 형제들과 함께 소유했던 벨기에 루셀라레 소재의 양조장의 모든 지분을 인수, 본격적인 양조사업을 시작합니다. 이후 그의 손자인 유진 로덴바흐가 1878년 가업을 잇고, 영국 유학 당시 여러 맥주를 혼합하여 내어주는 영국의 포터 레시피에서 영감을 받아, 로덴바흐 맥주에도 블렌딩을 도입하였습니다. 숙성 완료된 올드비어와 숙성이 안 된 영비어를 섞어 만드는 플랜더스 레드에일의 초석이 마련된 거죠. 이후 세월이 흘러 1998년 로덴바흐 양조장은 Palm Brewery에 매각되었지만..

벨기에 2024.05.12 0

Rodengach - 로덴바흐 그랑크뤼, Rodenbach Grand Cru (벨기에/ 플랜더스레드에일/ 6%)

벨기에 플랜더스 지방에서만 생산할 수 있는 혼합 양조 방식의 독특한 사워비어를 플랜더스 레드에일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붉은 빛이 감도는 외견에 상큼시큼한 맛까지 일반 에일에 비해서 캐릭터가 많이 튀기 때문에 와인맥주라는 별명도 있는 스타일입니다.   로덴바흐는 플랜더스 레드에일 중에서도 가장 유명하면서 많이 팔리는 축에 속하는 녀석이에요. 로덴바흐 양조장에는 1.2만에서 6.5만L 크기에 달하는 오크 숙성통의 일종인 푸더가 무려 294개나 있습니다. 이 푸더들의 가치는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기에 플랜더스 공동체 산업 유산으로 보호받을 정도. 로덴바흐에서 양조장의 심장이자 영혼이라고 소개하는 이 오크 푸더에 브라운 에일을 담은 뒤 2년간 숙성합니다. 이 때 야생효모, 젖산균, 초산균에 의해 맥주의 맛이 새..

벨기에 2024.05.12 0

세븐브로이 - 홉파클링 (한국/ 무알콜/ 0%)

곰표, 대표맥주로 유명한 세븐브로이에서 논알콜도 아닌 무알콜 음료를 만들었었네요. 무알콜은 0.01%의 알콜도 들어있지 않은 음료입니다. (반면 논알콜은 1% 미만이면 붙일 수 있습니다.) 이 홉파클링은 무알콜 중에서도 조금 낯섭니다. 일반적으로 0.00%로 표기된 맥주맛 무알콜 음료는 적어도 맥즙을 활용하고 홉 등으로 맥주의 향을 입히죠. 근데 홉파클링 이 녀석은 맥즙을 사용하지 않고, 아예 탄산수에서 시작한 녀석입니다. 맥즙을 사용하지 않았으니 당이 없고, 그러니 칼로리도 0kcal에 가깝습니다. 무알콜에 무칼로리 맥주향 음료라니! 홉은 시트라와 모자익, 2종을 사용했다네요. 과연 탄산수에서 시작한 이 음료가 홉의 향을 얼마나 살려냈을지 궁금하네요.   💰 가격 1캔 2,500원 🛒 구매처 온라인..

한국 2024.05.11 0

Uiltje Brewing - 슈퍼볼 논알콜 IPA, Superb-Owl Non-alcoholic IPA (네덜란드/ 논알콜/ 1%미만)

(협찬) 벨기에 맥주 전문 수입사 윈비어에서 이번에 논알콜 맥주인 슈퍼볼IPA를 보내주셨습니다. 얼마 전부터 피드에 종종 보였기에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네요. 슈퍼볼IPA는 네덜란드의 아울치브루잉에서 만들었는데요 저는 한 번도 이 브루어리의 맥주를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사이트를 살펴보니 IPA를 중심으로 브루잉을 하네요. 그래서 논알콜 맥주도 IPA를 달고 냈나 봅니다.   보통 논알콜 맥주하면 가벼운 맛이 떠오르고, 아무래도 제조사도 라거가 주력인 곳에서 만들죠. 그런데 IPA가 붙어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 별도의 첨가물이나 가향이 없이 일반 맥주와 다름없이 물, 보리, 홉, 효모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홉은 무려 6종을 넣었다고 하는군요. 모자익, 시트라, 넬슨소빈,..

네덜란드 2024.05.11 0

Resident Culture Brewing - 라이트닝드롭스, Lightning Drops (미국/ 헤이지IPA/ 6.5%)

제겐 아주 생소한 브루어리인 레지던트 컬쳐입니다. 맥주박람회에서도 이 브루어리 맥주는 이거 하나밖에 구해오지 못했어요. 찾아보니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소재인데요. 홈페이지의 브루어리 소개글을 보니 대체로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면서 가족과도 같은 공동체 협업을 중시하는 긴밀한 팀 문화를 표방하는 곳이네요. 맥주에 대한 소개가 적어서 아쉬웠습니다.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보이는 맥주가 바로 이 라이트닝 드롭스입니다. 이 브루어리의 플래그십 헤이지IPA라네요. 홉은 시트라, 모자익, 갤럭시 3종을 써서 시트러스함과 핵과류의 감성이 강조했습니다. 홉의 신선도가 중요한 헤이지IPA임에도 사두고 좀 시간이 흘러서 마시게 되었어요. 향이 많이 죽었을까 걱정이 되는데, 대신에 숙성된 맛이 있겠지 하며 열었습니다. 🛒 구매처..

미국 2024.05.11 0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 아마존 익스프레스 (한국/ 바이젠/ 5.5%)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에버랜드의 콜라보. 직원들의 흥겨운 인트로 쏭 덕분에 유명한 탑티어 어트랙션 아마존 익스프레스입니다. 나온지 몇 개월 되긴 했지만 늦게나마 리뷰합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볼 때 극장에 들고 들어갈 맥주로 픽했던 녀석이었네요. 바나나향을 강조한 밀맥주로 나왔는데요, 그 때나 지금이나 아마존가 바나나 사이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구매처 CU 💰 가격 1캔 3,500원/ 4캔 12,000원 👀 외견 바이젠하면 떠오르는 탁한 색상이 아닌 투명한 황금빛 외관을 갖고 있습니다. 탁한 스타일인 헤페바이젠이 아닌, 맑은 종류인 크리스탈바이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거품은 큼직큼직 성긴 느낌으로 풍성하게 올라오고 유지력은 보통 수준으로 지속됩니다. 💨 향..

한국 2024.05.11 0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 이웃집 통통이 약과향 흑맥주 (한국/ 포터/ 4.3%)

CU에서 압구정 카페와 콜라보로 출시했던 이웃집 통통이 약과쿠키라는 녀석이 있습니다. 그게 꽤 판매 재미를 보았는지, 이번에는 약과향 흑맥주까지 냈네요. CU, 이웃집 통통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 3개사의 콜라보로 나온 흑맥주입니다. 약과가 작년부터 유행이라고는 듣긴 했으나 그 정도로 유행하는 게 맞는지는 제 주변에서 약과를 즐겨 드시는 분이 없기에 잘 모르겠네요. 언제나 그렇듯 제 의견따윈 중요치 않지만요 🤗 흑맥주 중에서도 어떤 스타일인지 궁금했는데 별도 표기나 기사에 노출된 내용이 없어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 직접 문의드리니 다크에일이라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   🛒 구매처 CU 💰 가격 1캔 4,000원/ 4캔 12,000원 👀 외견 밤갈색과 검은색의 ..

한국 2024.05.11 1

스퀴즈맥주 - 빽라거 슈퍼마일드 (한국/ 페일라거/ 4.5%)

백종원 맥주로 알려진 빽라거가 출시 후 벌써 1년이라네요. '23.5월 출시되었던 빽라거는 달달함과 구수함을 중시했던 붉은 기운이 감도는 호박색의 엠버라거 였습니다. 그리고 1년이 흐른 '24.5월 지금, 후속편인 빽라거 슈퍼마일드가 출시되었습니다.   최근 출시되는 편맥들이 도수가 다소 낮은 편인데, 빽라거 슈퍼마일드도 4.5%로 트렌드에 맞춰서 나왔어요. 오리지널 빽라거가 5.8%로 높은 편이었던 것과 대조됩니다.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모두에서 살 수 있고 향후 마트에도 유통 예정이라는데 아직은 편의점에만 있어요. 재료를 보니 옥수수와 같은 다른 곡물은 없이 보리맥아만 사용한 맥주로 보입니다. 오리지널 빽라거가 꽤 괜찮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에 나온 후속작도 준수하게 나왔을지 기..

한국 2024.05.11 0

크래프트브로스 - LIFE 뉴잉글랜드 더블IPA (한국/ 헤이지더블IPA/ 8.2%)

'24년 4월 하순, 국산 IPA의 명가 크래프트브로스에서 모처럼 출시한 헤이지더블IPA 신규 배치입니다. 홉 전문 제조사인 야키마칩홉스와의 콜라보 맥주로, 야키마칩홉스에서 작년 하반기 새로 출시된 액상 홉 제품인 YCH702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여기에 더해지는 특징으로 HBC586이라는 신상 홉과 헤이지IPA라면 빼놓을 수 없는 시트라 홉을 함께 더블 드라이호핑하여 양조한 녀석입니다.  최근 HBC586홉을 사용한 맥주가 미국에서 나오고 있는데,저도 얼마 전 이 홉을 사용한 '몽키쉬 에고'를 마셔봤을 때핵과일류의 맛이 굉장히 잘 깃들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이번 버전에서는 새로운 방식의 더블 드라이호핑 공법도적용했다고 하는데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릅니다 ㅎㅎㅎ아무래도 홉이 중요한 맥주 스타일이다 보니홉 ..

한국 2024.05.11 0

Coopers Brewery - 쿠퍼스 페일에일, Coopers Pale Ale (호주/ 잉글리시페일에일/ 4.5%)

이번에 쿠퍼스가 2종 들어왔던데요, 스타우트는 앞서 올렸고 나머지 하나인 페일에일도 올립니다. 쿠퍼스 페일에일은 영국식을 표방하는 맥주입니다. 영국식 페일에일의 특징이라 하면 곡물의 맛을 중심으로 씁쓸한 맛과 함께 펼쳐지는 눅진한 과일과 허브향...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텐데요. 사실 요즘 그리 인기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만, 클래식이 클래식인 이유는 분명 있는 것이기에 나름의 기대를 갖고 캔을 뜯어봅니다.   🛒 구매처 이마트 💰 가격 1캔 3,000원/ 4캔 9,960원   👀 외견 가라앉은 효모들을 흔들어 섞은 뒤 따랐더니 헤이지 페일에일 수준의 탁한 모습으로 잔에 담깁니다. 헤페바이젠 밀맥주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탁한 외견에 어두운 노란 빛깔을 갖고 있습니다. 거품은 꽤 풍성하게 올라오고 ..

호주 2024.05.11 0

Coopers Brewery - 쿠퍼스 스타우트, Coopers Stout (호주/ 스타우트/ 6.3%)

쿠퍼스 맥주가 국내에 돌아왔습니다. 1862년 설립되어 16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주의 양조장으로, 현재는 애들레이드에 본사가 있습니다. 자사 맥주 DIY 키트도 판매하는 걸로 유명한 회사죠. 국내에는 2010년대 초반까지 마트에서 보이다가, 이후 10년 이상 실종된 뒤 올해 4월부터 다시 들어왔답니다. 사실 10년 전은 맥주를 잘 모를 때라서 마셔본 바가 없습니다.   수입사는 국내 대기업 하이트진로인데요, 통상 수입 맥주는 제품 설명을 스티커로 캔에 붙이는데 대기업이라 그런지 국내용 캔을 별도 제작했네요. 이 정도로 각 잡고 다시 들여오는데도 언론보도 기사 하나 내지 않는 하이트진로... 이마트 한정인지는 알 수 없으나, 아직까지는 이마트에서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쿠퍼스 스타우트는 도수 6...

호주 2024.05.11 0

Otaru Beer - 오타루맥주 바이젠, Otarubeer Weisen (일본/ 바이젠/ 5%)

오타루맥주의 레귤러 라인업 3종 중 마지막은 독일식 밀맥주 스타일인 바이젠입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는 바이젠을 양조할 때 다른 레귤러 라인업 대비 10배의 효모를 썼다고 적었더군요. 바이젠 효모가 생성하는 특유의 향을 즐기는 맥주 종류이니 효모를 많이 썼다는 멘트는 자신감의 표현 아닐까 싶습니다.   🛒 구매처 오타루창고No.1 (오타루맥주 브루펍) 💰 가격 330엔 수준? (기억이 안나요) 👀 외견 가라앉은 효모를 잘 섞어서 따랐더니 아주 진하고 탁한 노란빛의 자태를 드러내네요. 거품도 풍성하고 유지력도 좋습니다. 💨 향 따를 때부터 이건 괜찮은 바이젠이다 싶은 느낌이 옵니다. 아주 정석적인 바이젠 향이 풍깁니다. 바이젠 효모에서 기인한 바나나향이 포근하네요. 정향의 스파이스함도 잘 살아 있습니..

일본 2024.05.03 0

Otaru Beer - 오타루맥주 둔켈, Otarubeer Dunkel (일본/ 둔켈/ 5%)

오타루맥주의 두 번째 타자는 둔켈입니다. 국내에선 둔켈하면 대부분 둔켈바이젠이고 둔켈라거는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밀맥아를 활용해서 상면발효로 양조한 둔켈바이젠과 밀맥아가 없이 하면발효로 양조한 둔켈라거는 아주 다른 캐릭터를 갖고 있습니다만 국내에서 둔켈라거를 구하기 쉽지 않아서 아쉽습니다. 저도 거의 못 마셔 본 것 같네요. 오타루맥주에서는 둔켈라거를 취급해서 반가웠네요.   🛒 구매처 오타루창고No.1 (오타루맥주 브루펍) 💰 가격 330엔 수준? (기억이 안나요) 👀 외견 엠버에서 수정과 색깔 사이 어딘가에 있는 색입니다만 검다고 할 수는 없고 검붉은 정도입니다. 약간의 탁함은 있으나 뒤에 있는 것들이 충분히 비쳐보일 정도는 되네요. 거품은 자잘하게 올라오며 유지력도 괜찮은 수준. 💨..

일본 2024.05.03 0

Otaru Beer - 오타루맥주 필스너, Otarubeer Pilsner (일본/ 필스너/ 5%)

오타루 관광의 핵심지인 오타루 운하에 있는 브루펍 오타루창고No.1(小樽倉庫No.1)에서 사온 맥주입니다. 오타루맥주라는 브랜드로 양조하고 있는 곳으로, 1995년부터 역사가 시작된 벌써 30년차 브루어리네요. 독일 본고장의 맥주를 추구하는 양조장으로서 레귤러 라인업으로 필스너, 둔켈, 바이젠의 3종만 갖춘 그야말로 근본력이 넘치는 곳이라 하겠습니다. 시즈널 맥주도 연간 돌아가면서 출시하는데 스모크비어, 헬레스, 둔켈복, 바이스복 등 하나같이 독일스러운 매력이 철철 넘치는 녀석들입니다. 병입으로 파는 것은 레귤러 라인업 3종뿐이긴 합니다만. 오타루맥주 첫 번째 주자는 필스너입니다.   🛒 구매처 오타루창고No.1 (오타루맥주 브루펍) 💰 가격 330엔 수준? (기억이 안나요) 👀 외견 선명하고 쨍한..

일본 2024.05.03 1

Sapporo Beer - 삿포로 개척사맥주, Sapporo Kaitakushi Beer (일본/ 필스너/ 5%)

홋카이도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만 접해볼 수 있는 한정판 맥주, 삿포로 개척사맥주입니다. 홋카이도를 개발하기 위해 일본이 세웠던 삿포로 개척사의 주요 사업 중에 맥주 양조가 있었습니다. 1876년 설립된 삿포로맥주는 일본 최초의 맥주 회사입니다.   삿포로 여행을 가시면 많이들 동선에 넣는 코스인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서는 과거 레시피를 어레인지한 개척사맥주를 한정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유산을 이렇게 판매하고 있다니 컨텐츠 개발 하나는 정말 기막힌 나라입니다. 보통 현장 유료 시음 코스에 포함해서 드시지만, 기념품샵에서 병맥주로도 팔고 있기에 하나 챙겨왔지요. 홋카이도에서 자란 보리와 홉을 사용한 녀석입니다. (100% 얘네만 쓴 건 아니구요, 독일 맥아도 썼습니다.)  🛒 구매처 삿포로 ..

일본 2024.05.03 0

세븐브로이 - 세븐브로이 라거 (한국/ 페일라거/ 4.5%)

2024년 4월 16일, 세븐브로이에서 야심차게 출시한 신작!   출시 전부터 토트넘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고 넘버세븐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거라고 예고했었으나, 최종 제품명은 사명 걸고 정공법을 택한 '세븐브로이 라거'네요. 특정 유통망 한정 출시는 아니고 편의점이나 마트에 두루두루 들어갑니다. 장차 세븐브로이의 주력 제품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저는 축구는 잘 모르고 월드컵 정도나 보는 사람이라 토트넘 IP를 활용한 것에 큰 감흥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신제품이 나왔다고 하니 구해는 봐야겠죠. 무난하면서 준수하게 마실 수 있는 편맥들이 많은 세븐브로이, 이번에도 괜찮은 제품으로 나왔을지 기대하며 열어봅니다.  🛒 구매처 CU 편의점 💰 가격 1캔 4,500원/ 4캔 12,000원 👀 외견..

한국 2024.05.03 0

8Wired - 히피 베를리너, Hippy Berliner (뉴질랜드/ 베를리너바이세/ 4%)

맥주를 세어보니 제가 10개나 사왔더군요. 대체로 재밌는 시도를 많이하는 브루어리였고, 그에 걸맞는 퀄리티로 뽑아내는 재능도 있었습니다. 앞으로 8wired 맥주가 보인다면 혀 다칠 걱정없이 무난하게 고를 수 있겠다 싶어요.   마지막은 히피 베를리너입니다. 브루어리에서는 베를리너계의 별종 같은 이름의 이 녀석을 베를리너 바이세와 IPA 사이에서 나온 자식이라고 적었네요. 베를리너 바이세의 시큼함 속에서 홉의 감성을 살려보고자 노력했겠지 싶은 기대를 갖고, 마지막 8wired를 열어봅니다.   🛒 구매처 KIBEX (맥주박람회) 👀 외견 밝은 노란 빛깔에 절반 정도의 투명도입니다. 거품의 양은 적고 유지력도 매우 낮아요. 💨 향 레몬과 같은 상큼하면서 경쾌한 향입니다. 오렌지스러운 느낌도 나는데요,..

뉴질랜드 2024.04.2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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